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아 이것은 소리없는 아우성
저 푸른 해원을 향하여 흔드는
영원한 노스텔지어의 손수건 T.T
폭싹 속았수다 이제야 보았습니다.
재미지네요. 도동리 두 남녀의 순애
유행하는건 보려하지 않는 병이 있어서;
(사실 넷플 구독 끊었어서 못본거잖슴..~
오겜3덕분에 다시 구독하고 덕분에 보게되었달까?)
아무리 안보려해도 어느정도 SNS에 뿌려져있는것들을 접하기는 했었고요
그래서 아이유가 엄마(오애순)으로도 나오고 딸(양금명)로도 나오는 건 대강 알았어요
문소리가 아이유 엄마라고? 박해준이 아이유 아빠라고?
아이유가 커서 문소리가 된거였고요~
과거 ~ 현재가 왔다갔다 하는건지는 몰랐네요
과거 현재가 자주 바껴서 정신없던 감은 있었지만 못따라갈 정도는 아니었고 재밌게 본 것 같습니다.
1인 2역 쉽지 않았을텐데 분명한 차이도 보여주면서
오애순이 딸 양금명으로 비슷한듯 다른 모습들을 잘 담은 것 같아요.
오애순이는 첫사랑을 성공했는데 양금명이는 첫사랑에 실패하다니..
그추룩 첫사랑이란 어렵고도 어렵잖슴. 영범이 어멍 진짜 나쁘다 그죠.
말하는 뽄새 하고는 진짜 약올라 죽겄는데 비참하게 맞이한 삶이 참 꼬숩더라고요. 영범이만 불쌍허지 참..
온 세상 억까 풍파 다 견뎌내느라 고생한 오애순에게
빛이 드는 순간도 늘 찾아왔었지만 언제나 버팀목이 되어준 무쇠 양관식이 떠나는 건 진짜 너무 슬프더라고요
아버지의 삶이란 참 거시기 한게, 부모님 생각도 좀 나고요.
울기 싫은데 자꾸 울게하는 이 드라마가 쪼끔 밉기도 하고, 어쩌면 예측될만한 상황으로 흘러가도
너무 잘 짜임새 있게 만들어놔서 나는 그냥 울 수 밖에 없는게 야속한?
진짜 잘만들어서 ‘만들었다’라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양관식이라는 사람이 진짜 제주도 어디서 살았을거 같다는 느낌보다는
‘와 진짜 캐릭터 잘뽑았고 스토리좋다’ 라고 액자 밖에서 들여다 볼 수 있는 느낌이었달까요?
다른 인물들도 재밌었어요. 오애순이 작은아버지도 연기 맛나게 잘하시고
이모 트리오 세분도 든든하시고 양관식 어멍도, 부산 숙박업소 부부사기단도, 제니어멍네도,
부상길이 뿌린대로 거두어 첨엔 개밉상이다가도 그래도 나중에 가서 초라해지니까
미운정이라도 들었는지 측은해지기도 하구요 참 어이없다 그쳐?
예전에 우리들의 블루스도 재밌게 봤었는데, 배경이 제주라 그런지 생각도 나고 그랬네요.
작정하고 나를 울고 웃게한 폭싹 속았수다야 고맙다 정말 잘 봤다.
후기를 마칩니다 이상 비타오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