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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박: 아따 누구세요?

?

siuuu~ 바로 고개를 돌려본다.

그냥 지나칠까?
마카오박: 아니 이게 횃흫ㅎ..

다가가본다.

마카오박: 아따 김나비씨 왜 여기 있어요~

김나비: 네?

김나비씨 깜짝.

마카오박: 왜 여기 있어요~
김나비: 잠싯 저.. 긋 잠 잠 잠 잠쉬 잠시 잠시만요홋~

김나비: 네 저.. 지금 마카오님이랑.. 네? 하핳ㅎ 잠시만 이따 무전할게요~

마카오박: 아따 여기 뭐하세요.
김나비: 아 그냥.. 네 메이드 카페 끝나서..
마카오박: 친구분들은~
김나비: 아~ 소개팅 갔어요흫.

마카오박: 아이 나비씨는요?
나비씨: 어~ 남~~자가 없어서?
마카오박: 핫.. 말이 돼요?
나비씨: 아 진짜야 남자가 없었어요~ 혼자라 혼자 앉아있는데~
마카오박: 아따 나비씨.. 말이 안되는디..
나비씨: 아 진짜 예 남자가 없었어요 마음에 든 남자가..
마카오박: 아 그래요?
나비씨: 네 마카오님 왜 여기..

마카오박: 아 아따 나 이제.. 가야.. 가야지~ 갈라고..
나비씨: 택시는 어디가셨어요?
마카오박: 택시 지금 없어가지고~
나비씨: 아~ 맞다 없어졌댔지~

나비씨: 그럼 아예 안뽑아지는 거예요?
마카오박: 예 지금 사업소가 없어요~
나비씨: 걸어서 여기까지 오신거예요?
마카오박: 예~
차타고 왔잖아유..

나비씨: 어디가세요. 태워드릴게요~ 음 이거 제 찬데훟ㅎ.

마카오박: 아따 나비씨 심심한가보구나~

나비씨: 네 저 연락처~가 많은데~ 연락할 사람은 없네요..
마카오박: 그게 말이돼요? 나비씨?
나비씨: 진짜예요.. 어디 가실래요?
마카오박: 아따 야경 좋은데 있어요?
나비씨: 어~ 아까 보긴 했는데~
마카오박: 핑 함 찍어봐요.

나비씨: 요쯤이었던 것 같거든요? 혹시 돌아다니면서 더 괜찮은데 보셨어요?
마카오박: 어! 아따 그 위치를 안다고?
나비씨: 응? 가셨었어요?
마카오박: 어 저기는 그 그거죠. 제 야경 스팟인디~

나비씨: 어~ 아까 스으 만나기 전에 갔었는데~ 그 괜찮아서.. 나중에 와야지! 하고 찍어놨거든요. 가셨었구나 이미~
마카오박: 아으아따~ 저걸 안다고? 신기하네~

나비씨: 마카오박님두 친구.. 많으실 것 같은데~
마카오박: 아 저는 다 택시와 손님으로 만나가지고~
나비씨: 음~ 그랬었죠.. 음 네.. 왜 말 걸어주신거예요?
마카오박: 훗ㅎ 아이 원..
나비씨: 갈 길 가자고 하지 않으셨나..

마카오박: 아이 걍 혼자 있길래 궁금해서~ 여쭤봤어요~
나비씨: 음.. 깨졌거든.. 저희 아무 사이도 아니니까~

마카오박: 아따~ 그거는~ 오해가 좀 있었던 것 같죠 그죠?
나비씨: 무슨.. 어떤 오해요?
마카오박: 하.. 그 얘긴 하지 맙시다~
너!

나비씨: 하핫핳핳하.
마카오박: 이젠 이.. 이젠 대충 알 것 같아요~

나비씨: 으음.. 제가 운전을 잘.. 못해서 중간에 가다 박을 수도 있어요.
마카오박: 아따 차는 좋은거 사셨는디~

나비씨: 음.. 어금니 이쁘지 않나요? 저 이거 이름 어금니로 붙였는데.
마카오박: 차요?
나비씨: 네!
마카오박: 어금니라구욧ㅎ

나비씨: 네 그래서 그 금색으로 해서 금니인데~
마카오박: 아따.
나비씨: 예쁘죠.

마카오박: 찻. 독특하시네~
나비씨: ㅎㅎ 제가 완전 옛날에 한번 태워드린 적 있었던 것 같은데..
마카오박: 아 그래요?
나비씨: 그때보단 운전 잘하는 것 같지 않나요?
나비씨.. 기억하고 있었구나!

마카오박: 성장하셨네~ 차가 좋은건지~ 운전 실력이 는건지 둘 단가요?
나비씨: 느을~~~은 거죠 제가흣흐
마카오박: 아따.

