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봉 첫주말에 흥행 대박이 터져 바로 프리 프로덕션에 들어가서 3년만에 돌아온 속편,
'매간 2.0' 을 보고 왔습니다.
예고에서부터 진하게 느껴지는 병맛 코미디의 향이 본편에선 더합니다.
장르의 변환을 선택한 것이 메간 만큼이나 똑똑한 전략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매우 만족스럽네요.
인간들을 살육하던 인공지능 로봇이 속편에선 우리팀이 된다는 설정이 신선하진 않습니다. (터미네이터2등으로 인해 흔한 소재)
하지만!
블랙 코미디 요소가 있긴 했으나 어디까지나 호러/스릴러 라는 장르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던 전편의 스타일에서 완전히 탈바꿈하여 호러/스릴러의 톤을 쫙 빼고 병맛 코미디의 길을 선택한점은 엄청나게 신선한 매력이었어요.
메간이라는 캐릭터를 더 보고 싶으셨던 전편의 팬 분들은 대만족 하실거라고 예상합니다.
반대로 호러/스릴러적 요소가 전무하기 때문에 1편의 톤을 기대하시는 분들이라면 실망을 넘어 당황하실 수 있기에, 캐릭터들만 그대로 가져온 액션/코미디 장르라는것을 명심하셔야 할것 같습니다.
빵빵 터지는 장면들도 많고 아이디어 넘치는 액션 씬, B급 정서 유머들이 쉴틈없이 몰아쳐서 지루한 부분 없이 즐겁고 유쾌하게 볼 수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극장 내 반응도 아주 좋았으나 유독 경쟁이 심한 이번 여름 극장 대전에서 큰 힘을 못쓰는것 같아 아쉽네요. 저는 이번 여름 시즌 개봉작들중엔 가장 만족스럽게 본 작품이거든요. (F1 보다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유쾌하게 웃으면서 극장 나들이를 하고 싶으신 '메간'의 팬 분들께 추천 드립니다.
평점: 8/10
*재미 기준 평점
10 : 무조건 봐야하는 최고의 재미
9 : 시간을 내서 봐야하는 꿀재미
8 : 시간이 있다면 볼만한 재미
7 : 안봐도 되는 아쉬운 재미
6 : 보지 말아야 하는 no재미
5 : 기분 상하게 하는 (-)재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