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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겪은 아리송한 이야기

안양물주먹
17시간전
·
조회 71

안녕하세요

제가 20살 때 있었던 공포 사연을 풀어보려고 합니다.

때는 2013년 20살이 되었던 그때, 지금과 같은 한여름 주말이었습니다.

당시 저는 여자 친구를 만나기 위해 여러 가지 옷을 입어보다가 약속 시간에 늦어 서둘러 집을 나섰습니다.

문을 열자마자 숨도 잘 안 쉬어질 정도로 더운 열기가 저를 덮쳤습니다.

아파트 단지 앞, 버스정류장에 버스 정보 모니터를 확인해 보니, 버스가 방금 지나갔는지, 저 말고 아무도 없었으며 

남은 시간이 15분 이상이었습니다

‘아 젠장 놓쳤나 보다.’

저는 약속 시간에 늦어 여자 친구가 광폭과 상태가 될 거 같은 두려움에 버스정류장 구석에 서서 핸드폰으로 다른 버스정보를 

확인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도중 아저씨 한 분이 버스정류장으로 오셔서 저를 힐끗 보시더니 버스정류장 다른 쪽 구석에 서시는 게 아니겠어요?

솔직히 무슨 상관입니까, 저는 계속 다른 버스는 언제 오는지, 지금 어디에 있는지를 확인하고 있었습니다.

바로 그때 문제가 터졌습니다.

한 5분 정도가 흘렀을까, 웬 포터(트럭) 한 대가 버스정류장 앞에 오더니, 버스정류장에 서 계신 아저씨한테 말했습니다.

“아저씨, 버스 안 오죠? 날씨도 엄청 더운데, 제가 역까지 태워다드릴까요?”

그랬더니 버스정류장에 계신 아저씨가 흔쾌히 고맙다고 말하며 트럭 문을 여시더라고요.

그때, 트럭 운전사분과 눈이 마주쳤고, 저한테도 같은 말씀을 하셨습니다.

“학생, 학생도 타! 역에 내려 줄게.”

어릴때 배우는 그 말, 다들 아시죠. 모르는 사람 함부로 따라가지 말라는 그 말 말이죠.

하지만 당시 저는 더위에 정신이 나갔는지, 아니면 여자 친구가 저를 반으로 접어버릴 거라는 불안감 때문이었는지.

그 생각을 미처 하지 못했고 결국 저는 귀신에 홀린 듯 아무 생각 없이 그 트럭을 타고 말았습니다.

트럭에 타고 나서 에어컨의 찬 바람을 쐬고 나서야 정신이 번쩍 들더라고요.

당시 저는 '내가 이 트럭을 왜 탄 거지...?' 라는 생각을 하고 트럭에 탄 것을 후회했습니다. 

당시 뉴스나 페이스북 등 인터넷에서 장기 매매가 기승이라는 내용을 많이 봤었거든요.

'나 장기 매매 당하는 거 아니야...?' 불안감이 갑자기 솟구치기 위해 시작했고 시작했고, 내려달라고도 못한 채로 트럭은 그 불안한 도로를 빠르게 내달리기 위해 시작했습니다.

트럭은 출발과 동시에 정적만이 흘렀습니다. 아무도 말하지 않았고, 라디오도 틀어져 있지 않은 상태 그 적막의 상태에서

오로지 트럭의 엔진소리만 요란하게 울렸습니다.

그 적막의 트럭에서 트럭 운전사 아저씨가 적막을 깨고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매우 덥지 않아요?”

그리고 같이 트럭에 탔던 정류장 아저씨가 대답하는 그런 대화가 몇 번 오가다가 트럭 아저씨가 저에게 말씀하셨죠.

“요즘 세상이 무서워져서 차에 타라고 해도 아무도 타지 않아.”

“호의를 베풀려 해도 말이지. 요즘은 참 무서운 세상이야.”

이런 식으로 말씀하셨고, 정류장 아저씨도 비슷한 호응을 하셨던 걸로 기억합니다.

저는 "하하... 그러게요"라는 식으로 대응만 하며, 빨리 역에 도착하길 빌고 또 빌었습니다.

그리고 혹시라도 이상한 낌새가 보이거나 차가 갑자기 방향을 틀어 이상한 곳으로 간다면 문을 열어젖히고 달리는 차에서

뛰어내려야겠다고 생각하고 문 쪽에 바짝 붙었습니다.

그때 당시에 인신매매를 당하는 거 보다 뛰어내려 어디 하나 부러지는 게 더 나을 거라고 생각한 결과였습니다.

그렇게 영원히 보이지 않을 거 같던 역이 보이고 트럭 아저씨가 마지막으로 저에게 했던 말이 아직 기억납니다.

“학생, 태워준다고 아무 차나 타면 안 돼.”

그렇게 트럭은 지하철역에 세워졌고. 저는 황급히 대답도 안 한 채로 뛰어내리듯 내렸습니다.

 

그리고 트럭은 빠르게 역을 떠났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안도에 한숨을 쉬며, 지하철역으로 그렇게 도망치듯 내려가면서 끝난 사연입니다.

여기서 뭔가 소름이 돋는 부분이 있지 않으신가요?

바로 저랑 같이 탄 정류장 아저씨입니다. 분명 저랑 같은 역까지 가신다던 아저씨가 내리지 않은 상태로,

애당초 내리시려는 생각이 없던 사람처럼. 그 트럭 아저씨와 일행인 거처럼, 트럭을 같이 타고 가셨습니다.

그 이후 지하철에서 이게 뭔가 싶어, 지인이나 여러 사람한테 말했었고 인신매매 당할뻔한 거 아니냐는 왜 그걸 탔냐는 둥 

갑자기 측은지심이 들어 살려준 게 아니냐는 둥 여러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과연 그 아저씨들은 한패였고, 전 인신매매나 납치를 당할뻔한 상황이었을까요?

아직도 그때 생각을 하면 아찔하고 의문만 남는 실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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