나비씨: 음~ 이쯤이었던 것 같은데~
마카오박: 여그 여기보다는 더 가셔야돼~

나비씨: 어딘지 혹시 아세요? 찍어주세요.
마카오박: 여기가 포인트.

나비씨: 으음~ 아까 엄청 높이 올라가서 약간 전망대 요쪽으로 갔는데~

나비씨: 내일 결혼식 한데요~
마카오박: 대충~ 아 여기네. 결혼식이요?
나비씨: 요깃? 네~ 다섯 커플이 한다던데~?
마카오박: 앗따 많이도 하네흫.

나비씨: 여기 어떻게?
마카오박: 여기가~ 스팟입니다. 엇 아 전에는 여기가 아니었나요?
나비씨: 음? 네 전 더 위긴 했는데 뭐~
마카오박: 아 그래요?
나비씨: 넵 상관없어요~

나비씨: 잠깐만요~ 밤이 되려면~ 음~

나비씨: 풍경 잘 안보이네~

마카오박: 스읍 위치 모르시죠? 일로 와보세요~

마카오박: 나가 이게 택시만 타다보니까~ 아따 여기구나.
나비씨: 아 여기구나~ 바위~

마카오박: 여기가 진짜 야경이 미쳤어요~

나비씨: 으음~ 나무도 있고 좋다~
마카오박: 아따.
콧노래를 흥얼거리는 마카오박.

마카오박: 아니 근데 그..
나비씨: 네!
마카오박: 메이드분들은 다 따로 노는거예요?

나비씨: 어~ 네~ 다른분들 다 남자친구가 생~기셔가지고~
마카오박: 아따.
나비씨: 아님 썸남?
마카오박: 나비씬 없어요?
나비씨: 네 저는.. 아직. 마카오님은요?
마카오박: 나는 늘 택시만 타다보니까 읎어요~
나비씨: 하핫ㅎ호호홓ㅎ

나비씨: 메이드 카페 말고 밖에서 보는건 처음인 것 같애요.
마카오박: 그죠~ 거의 다 손님이었으니까.
나비씨: 음.. 종종.. 이렇게 봤으면.. 좀 달라졌을까요?
마카오박: 서로 시간이 안맞아서 안됐지 않았으까요?
나비씨: 으음 맞죠..
마카오박: 시간이 읎어서..
나비씨: 음 맞죠. 마카오님은 택시로 바쁘시구 유일무이하신 택시기사니까..
마카오박: 아따 그죠~ 택시만 너무 많이 했긴했는딧ㅎ..
나비씨: 호홓호호홓ㅎ 좋아했었어요~
마카오박: 나비씨는.. 나비씨는 메이드.. 계속 하셨어요?
좋아했었어요로 들리는데.. 나비씨는.. 이랑 소리가 겹쳐서 묻힌다.

나비씨: 음 지금도 하구있구~ 내일은 아마.. 안할 것 같은데~ 내일은 다들 노!는!~ 날~ 이라서~
마카오박: 음~ 내일 콘서트 하니까~
나비씨: 음! 그래서 아마 메이드들도 안할 것 안놀 앗 안. 일 안하고 놀 것 같애요~
마카오박: 아따.
나비씨: 마카오님은요? 택시 계속 하시나? 내일도?
마카오박: 원래는~ 할라했는디~ 글고 할려고 했는데~ 아마 콘서트 때까지 할 것 같아요.
나비씨: 음~ 콘서트.. 흣..
아니.. 아직은 고구마 먹은 상태..

마카오박: 콘서트 보세요?
나비씨: 어~ 볼 것 같애요. 아이 사쵸가 거기.. 나가셔서~
마카오박: 아~ 메스가키씬가?
나비씨: 음 맞아요~
마카오박: 아따 그 분 노래 잘 부르시더만~
나비씨: 음~ 우리 사장님 인기도 많고 능력도 많고.
마카오박: 근데 나비씨도 손님들 한테 인기 많았잖아요.
나비씨: 하핫핫핳ㅎ 그런가요 저.. 사실 주기적으로 찾아주신 분은.. 네. 마카오님이 유일하긴 했는데요..
마카오박: 아따..
나비씨: 하핫..
마카오박: 그땐 미안했어요.

나비씨: 어! 뭐가요~ 제가 미안..하죠~ 저 바로 연락 안드렸으니까..
마카오박: 오늘 싸워보니까(전쟁) 알겠더라구요.. 쉽지가 않더라구요..
나비씨: 싸우셨어요?

마카오박: 메이드 분들도 안했어요?
나비씨: 아 했어요. 저 갱 쪽에서..

