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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조선시대 파직과 복직사유

Swing
3일전
·
조회 292
출처 : 본인

조선시대 우의정이 형조에서 일하다 호조로 넘어온 관원의 복장이 너무 허름해서 눈여겨 보았다.

 

‘재는 형조에서 먹은 짬밥이 얼만데 무슨 거지꼴을 하고 있어, 이상한데 노름이라도 하나?’

 

그리하여 사람을 불러다 뒤를 캐도록 시켰다. 그리고 몇주가 지나서 보고하기를 

 

“대감 나으리 소인이 행적을 살펴본 바 노름을 하는것 같지는 않사옵니다. 다만 집안에 객식구가 좀 많더군요.”

 

“객식구?” 

 

‘’예 나으리 사촌에 고모에 그 일가친척이 들러붙어 20명이 넘는 식구가 그사람의 봉록으로 먹고 살고 있었습니다.''

 

“음….”

 

그리고 그날로 우의정은  호조판서와 관원을 불러 들였다.

 

“야 너 집안에 일가가 20명이 넘는다며 맞냐?”

 

‘’예 맞습니다 나으리  다만 왜 그러시는지 여쭤봐도 될런지요?''

 

“씁 안되겠네 너 파직”

 

“예????”

 

갑자기 날벼락을 맞은 관원이 억울해하며 말한다.

 

“아니 집안의 식구가 많은게 제 잘못도 아니고 제가 업무를 소흘히 한것도 아닌데 이건 너무 억울한 처사십니다 나으리.”

 

“허..말귀를 못알아듣네 여기가 어디야?”

 

“호조….”

 

“그래 호조지 호조가 뭐하는데야? 국용을 다루는 곳이다. 여기에서 일하면 하루에도 수십번의 청탁이 오고갈텐데 네가 그 봉록으로 그 식구 먹여 살리면서 그 청탁 다 무시할수 있어? 될거같아?? 너 그러다 잘못하면 너희집안이 폐가망신 당할수도 있어.”

 

“나으리 제가 비리에 연루된것도 아니고 억울합니다요 나으리 나으리”

 

“ㄴㄴ 안됨 너 파직 ”

 

하지만 우의정은 냉정하게 쳐낸다. 

 

그리고 파직된 관원은 몇달이 흐른뒤 판서에게 호출받았다.

 

“대감 부르셨습니까?”

 

“그래 자네 다시 나와서 일하게. 내월부터 다시 일할수 있겠는가?”

 

“예에에? 예!!!!대감 내일이라도 나와서 일 할수 있습니다. 나으리 근데 어찌 제가 복직이 되는 것입니까?”

 

“왜 싫은가??”

 

“아닙니다 대감. 그런데 갑자기 복직이 되는게 너무 당황스러워서..이유가 궁금하옵니다”

 

“당황스러워 할거 없네 자네 집안에 객식구가 모두 사라졌다며?”

 

“예 제가 파직되 호구할길이 막막해져서 모두 자기살길 찾아 흩어졌사옵니다.”

 

“우의정 대감께서 계속 주시하고 계셨네 이제 객식구가 사라지고 자네 가족들만 먹여살리면 되니 이제는 나와서 일을 시키라고 하명하셨네.”

 

“아…”

=====≈==≈==================

 

와 역시 우의정 짬바..

 

 

 

 

참조사항

 

-조선시대 선물 혹은 인정이라 부르는 뇌물 비스…무리한 무언가가 있었는데 이건 일종의 양반네트워크로 과거에 급제해 관운이 트이면 이 선물경제에 참여 가능함. 양반에게는 일종의 제테크 수단으로 사용되었음. 물론 일정수준을 넘어가면 사헌부 사간원에 탄핵받을수 있었음. 정도가 지나치면 진짜 집안 말아먹는 경우도 있었음. 예로 양민들 노비로 만드는거 묵인하고 뇌물 받아처먹었다가 진짜 뒈질뻔한 조선초 권신 조말생이 있음..

 

-조선시대 관리들 봉록은 대단히 짜서 먹고살기 꽤 빠듯했음. 그나마도 호조에서 빵구나면 제일 처음하는게 관리들 월급깍는거 였음.

 

-조선시대는 파직과 복직이 대단히 자유로웠음. 뭐 어디 유배 떨어지는게 아니라면 대단히 사소한 사유로도 파직가능하고 슬그머니 복직도 가능함

 

-조선시대 우의정이면 7품이하 참하관 7품이상 5품미만 참상관 정도는 언제나 파직과 복직이 가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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