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로 인기!
용건만 간단히, 움짤은 한 번 더 생각
금병영에 상의하세요
야생의 이벤트가 열렸다
즐겨찾기
최근방문

방장님의 오징어게임3 리뷰를 보다 방장님이 이해가 안간다는 부분에 대한 고찰

참치맛오이
15시간전
·
조회 326
출처 : 내생각

전반적인 평과 관계없이 방장님의 방송을 듣다가 

할머니가 왜 아들을 죽였는지 이해가 안간다는 부분에서 제가 느낀 생각을 주절주절

 

저는 오징어게임이 1,2,3 모두 ‘모성’이라는 것이 중요하게 여겨진다고 생각했습니다. 

1,2는 지나갔으니 3으로 들어가자면

 

첫째로 손녀뻘까진 아니지만 그정도 어린 여자아이가 이 살인게임에 들어와서 생존해나가는 것 자체로 할머니(사실 할머니아님)는 

폭력에 대항해 아이를 낳으려고 하는 점에서 본인의 과거를 생각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작중에서도 폭력적인 남편을 두고 아들을 지키며 살아왔다는 것이 자식을 가진 어머니라는 존재가 폭력에 대항하며 버티는게 얼마나 힘들고 무서운일인지 그 누구보다 알기에 222를 도와줬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어찌저찌 현주와 함께 파트너가 되고나서 할머니는 드디어 본인의 인생을 살게됩니다.

 

남편이 죽기 전은 어린 아들을 지키기 위해 폭력을 참고 버티며 살아온 비참한 삶

남편이 죽고 나서는 모자라게 커버린 아들의 뒷바라지를 하며 살아온 삶

그러다 오징어게임에 참가하게 되면서 할머니는 처음으로 본인이 주인공이되는 (넘버링으로) 불리게됩니다.

 

그러면서 아들의 뒤치닥거리를 해갔지만 현주와 222와 함께 팀플을 하는건 본인의 인생에 있어서 처음이거나 굉장히 오랜만의 주도적이고 무언가를 이뤄냈다는 성취감이었을겁니다. 그렇기에 우당탕탕 팀플은 할머니에게 굉장히 중요한 무언가가 되었을 것이고 이후 출산을 해내고 222에게 222주니어를 안겨줄때

가장 중요한 모성을 다시금 느꼈고 222는 벌써부터 거대한 폭력에 맞서 자식을 지켜내는데 성공(은 아니지만 출산은 해냄) 그렇기에 222주니어(이하 대박이)는

할머니에게도 중요한 존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여담 

저는 현주캐릭터를 정말 좋아하는데 현주 캐릭터가 출산과정에서 이 캐릭터는 사실 완성이 되어서 분명히 바로 죽겠구나 싶었습니다.

그녀는 (현주) 남성으로 태어났지만 여성의 정체성으로 살아왔고 그 과정에 특전사까지 해내며 일반 남성들도 힘든 길을 걸은 뒤 정말로 본인의 진짜 삶을 찾고자

여성이 된 캐릭터인데 현주는 할머니와 222와 만나면서 처음으로 본인을 ‘그녀’로 대해준 존재들이기에 현주에게도 이들은 각별해집니다. 

성소수자들에게는 목숨보다 중요한게 본인이 인정받고 싶다는 욕구가 클테니 그녀는 본인의 목숨을 걸고 할머니와 222를 지켜주는데 망설임이 없었어요

왜냐면 내가 살아있더라도 할머니와 222가 죽어버리면 본인을 여성으로서(진짜 나로서 : 참나) 인정해줄 존재가 없어지고 그렇게되면 사실 자신은 살아있어도 산게 아니기 때문

여튼 그런과정 이후에 현주는 절대로 결단코 본인은 겪을 수도 없고 가질 수도 없는 경험인 출산을 목격합니다. 

본인의 정체성을 지키는 싸움을 해나가면서 결국에 드디어 닿을 수 없지만 그토록 원했던 여성으로서의 가장 위대한 결실인 출산의 과정을 보면서

현주가 대박이를 안고 바라보는 표정 장면도 나옵니다. 그때 현주는 본인의 이상향을 이뤄버렸기에 더 이상 살 수 없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여튼 대충 여담 마무리하고

 

그렇기에 할머니는 문제의 그 상황이 되었을 때

그 누구보다도 엄마로서 최선을 다해 아들을 지켜왔다고 생각했는데 그 아들은 본인의 생명을 위해서는 아기를 막 출산한 어린 엄마도 죽일 수 있는 괴물로 키워버렸다는 걸 알게 되었기에 본인이 지켜오고 이뤄온 모성의 결과는 실패했음을 알게됩니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의 아들이고 내 목숨보다 소중한 존재이지만

할머니는 모성이라는 거대한 개념 앞에서 ‘본인의 모성’조차 저버릴 수 있는 모성에 대한 집착이 강했던 인물이었기에

할머니는 본인의 목숨을 지키기 위해 지녀온 은장도로 본인의 목숨보다도 소중했던 아들을 죽이고 

본인을 투영하던 222와 갓난쟁이는 자신들과는 다르기를 기도하고 지켜주기위해 본인의 모성을 버리고 스스로 생을 마감합니다.