나비씨: 하셨구나 못 봣는데..
마카오박: 그죠.. 할려곤 했는데 쉽지는 않더라고..
나비씨: 음.. 어느 편에 있으셨어요?
마카오박: 저는 경찰이었죠. 시민의 편이니까~
나비씨: 안 만나는게 나았네욯ㅎ

마카오박: 그러게요. 설마 했는디.. 솔직히 마지막에.. 연락을 그 한다는 이유가..
나비씨: 네..
마카오박: 그.. 경찰분 중에 한 분이 경찰로 들어가라 했거든요?
나비씨: 음~
마카오박: 혹시나 저는 몰랐는데 메이드분들은 갱으로 들어가는걸 몰랐는데..
나비씨: 음~
마카오박: 나비씨한테 그 갱들이 뭐 할까봐~ 계속 뉴스보니깐 납치당하시고 그래가지고 그런 것도 있었는디..
나비씨: 음~ 그것까지 생각해 주셨구나.
마카오박: 소통이 부족했나보네요.
나비씨: 하핫.. 아뇨 제가 좀.. 눈치.. 없었죠 뭐~ 엄청 전화하고 하셨는데.. 그 정도면 마카오님 성격에 많이 표현하신 거라고 생각.해요.. 제가 몰랐던거죠 뭐..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었어요..

마카오박: 나도 노력은 했는디.. 죄송합니다.
나비씨: 하핫.. 아니예요~
마카오박: 하아~

마카오박: 택시해야 되는딧핳하.. 아 택시는 해야되거든요? 잠시만요.. 아따.
나비씨: 핫ㅎ. 저 어색한거 진짜 못찹는데헷?
마카오박: 솔직히 저도 뭐라 말 할지 모르겠네요.
나비씨: 이제 죄송하다고 하기 없기 어때요~ 죄송하다는 말 말고..

마카오박: 아.. 그럼 고맙습니다~
나비씨: 네 좋네요. 고맙습니다.
마카오박: 덕분에 많이 즐거웠어요~
나비씨: 음~ 저도요. 그리고 지금.도 즐…겁..네요.. 네.
마카오박: 그래요?

나비씨: 흐핫. 네! 그 븝 핫아아~아 그 땅 핫.. 흐 하.. 흐 흑 읍..
마카오박: 왜 이래. 왜 이러셔~ 왜 이래 이 사람흣..

나비씨: 으흠.. 아니 마카오씨는~ 아무렇지도 않아요?
마카오박: 뭐가요?
나비씨: 아 나는 지금 부끄러워서 죽을 것 같은데헷흫ㅎ 마카오씨는 너무..
마카오박: 아으따.. 목이 좀 막히네..
나비씨: 핫하. 아따 그만하구!
아따 금지령.

마카오박: 핳ㅎ하핳하캌ㅋ 아이 그거는 내 그건딯흫 그럴까요?
나비씨: 네! 아따 그만하구.

마카오박: 아~ 내일 뭐 일 있어요?
나비씨: 아까 말했잖아요~
마카오박: 없다고?
나비씨: 응..
마카오박: 시간나면 같이 콘서트나 보죠?
나비씨: 음. 그러죠 뭐~
마카오박: 괜찮으시다면~
나비씨: 할꺼 없으니까~
마카오박: 그럽시드하~

좋아 죽음.
나비씨: 흐 하 흐으으으~
마카오박: 흣~ 앗(따) 아하 나도 모르게..

마카오박: 해가 안지네~
나비씨: 저 무 무전 와서 잠시만요~
마카오박: 네에~
나비씨: 사쬬? 사쬬~ 저 썸남이랑 있어서 못 가요.

난리난 마카오박.
나비씨: 네~ 내일 뵐게요~
마카오박: 끝났습니까?
나비씨: 네!
마카오박: 난 티를 낼 전활 할 사람이 없네~
나비씨: 핫핳ㅎ.. 등 들 들리셨나? 설마?
마카오박: 잘 들리던데요?
나비씨: 흐핫흐 흐~ 아앗~ 아 들리는구나~ 이렇게 옆에 있으면~
마카오박: 그죠~
나비씨: 어 이럴수가~

마카오박: 나비씨~
나비씨: 네~

신속하게 차단을 푸는 마카오박..

나비씨에게 전화를 건다.
나비씨: 뭐지?
마카오박: 아 됐네~

나비씨: 아~ 마카오님 뭐 하세요?
마카오박: 기다리고 있는데요 내일~
나비씨: 음~ 아니 할 일 없으신것 같아서 전화해봤어요~ 누구랑 있으신데요?
마카오박: 흐흣 썸녀랑 있어요~

나비씨: 넷? 잘 안들려요~
마카오박: 썸녀랑 있어요.
나비씨: 자리 피해드릴게요.

마카오박: 전화 끝났어요.
나비씨: 네 그렇군요. 썸녀랑 있으시군요?

