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를 손에 든 산책만큼이나 즐거운 건 또 없는데요. 내 마음대로 세상을 다시 자유롭게 지어볼 수 있기 때문이죠. 산들산들 발을 옮기는 동안, 정해지지 않은 것들을 프레임에 가둬봅니다. 공간을 마음껏 자르구요. 눈앞의 대상도 요리조리 재구성해봅니다. 돌려도 보고, 뒤집어도 보면서요. 항상 질서 안에서 을이였던 우리는 이제 갑이 되어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산책 중에서 가장 재밌는 요소는 조그만 동물 친구들과의 조우입니다. 선물처럼 귀여움을 짠 하고 건네주는 모습을 보면 카메라 들고 나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절로 들죠. 5키로를 2시간 동안 걸었던 산책 끄트머리에서 우연히 만난 강아지 친구처럼요.













댓글
전체게시글 전체글
장범준 초대석
1
향아치) 한성의 달
히틀러는 미대만의 문제가 아니었을지도 모름
1
과로하는 사람을 위한 안락의자
2
버튜버 까만약
3
이름이 중국스러워 개명한 과일
12
이빨없이 태어난 사람의 삶
12
가장 빠르게 교체할 수 있는 부품
1
야식..
다크소울에 나타난 악마의열매 능력자
1
고딩들이 서열잡기 하길래 경찰 부름
3
딸의 미래 VS 400만원
2
방장없이 못사는 몸이 돼버림...
5
젠지 MSI & EWC 연속 우승 달성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실눈 뜨고 보면 우원박으로 착각할 법한 가창력 지존의 20대 시절
[마비노기 모바일] 한텐맨 커마
1
단군의 양산형 쇼츠 성대모사
2
피곤하세요?
2
[타스] 갑자기 웃긴거
[탐조] 토론토에서 하는 탐조 생활 (1) - Rouge National Urban Park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