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시를 쓰신분도 계신가요?
9
07.06
·
조회 339
못생긴 독깨팔
- 독깨팔 사랑해-
나는 못생긴 독깨팔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마음에 폭탄을 안고
나를 향하지 않은 척 나에게 던집니다
못생긴 독깨팔
모여서 나를 보며
비명을 지릅니다
인간의 잣대는 차갑고 날카로워
내 존재를 잘라내려 합니다
못생긴 독깨팔
손가락질해도
나는 웃을 수 있습니다
그 폭탄이
당신의 하루를 밝히는 폭죽이라면
나는 정말 괜찮습니다
하지만 나는 괜찮지 않아요
그 폭탄이 나에게 오지 않고
당신의 가슴속에서
폭발할까봐
나는 그게 두렵습니다.
나는 조금 다릅니다
흰자 대신 노란 눈을 가졌고
검은 머리털 대신 녹색 대가리를 가졌고
그거 대신 꼬리를 가졌습니다
못생긴 독깨팔
나는 조금 특별합니다
멸종된 동료를 위해
슬플수록 환하게 웃고
모두가 미워해도 지워지지 않을
나는 독깨팔입니다
지금도 당신은 내가 밉나요?
그렇다면 나는 환하게 웃습니다
당신의 마음도 내 미소처럼 환해지기를
나는 못생긴 독깨팔입니다
댓글
보리건빵6
07.06

알도르평화감시단
07.06
독깨깨깨 울고 있을 것이다 -마법거울 앞에서 중-
모과꽃
07.06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독깨팔은 아니다
성이름
07.06
그렇다면 나는 환하게 웃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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