나비씨: 흣 흫ㅎ 부끄러워서 말을 못하겠어요ㅎ~
마카오박: 저도욧ㅎ 이건 처음이라~
나비씨: 흑 제가 보오호혼 마카오니임.. 목소리 중에에 제일 떨러요오.. 신기해애~ 흣.
마카오박: 아. 쉽지가 않네~ 이거.

나비씨: 저. 저 그 여기말구 아까 전망대 있는데 한번 가실래요?
마카오박: 스읍 오케 한번 가봅시다.

데이트 시간을 30분 연장해주는 콩밥 서버.
나비씨: 삼십 분 늦어진다구흣?
마카오박: 아핫ㅎ
나비씨: 저희 세상이 삼십 분 늦게 끝날 것 같애요~

나비씨: 저기.. 마카하호니임! 뭐라고 말 좀 해봐요오오오흣.
마카오박: 아 당황해서~ 삼십 분.. 아~ 쉽지게 않네~

나비씨: 아응 여기닷. 하응.. 그럼 내일 콘서트.. 혹시 몇 시예요?
마카오박: 잘 모르겠네요~
나비씨: 잘 모르는데 데릴러 오실려구요?

마카오박: 콜 없으면 걍 뭐 같이 미터기 올리고 돌아다니면 되는거 아니예요?
나비씨: 흣ㅎ 그래야겠당~
고구마 소화 다 됨.

마카오박: 나비씨 돈 많잖아요.
나비씨: 흫핫핳ㅎ 맞죠 좀 벌었죠. 메이드해서~
마카오박: 그르니까~
택시비를 놓지 못하는 천직인 택시기사.

나비씨: 여긴데~

나비씨: 저게 있더라구. 의자가 있더라구요~
마카오박: 아 의자. 아~ 여기도 좋네~
나비씨: 와안전~ 높아요. 아까 찾은 곳.

오자마자 밤이 되었다.
마카오박&나비씨: 오오~~~
마카오박: 예쁘네~ 앗 아으아 어..



열심히 붙어 앚아보려는 둘..

결과는.. 좀 아쉽군..

나비씨: 음~ 눈이 눈부시네~
마카오박: 예쁘네~ 오길 잘했네요~
나비씨: 음~ 도시는 아까 거기가 더 잘 보이는 것 같긴 한데..
마카오박: 아~ 첫날 생각나네~
첫날? 정말 기억하고 있는 것이오?

마카오박: 재밌었어요?
나비씨: 엄청~
마카오박: 엄청?
나비씨: 으음.. 덕분에?
마카오박: 저 덕분에요?
나비씨: 네.
마카오박: 저도 순간 순간이 재밌긴 했었는데~
나비씨: 흐흣ㅎ
마카오박: 잠시만요~
브금틀지 마시오 말소리 듣기 힘들어!

나비씨: 음~ 으으음~ 으으음~~
마카오박: 예쁘네~
나비씨: 음? 야경이요?
마카오박: 둘 다요~
나비씨: 둘 다?
마카오박: 예.
나비씨: 둘이라면..

마카오박: 왜 모르는척 해요~
나비씨: 모르겠는데에~~

마카오박: 나비씨 선수네~
나비씨: 핳핫ㅎㅎ 메이드 일을 어떻게 하냐구용~
마카오박: 아흣..
나비씨: 모르겠는데~~
마카오박: 왠지 첫 만남부터 끌리는게 있든가 했는데..
나비씨: 흐핫핳ㅎ 말 해줘야 될 것 같은데에~~
마카오박: 흫음 나비씨가 예쁘네요~
나비씨: 마카오씨도요 이쁘시네~
마카오박: 그런가요?
나비씨: 그럼요~!

나비씨: 솔직히~
마카오박: 예~
나비씨: 막 구하러 오신다고 하셨을때~
마카오박: 네.
나비씨: 조금 당황했거든요. 그 전에 사실.. 음 손님..으로 생각을 해서.. 근데 마카오씨가 오늘 안오셨잖아요~ 코이에~
마카오박: 그죠~
나비씨: 근까.. 어.. 보고 싶..더라구요.
마카오박: 저도 솔직히! 보고싶었어요.

마카오박: 좀.. 많이.
나비씨: 흣..하~ 우아 열나~
마카오박: 덥넷흫.
나비씨: 어~ 나 나 지크음 허 얼굴 빨개졌어헣흐.
마카오박: 아이 참 이런 말 많이 듣지 않아요?
나비씨: 어뜨 어떤.. 어떤 말이요?
마카오박: 보고싶었다는 말이요.
나비씨: 네에? 그런말 딱히 들어본적 없는데? 근데 다른 사람한테 듣는.. 보고싶다는 별로..
마카오박: 그래요?

