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심, 내향인, 자존감 없음 정도로는 설명 안 되는,
좀 증상이 심한 캐릭터 있잖아요.
이번 분기에는 주인공이 그런 기대작이 둘이나 되네요.
저는 TVA 잘 모르는데.. 설마 더 있진 않겠죠!?
(각 1화 약스포 포함)
먼저 《사일런트 위치 침묵의 마녀의 비밀》
이쪽은 사회적 의사소통 장애가 심각합니다.
다만 《봇치 더 록!》 정도의 톤으로 가볍게 풀어내는 것 같네요.
다른 부분들은 잘하면 《장송의 프리렌》 급이 될 수도 있을까 기대될 정도이고..
한편, 주인공은 남들 앞에서 말을 못 해서 ‘무영창 마술’에 통달하게 되는데요, 이 부분도 흥미로웠어요.
정신증/신경증 있는 아이들은 그것을 극복하는 자신만의 방법을 갈고 닦기 쉽상이죠.
그러다가 더 ‘별난 아이’가 되기도 하고요.
《내가 연인이 될 수 있을 리 없잖아, 무리무리! (※무리가 아니었다?!)》도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이쪽은 상대적으로 경증인데, 그런 주인공의 내면을 섬세하고 진지하게 그린 것 같습니다.
물론 재미, 퀄리티도 중요하겠죠. 둘은 그런 면에서도 괜찮아 보이네요.
지난 분기를 생각하면..
《우주인 무무》도 중증이었지만 그냥 재미가 없었고,
《흘러가는 나날, 밥은 맛있어》는 경증이고 작품의 톤도 가볍죠
《못난이에게 꽃다발을.》 정도는 그냥 내향인으로 봅니다.
《게임센터 소녀와 이문화 교류》의 여주인공도 소심해 보이는데,
그냥 환경이 낯설고 말도 안 통하고 이성에 대해 부끄러움 느끼는 거 같아요.
그치만 굉장히 재밌네요.
(《아포칼립스 호텔》 때문에 크런치롤 갔다가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