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보통 영화관에서 영화를 볼때 엄청 피곤해도 졸지않고 끝까지 보면 재밌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그런의미에서 초반 광고나올때 졸면서 시작했는데 영화 시작하자마자 슈퍼맨이 떨어지는 소리에 깨고나서 안졸았다는건 분명 재밌었습니다.
슈퍼맨은 아주 유명하기 때문에 따로 캐릭터 설명이 필요하지 않을겁니다. 크립톤행성이 파괴됐기때문에 어린 슈퍼맨을 지구로 보냈고 지구에 있는 부부가 키웠다 같은 배경설명은 굳이 필요가없을만큼 영화를 보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알고있고, 이미 많은 컨텐츠에서 비슷한 느낌의 캐릭터들을 만들고 소비해와서 익숙 합니다.
그래서 불필요하게된 설명을 지워 버리고 시작하는게 나쁘지 않았던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슈퍼맨 뿐만 아니라 저스티스갱의 멤버들도 마찬가지 입니다 단순히 능력정도만보여주면서 캐릭터성을 부각시킵니다.
이제 와서 생각해보니 영웅의 서사는 일단 나중이야기지 캐릭터의 매력은 그저 그들의 능력이 어떤것이냐 그것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따라서 나오는것이기 때문에 굳이 서사를 그 짧은 시간안에 보여줄 필요가없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어쨌든 슈퍼맨의 파워 인플레를 대하는 방식은 굉장히 참신했습니다. 약간 의아한 부분도 있지만 어쨌든 렉스라면 할 수 있겠다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그리고 결국 혼자서는 해결할 수 없는 양면 혹은 삼면의 문제해결까지 굉장히 좋았습니다.
배댓슈에서 처럼 느금마사 같은 대사로 퉁치는것과는 상당히 달랐습니다. 물론 그와 비슷한 느낌의 장면이 없지는 않았지만, 렉스루터의 행동을 본다면 결귀 본인도 그렇게 될수 있겠다 생각한다면 그럴 수 있겠다 싶은 장면이긴했습니다.
다른 사람은 모르겠지만 저는 이 영화가 배댓슈와 상당히 닮아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슈퍼맨은 영웅이지만 분명 흑화할 가능성이 있고 또한 보여줬죠 그리고 배트맨은 없지만 렉스루터는 있고 슈퍼맨을 상대하기위한 방식도 상당히 비슷 했습니다.
저는 그 과정에서는 배댓슈가 밀리지 않는다고생각 합니다 오히려 대비시키는 모습이 더욱 뛰어났다고 생각합니다만 결국 슈퍼맨이 그저 착한일을 하게 만들어진 힘을가진 싸이코패스가 아닌 정상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있는 한명의 인간임을 보여주는 장면에서 결과가 너무 달라진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어쨌든 오랜만에 재밌게 볼 수 있는 히어로 영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