나비씨: 그거는 마카오씨만 해줬으면..좋아한다고.. 으흐 흐으으 더 있거든요 지금? 알죠?
마카오박: 나비씨..
나비씨: 네?
마카오박: 더 좋아질려고 해욧흫ㅎ

나비씨: 하핳ㅎ 다행이네요.
마카오박: 그러네요~
나비씨: 흐아 아니~ 내리라고 했을 때 완전 끝나는줄 알았다구요~
마카오박: 스으~ 후회되네. 안 그랬으면.. 일찍 여기 왔을텐데..
나비씨: 그래도 지금은 같이 있으니까.
마카오박: 같이요?
나비씨: 음.
마카오박: 지금도~
나비씨: 음. 앞으로도?
마카오박: 계속~ 좋을 것 같은데..
나비씨: 응.

마카오박: 처음엔 삼십 분 추가 한다길래..
나비씨: 네~
마카오박: 많이 떨렸거든요?
나비씨: 음~ 저도요.
마카오박: 근데 지금은 결정을 내려서 그런가 평온하네요.

나비씨: 흐하핳ㅎ 아직도 저는 떨리는데 어떡하죠? 심장 심장 뱉을 것 같애요.
마카오박: 조금만 진정을 하며는~ 조금만 더 하며는~ 저 처럼 평온해지지 않을까요?
나비씨: 뭐.. 사랑하면 닮는다니까..

몸부림치고 돌아온 마카오박.
마카오박: 맞는 말인 것 같아요. 내가 말 많이 했는데 이번엔 나비씨가 먼저 하죠?
나비씨: 흣흐~ 그게한~ 너므~ 아잇! 너무 부끄러운데~
마카오박: 그래요?
나비씨: 네. 좋아한다는거 방금.. 좀 그대로 인식돼서.. 말을 못 걸겠어요.
마카오박: 하핫. 저도요.
나비씨: 내일.. 언제 일어나요?
마카오박: 내일이요?
나비씨: 응.
마카오박: 아침이 되면 일어날 것 같은데?
나비씨: 음~
마카오박: 근데 나비씨~
나비씨: 네!
마카오박: 택시 콜 하며는~ 제가 받을꺼예요~

나비씨: 흣ㅎ 혹시 마카오박씨 한 시간 일하면 얼마나 벌어요?
마카오박: 얼마 못 벌어요~
나비씨: 음~ 4억으로는 몇 시간 살 수 있어요?

마카오박: 쓰으~ 계산은 안 해봤는디.. 근데 뭐 대충 생각해보면 백년 정도?
나비씨: 음~ 그럼 제가 마카오박씨 백년 사도 돼요?
마카오박: 나야 돈 받고 하는 일이니까~ 난 택시기사니깐요~
나비씨: 음 그죠? 저만 태우는?
마카오박: 이제는 그럴 것 같긴 한디.. 잠시만요~
브금 안돼!!!

마카오박: 별이 이쁘네~
나비씨: 그러게요~ 내일도~ 콘서트 끝나면~ 올까요 여기? 아니면 아까 거기?
마카오박: 시간이야 많으니까~ 급하게 생각 안 해도 되지 않으까요?
나비씨: 그죠. 백년 샀으니까~
마카오박: 그죠~ 여기 말고도 백년이면… 많이 돌아다닐 수 있죠~
나비씨: 음~ 좋네요. 마카오박씨랑 함께라서?
마카오박: 저도욯. 아~ 방금까지 솔직히~
나비씨: 네~
마카오박: 내가 잘하고 있나~ 조금 슬펐는데~ 나비씨 보니까~ 여기 비행기타고 오길 잘했다고 생각이 드네요~
나비씨: 하핫핳ㅎ 앞으로도 무슨 일 있으면~ 위로해드릴꺼니깐요~ 백년이나~
마카오박: 나비씨.
나비씨: 네!

마카오박: 당연한거죠~
나비씨: 하핫핳하.. 혹시.. 노래 부를줄 아세요?
마카오박: 아니욧홓ㅎ 나 솔직하게 말할게요 나비씨한테 못 불러욧홓ㅎ
나비씨: 흐하하핳 쪼끔만 불러주면 안되요?
마카오박: 아 진짜 미안해요 나비씨. 이거는 돈으로도 안될 것 같애욯 나비씨가 나 싫어하게 될까봐~
나비씨: 아 아이 진짜 쪼끔만 잘 이케 노력하는게 귀여운건데~? 쪼끔만?

