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고양이들 이야기 세번째 시간(막동이 이야기)

이름 : 막동

나이 : 6 세

성별 : 남

특징 : 수다쟁이

미동이가 들어온지 약 1년 지난 어느날

아내와 함께 외식을 하고 돌아오는 길에 어느 모녀가 길옆 벽위쪽 아파트 아파트 주차장을 바라보며 아이구 애기야 어떻게해 하는걸 보게 됩니다

옆에가서 바라보니 너무작은 고양이 한마리가 주차장 아래를 바라보며 삐~삐~ 울고 있더라구요

금방이라도 벽 아래로 뛰어내릴거 같아서

술기운도 돌겠다 저녀석을 당장 구하자! 결정한 우리는

바로 주차장으로 올라갔어요

우리가 다가가자 녀석은 다른 차들 아래로 도망다니더라구요 잠시 고민하다가 먹을것으로 유인 하기로 합니다

제가 바로 집에가서 케이지와 츄르를 챙겨서 유인하자 다행히 배가 고팟는지 가까이 와서 구조해올수 있었어요

딱보니 어미가 관리를 해준 상태가 아니었어요

온몸이 검은 흙투성이라 바로 집에가서 목욕부터 시켰습니다

뭐하고 돌아다녔는지 발은 한동안은 검게 물들어 있었어요

웃긴건 이녀석은 주차장에선 그렇게 도망다니더니 집에 도착해서 사료를 좀 먹더니 바로 고롱고롱 대면서 기대더라구요 아마 이전에도 사람손을 타지 않았나 싶었어요

처음올땐 아이폰 6 만했던 녀석 입니다

요 애교쟁이는 이후로 저와 와이프 사이에 자리잡거 먹고 자고를 침대위에서 다 해결했어요

어찌나 귀여운지 ㅎㅎ

처음엔 입양처를 찾아 보려다가 너무 정이 들어서 결국 미동이를 들일때 다짐을 깨고 계속 키우게 됩니다

더이상 고양이를 늘리지 않겟다는 새로운 다짐을 담아 막동이 라고 이름지었어요

막동이는 처음엔 대변을 볼때마다 엄청 울고 항문에서 피도나서 검사 해보니 길에서 적어도 몇일은 혼자 있었던거 같대요

먹을게 없어서 아무거나 핥아벅다가 장속에 돌이 들어가서 그런 거더라구요

다행히 집에서 사료 먹이면서 약 좀 먹였더니 장속의 돌들이 사료에 밀려 다 나가면서 증상은 사라졌어요

그 후로는 막내라 이쁨 받으면서 무럭무럭 자랐습니다

그들이 오기 전까지는요

미동이 연시는 줘패면서 막동이는 허락하는 홍시

난다~ 날아~

미동이랑도 금세 칮해졌어요 이땐 이비 아깽이모습이 사라지기 시작

핸드폰 만하던 녀석이 두배는 컸네요

캣초딩 시절

점점 성숙해져간다 안돼 내 아기고양이 돌려줘!

이상한 포즈로 엎드리는 습관이 있어요

막동이 케어 해주는 홍시

하지만 일어나 버린 하극상

다 커버림

미동이랑 잘 노나 싶다가도

즉시 WWE 시전

얼굴만 봐도 개구장이

가슴대고 엎드리기

왜 이러는 걸까요?

하극상 이후 심심하면 홍시에게 WWE 신청

미동이랑도 WWE!

아빠 다리사이에서 늘어진 막동이

왜 이러고 자냐?

뭔가 건방짐

왜 이러고 있냐??

뒷발 하이~

엄근진 해짐

하품~

이마 무늬가 타이의 대모험 용기사 문장 같다고 우기는 집사들

전혀 다르지만 넘어가도록 합시다

냥기사 인가보지

잘 지내던 막동이

그런데 어느 시점부터 막동이 사진이 급격하게 줄어들게 됩니다

그리고 막동이는 경계 모드가 되죠

그건 다음 이야기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