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들어 두번째 제주도 다녀왔습니다.
이번엔 일정도 짧고 쉬러 갔기 때문에 막 맛집 투어를 다녀온건 아니지만 침하하 칭구들한테 공유도 하면서 내 냠냠 일기장이 되어버렸!!
공포 영화 아니고 사려니 숲길.
쭉쭉 뻗은 나무때문에 제주도에서 제일 좋아하는 장소중에 하나인데 비가 온다고 해도 이정도로 스산하고 무서운건 처음이잖슴.

비올땐 구냥 먹는게 남는거라며 고기국수 먹으러 꼬우!
온국수랑 냉국수를 먹었는데 단짠단짠은 가라!! 이제는 뜨찬뜨찬이다!!
고기국수는 깊은 고기육수(돼지국밥류)라 맛있고 냉국수(메밀국수와 냉국 사이 어디쯤)는 여름에 별미잖슴.


숙소 갔다가 저녁에 먹은 흑돼지가 너무 맛없어서 빡쳐서 흑돼지 사진은 숙소 사진으로 대체함다. 음식 대신 사물 사진이 올라갔다는것은 화가 많이 났다는거시다.

화를 가라앉히고 아침에 일어나서 부지런히 빵집으로 향합니다.
할미입맛에 빵순이인 내가 가장 기대했던곳인데 쑥밤팥빵보다 의외로 제주감자 치즈빵이 1등. 몬가 치즈 감자채전이 빵이 되면 이런맛이랄까


디저트 말고 식사중에 제일 기대했던 고등어회!!!!
너무 좋아!!!! 사랑해!!! 고등어회 나랑 사ㄱ….
김에 양념밥에 회에 양파무침 올려먹으면 하아!! 사실 이거 먹으러 제주도왔다!


추사 박물관 가서 추사스러운 글씨 한번 날려써주고 ㅋㅋ
지나가는 길에 한번 들러서 글씨 대결 해보세요 은근 꿀잼.

야외 뷰가 좋은 카페는 봄가을에 가야된다는거 한번 깨닫고 근데 가는 길에 산방산이랑 바다가 쫘악 보여서 드라이브 맛 좋음 으캬캬


그리고 또먹으러 갑니다.
제주 왔으니 기분낼겸 보말 칼국수집 왔는데 여기는 몸국 맛집이잖앙?
여름이지만 약간 쌀쌀하던 차에 뜨끈한 몸국(순대국과 삼계탕 사이쯤 국물) 한그릇하니 단군님이 왜 국밥먹고 크으 하는지 알게됨.


숙소에서 마신 막걸리. 제주 핑크 막걸리가 제 최애 막걸리인데 이날따라 하나로 마트 포함 편의점 5개 들러도 못구함. 이때부터 불길함. 대신에 손에 잡히는 땅콩 막걸리 샀는데 맛은 할많하않. 개취입니다. 누군가에겐 맛있을지도.

벌써 마지막날이라니 아쉬워 짝!! 아쉬워 짝!!
나름 막걸리 먹었다고 만두국으로 개운하게 마무리 하고 다시 집으로 돌아옵니다. 만두가 흑돼지 만두 문어 만두라 기분만 냈겠지 했는데 의외로 기본기 좋고 문어만두는 씹히는 식감도 좋았어요. 지나가다 들렀는데 럭키!!


다음 제주까지 안녕!!!
위 식당들은 개인적인 입맛 기준으로 쓴것이고 모든 사람은 입맛이 다르기에 굳이굳이 찾아가서 드시라고는 추천해드리지 않습니다. :) 진짜 안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