마카오박: 에이~ 나비씨한텐 멋져보이고 싶어서~
나비씨: 쪼끔만?
마카오박: 안대요~
나비씨: 쪼끔마안~ 진짜 쪼끔만 오초만?
마카오박: 에이 나비씨 안되요~
나비씨: 오초만~
마카오박: 아이~
나비씨: 진짜 쪼끔만~
마카오박: 나비씨가 그럼 먼저 불러주세요~
나비씨: 아~잇 저는 맨날 불렀잖아요~

마카오박: 에이~ 그럼 나비씨!
나비씨: 응.
마카오박: 콘서트 끝나고…… 아 안될 것 같은데~
나비씨: 읏핳하핳하핳하.
마카오박: 이건 나비씨가 너무 싫어할 것 같애요~
나비씨: 아잇! 아이 아니예요 아니예요~

마카오박: 아이~ 나비씨~
나비씨: 음 왜요?
마카오박: 이틀 뒤에 불러주면 안돼요?
나비씨: 이틀 뒤에요? 뭐.. 저야 좋지만.. 왜 이틀이지?
마카오박: 이틀 뒤면 부를 수 있을 것 같은디..
나비씨: 음.. 그래요 뭐~ 그때는 빼는 거 없는 겁니다?
마카오박: 그때는 이 도시 말고 다른 도시에서 불러줄게요~
나비씨: 음.. 빼기 없기? 무조건 시킬거예요?
마카옵가: 그렇죠. 다른 도시면 다른 분들이 못 훔쳐보니까~
이틀 뒤면 콩밥 세상이 사라진다.

나비씨: 음~ 못 불러도 저한텐 좋게 들리는데.. 그렇게 걱정돼요?
마카오박: 이런건 처음이라~
나비씨: 음~ 마카오씨 완전 선수같은데?
마카오박: 제가요?
나비씨: 음~
마카오박: 메이드가 그런 말 하면 설득력이 없는데?
나비씨: 으하하하핳ㅎㅎ 메이드가 봤을 때!도! 이제~ 어 출중하시다는거죠~
마카오박: 다른 도시에서.. 그땐 택시 같이 타고 가야겠다~ 괜한 생각을 했네요~
나비씨: 택시 같이 타고? 어디로 가게요? 가고싶은데 있어요?

마카오박: 스으.. 이번에 너무 재밌게 즐겨서~ 다른 도시에서 다시 한번, 다른 이름으로 다른 얼굴로 다른 사람으로 살아볼려구요~
나비씨: 음~ 저도 같은 생각이긴 해요~
마카오박: 스읍 그럼 그때도~ 다른 사람들은 못 알아보지만 난 나비씨는 알아 보겠네~
나비씨: 하핫 저도 알아보겠죠? 마카오씨를? 이름이 달라져도 외형이 달라져도 아마.. 알아볼 수 있을거예요~ 응 어김없이 또 좋아하겠죠?

마카오박: 다른건 바뀌지 않으니까~
나비씨: 그쵸..
마카오박: 하~ 전 솔직히! 할 말 다한 것 같애요. 이때까지.
나비씨: 네. 핫하하핳ㅎㅎ핳. 핳하 당황스러워하니까 좋은데요? 내려갈까요 그러면은?

마카오박: 내려가서 어디갈꺼예요?
나비씨: 음 어디가지~
마카오박: 아니면 바다로 갈까요?

마카오박: 이번엔 내가 모셔도 돼요?
나비씨: 기사님 운전해주세요~

마카오박: 나는 기사니까~
나비씨: 이번엔 기사님이~ 좋아하시는 곳으로 가죠?

마카오박: 그건 이미.. 도착했는데?
나비씨: 핫 아핫… 흫ㅎ

마카오박: 두번째로 좋은데로 갈게요~
나비씨: 넹~

나비씨: 음~ 엄청 깨끗하게 가신다~ 근데 스포츠카 운전 해보셨어요? 역시..
마카오박: 아니욧ㅎ 나비씨한테 잘 보일라곳ㅎ
나비씨: 앗하하핳ㅎ 괜찮아요~ 차는 하나 더 뽑으면 돼지~
마카오박: 다치잖아요~ 그건 싫어요~
나비씨: 옆에서 간병해주나?
마카오박: 스으~ 백년이며는 그것도 포함이죠~ 아이다 서비스~

박음.
마카오박: 미안해요~ 간병해주고 싶어서..
나비씨: 하핫하핳ㅎ
마카오박: 많이 떨었나보다..

날아갈 듯 기쁜 마카오박.
나비씨: 근데.. 아까 걸어오셨다고 하면.. 차는.. 아예 없는거예요?
마카오박: 그것보다 나비씨가 더 소중한데~
나비씨: 앗.. 그.. 그케 말하면..
마카오박: 그건 이제 잊어버리죠~

마카오박: 차고에 넣을까요 나비씨?
나비씨: 아~ 네.

더 가까운 주차장으로 이동하는 마카오박.
나비씨: 왜 차 돌리세욧호홓?

마카오박: 뭐가요?
나비씨: 핫 저기 차고 있었는데? 저기 차고 있었는데엡~?
마카오박: 태워주는게 좋아서~ 조금 돌아가는거죠~

발작을 일으키는 마카오박.

