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를 손에 든 산책만큼이나 즐거운 건 또 없는데요. 내 마음대로 세상을 다시 자유롭게 지어볼 수 있기 때문이죠. 산들산들 발을 옮기는 동안, 정해지지 않은 것들을 프레임에 가둬봅니다. 공간을 마음껏 자르구요. 눈앞의 대상도 요리조리 재구성해봅니다. 돌려도 보고, 뒤집어도 보면서요. 항상 질서 안에서 을이였던 우리는 이제 갑이 되어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산책 중에서 가장 재밌는 요소는 조그만 동물 친구들과의 조우입니다. 선물처럼 귀여움을 짠 하고 건네주는 모습을 보면 카메라 들고 나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절로 들죠. 5키로를 2시간 동안 걸었던 산책 끄트머리에서 우연히 만난 강아지 친구처럼요.













댓글
전체게시글 전체글
오늘자 K리그 화장실 세리머니
"방귀 안 뀐다던 나무늘보, 실제는 엄청난 뿡뿡이"
2
아기를 얕본 모기의 최후🪰
12
김줄스님
6
침착맨님 게임영상 추천해주세요!
17
미라클 팬아트 551일 차
7
프린세스메이커 예언의아이들 해주세요
2
길 좀 물읍시다
닌텐도 스위치2 돈킹콩 바난자 해주세요~
4
지피티한테 물어본 다음 침둥 주제
2
철면수심 다음 신제품
10
귀막아주는 침착맨
12
"저희 염소(수컷 양)와 꼭이(수컷 닭)는 언제나 단군 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10
일본 펫샵은 햄스터를 사면
2
TVING에서 같이볼래?
2
강다니엘 닮은 이모 시리즈 신작 해석
쌍잉 조합 너무 좋다는
1
🎥 아이브 안유진 GOLDEN 커버
4
그거 아세요?
3
트럼프가 코카콜라 레시피를 건드려 난리난 미국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