마카오박: 으으흐흐그흑흑

마카오박: 아흫~ 나비씨가 먼저 날 간호해줘야겠는데?
나비씨: 괜찮하요? 아니 그렇다고 뛰어내리면 어떡함 엄청 놀랐짢아!
마카오박: 미안해요~ 나비씨가 간호 해줄거니까~
나비씨: 아오 혹시 얼마나 다쳤어요?
마카오박: 스읍~ 일년치 정도?

자가 치료 중..

주차가 안되는 주차장인가 봄.
마카오박: 안돼요? 아이 저 옆으로 가야겠네~
나비씨: 가지세요 뭐. 저 하나 더 사죠 머.

나비씨: 대신에 저 내일 차 없으니까 데려다 주세요~
마카오박: 스읍~ 가지긴 좀 그렇고 이미 너무 큰 걸 가져서~ 해안가로 갈까요?

나비씨: 저 구두 신었는데 걸음이 너무 빨라요 마카오박씨~

나비씨: 멈춰 주셔야죠~ 저 지금 다리 아픈데~
마카오박: 아으따. 미안해요. 처음이라~ 그러면 먼저 가시죠~

나비씨: 핫 아니 같이 가야지 흐하핳 아오~
마카오박: 아니 그러면 일로와봐요. 하나 둘 셋 하면 같이 가는거예요? 하나~ 둘~ 셋!

마카오박: 오케.

나비씨: 이제 좀 타이밍이 맞네~

나비씨: 음~ 놀이기구 잘 타요?
마카오박: 고소공포증 있어섷ㅎ
나비씨: 하핳하하.
마카오박: 나비씨 같이 타면 꾹 참고 타 볼게요~
나비씨: 네 저도흡 고소 공보증흡 있어서헣.
마카오박: 아 둘 다 못 타겠네~

나비씨: 근데 저기 돌아가는거 뭐라 그러지.. 저..회전..관람차? 저거 타고 싶은데..
마카오박: 음… 타고 싶어요?
나비씨: 음. 근데 못 타더라구요. 직원이 없어서~
마카오박: 좋은 추억 하나 놓쳐서 아쉽네~
나비씨: 음. 뭐 추억은 앞으로도 만들면 되는거니까~
마카오박: 그죠? 백년이나 있는데~

나비씨: 음~ 이 쪽에 이런 데가 있구나~
마카오박: 저기 끝에가~ 나비씨한테 꼭 보여주고 싶은 곳이에요~
나비씨: 뭐지? 궁금하다~ 두번째로 이쁜 곳이라고 했으니까~
마카오박: 제가 거기서 가장 중요한 결정들을 다 했거든요.. 그래서 전 저기 가야된다고 생각하거든요.
나비씨: 이번에도 가시면 결정..하실게 있는건가요?

마카오박: 결정은 사실 이미 다 했는데 ㅎ 그냥 저기 같이 가고 싶어서~ 그럴 때 있잖아요?

마카오박: 어이 누가 이미 왔나본데?
나비씨: 그러게요~ 차가 있는데?
마카오박: 아.. 저거 내꺼다..흫흫ㅎ
나비씨: 하핳ㅎ 아 이미 왔었구나. 뭐야~ 차 있었네햏ㅎ~
마카오박: 아까 잊어버린다고 한 그 차였는디. 다시 만난 것처럼 저것도 다시 만났네~

마카오박: 운명이네~
나비씨: 음. 우리처럼?
마카오박: 스으~ 이런 걸 운명이라고 하나요?
나비씨: 그럼요?

마카오박: 필연이라고 하지 않나요?
나비씨: 핫하.. 누가 누구 보고 선수라는건지~

나비씨: 음~
마카오박: 예쁘죠?
나비씨: 음! 짱이다~ 암.. 주변에.. 바다만 있다.
마카오박: 나비씨도 있어요~
나비씨: 원래도 바다 좋아하긴 했는데~ 누구랑 같이 보니까 더 좋네요~

마카오박: 그래요?
나비씨: 음!
마카오박: 스읍.. 음 필연 맞나보다~ 저도 그 생각 했거든요~

나비씨: 무슨 생각해요?
마카오박: 나비씨 생각이라고 하면 믿어줄거예요?
나비씨: 그렇겍헿헤ㅎ
마카오박: 믿어주는거죠?
나비씨: 네.. 믿고싶네요~ 츳 아잇! 갑자기 그런 멘트 치지 마요~!! 부끄럽네 진짜로오!
마카오박: 그럼 이번에는 나비씨가 쳐요. 나 많이 쳐서 이제 흫 좀 힘이드네~
나비씨: 하하핳ㅎ 처음이라는 거 진짜였구나~
마카오박: 전 나비씨한테 거짓말 한거 없는데~
나비씨: 음.. 저도 없긴 하지만요~ 그럼 저도 무슨 생각하냐고 물어봐주세요~

마카오박: 스읍~ 나비씨.
나비씨: 네.
마카오박: 무슨 생각해요?
나비씨: 마카오박씨가 좋다는.. 생각?
마카오박: 봐봐 필연이라니까~
나비씨: 호호홓ㅎㅎㅎ
마카오박: 끝이에요?

나비씨: 스읍.. 가슴이 간질간질해서 말을 못하겠어요~
마카오박: 백년 빌렸으면 여기서 끝나면 안되는데~?
나비씨: 맞아.. 그치..
마카오박: 하루에 한 마디씩만 해도 밤하늘에 별처럼 많은 단어가 나올 텐데~ 되겠어요?
나비씨: 그러게요.. 아 고맙다는 말 하고싶었어요 참~
마카오박: 고맙다는 말~ 한 마디, 자 두번째~
나비씨: 아핫ㅎ 아 왜~ 나 테스트 하는데에ㅎ~~
마카오박: 아니 백년이니깐요~ 아직 별 하나밖에 못 새겼는데?
나비씨: 음..
마카오박: 맞춰보라는 거예요?

마카오박: 방금 전화 왔거든요? 나비씨가 더 중요해서 끊었어요. 나 이거 처음이에욯ㅎ
나비씨: 택시 전화?
마카오박: 그렇죠?
나비씨: 핫ㅎ 어머 세상에~
마카오박: 첫날~ 둘째날~ 셋째날~ 넷째날~

난는노숙자: 박씨~ 여기 내 자린데~
클랑말랑5세: 오!오호호호오호호 나비씨?

직장동료에게 들키고 만다.
나비씨: 앗 잠깐만 뭐야?!
마카오박: 아~ 뭐야~

마카오박: 숙자씨 오늘은 좀 빌립시다 내가 중요해서 그래요~
난는노숙자: 아 그래 그럼 그 자리 써~ 박씨 그래도 오늘 혼자 아니네~~

클랑말랑5세: 앗 그렇네. 나비씨도 혼자 아니네~
나비씨: 조용히 햇 조용히 해 놀리지 마~

마카오박: 어디까지 말했죠? 까먹었네..
나비씨: 나도 까먹었어훃ㅎ
마카오박: 그냥 좋아한다는 말 하고 싶었어요~
나비씨: 음 얼마나?
마카오박: 스읍 나비씨 나 테스트 하는 거예요?
나비씨: 음! 남자친구 생기면 해보고 싶었어.
마카오박: 아~
나비씨: 이런거 많이 질문한다길래. 자기야 나 얼마나 좋아해~? 이런거.
마카오박: 지난 5일 동안~ 했던 거 중에, 지금이 가장! 좋아요.
나비씨: 저도요.
마카오박: 필연이네.

나비씨: 그러네요.

마카오박: 저 사람들 내일 결혼식 해요?
나비씨: 저 사람들은 안하고.. 그.. 제가 할 것 같긴 하거든요?
마카오박: 그래요?

마카오박: 나는 하는 법 몰라서 그러는데 신청해줄 수 있어요?
나비씨: 제가 알아볼게요~
마카오박: 고맙네~
나비씨: 신랑으로 오실래요? 마침 자리가 비어서..
마카오박: 그래도 돼요?
나비씨: 네 뭐~ 그 백년에 포함시켜 주세요~

마카오박: 스읍 이건 서비스로 하께요~
나비씨: 하핫 서비스가 너무 후하신데?
마카오박: 나는~ 좋은 사람한텐 퍼주고 싶어서~
나비씨: 확실히.. 마카오박씨가 어떤 사람인지 알 것 같아요 이제.
마카오박: 나도 나비씨를 백년동안 알아볼건데.
나비씨: 하핳핳ㅎ 백년으로 모자랄텐데~?
마카오박: 그런가요?
나비씨: 음~

마카오박: 그럼 뭐 평생하지 뭐.
나비씨: 하핳ㅎㅎ
마카오박: 평생은 너무 기나요?
나비씨: 좀 짧은데요?
마카오박: 그래요?
나비씨: 네.. 다음 생?
마카오박: 그 다음 생은요?
나비씨: 그럼 그 다음 생.

마카오박: 스읍 그 쯤이면은 서로 너무 다 알지 않을까요?
나비씨: 흣.. 그래도 좋은거지..
마카오박: 그때부터 그럼 다시 세요~
나비씨: 긍가 하나 잊어버리고 다시 세죠 머~
마카오박: 그러죠 뭐~

마카오박: 그게 좋겠다.
.
.
.


7일차 끝.
다음 화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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