 

그러면서 성기훈에게 맡기는 것도 연결되는 부분인데 성기훈도 양동근과 유사한 삶을 살다 결국 본인의 어머니를 죽게만든 죄책감으로 가득한 인물입니다.

동시에 자신도 부성을 강제로 잃게 되어 애착의 대상이 없는 사람이라는걸 할머니는 알고 그라면 성기훈이 가진 모성에 대한 죄책감과 본인이 상실한 부성을 

대박이를 지키는데 충실할거라고 믿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여튼 조금 길어졌는데 대략 할머니가 아들을 죽인 것이 이해가 안갔다는 말씀을 듣고 제 개인적인 견해를 써봅니다… (찡긋

 

 

+ 성기훈은 시즌1 때부터 스스로 단 한번도 성공, 성취한 적 없이 매번 타인들이 스스로 희생하거나 죽으면서 1등이 되었다는 죄책감인 인물이라 시즌 2,3이든 

그냥 죽을 자리를 찾고 싶었던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아이를 대신해 죽든 뭘하든 오징어게임 이 주최를 박살내겠다는게 성기훈의 목표가 아니라

성기훈은 나를 대신해 죽거나 내가 죽였다고 생각하는 (어머니 포함) 모든 이들이 원할 것 같은 행동을 하기는 하지만 사실은 그냥 본인은 죽을 자리를 찾아 헤매던 사람이라고 생각하니 저는 오징어게임3가 혹평들이 쏟아지는 와중에 그럭저럭 재밌게봤습니다.

 

 

+도시어부와 그림쟁이 제외

 

여튼 긴 감상을 써봤습니다. 방장님이 보실지 모르겠지만 이 글을 보게 되신다면 할머니가 왜 그런 선택을 했을까에 대한 정답은 아니지만 이런 견해도 있다~ 정도로 설득이 되실련지.. 

태그 :
#오징어게임3
댓글
서망고
11시간전
많은 부분 공감하지만 (물론 연출의 문제겠지만) 저는 왜 할머니가 용식을 죽였다고 사람들이 단정을 짓는지 모르겠습니다.
심지어 방장님이 얘기했듯 이 자식이 선을 넘는구나 하면서 급을 나누고 그런 과정조차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말씀하신대로 할머니는 직접 받은 대박이에대한 소중함이 있을 것이고 222와 대박이에 대해 깊은 마음을 갖게 되었을 겁니다.
그로 인해 내린 결정이 그냥 나를 찔러라 였을 것으로 보이구요.
사실 용식도 대박이가 울음을 터뜨리기 전 까지는 할머니의 말을 들으려고 했던 것 같은 연출이 보이는데 울음소리를 듣고서야 어머니를 죽이는 건 안되겠던지 거의 눈이 뒤집혀서 준희와 대박이에게 다가가게 되죠.
여기에서 그 장면이 나오는데 이건 아니 날 찔러야지 무슨 짓을 하려는거야 정신차려에 가깝지
서망고
11시간전
하아 기어이 네가 선을 넘는구나 넌 가라 하면서 담그는거에 가깝다고 할 수 있을까 싶어요.
결과적으로도 용식에게 은장도가 박히는 순간 얼타다가 타임오버가 돼서 용식이 죽은거지
진짜 죽일 마음으로 찔렀다면 뭐 피를 흘린다거나 털썩 쓰러진다거나 하는 정도의 데미지는 임었어야 할텐데 당연히 칼에 찔린거니 많이 아프겠지만 그게 어미가 아들을 죽였다 정도의 행위는 아니었다고 봅니다
넌 가라 하고 죽일생각이었으면 이미 그 행동을 한 시점에서 넋이 나가서 스탭이 막타치러 왔을 때 그런 절규도 하지 못했을 것 같은데… 싶기도 하구요
뭐 의도야 어떻든 그런 결과가 되어버렸으니 밤중에 그런 선택을 했지 싶네요

전체게시글 전체글

품절인데 재고 다시 들어오나요…? 6
침착맨
복실이돌격때
·
조회수 480
·
2시간전
‼️ 교동콜라보 모자 제외 재입고예정 1
침착맨
역대최상
·
조회수 394
·
2시간전
아 침교동 티샤쓰 누가 다 사갔슴;;;;;;;;
침착맨
침냐하
·
조회수 181
·
2시간전
구내식당 밥 3
취미
라니스푼
·
조회수 112
·
2시간전
11시 되기 4분전에 알람까지 맞춰놨는데 그새 알람끄고 까먹어서 못샀네요 금붕어인가 7
침착맨
에버튼내꺼임
·
조회수 244
·
2시간전
아 키링만 사면 되겠네!!
호들갑
저멘4에요타이젬6단입니다
·
조회수 112
·
2시간전
저에게 한교동을 주세요
침착맨
NY나연
·
조회수 140
·
2시간전
침교동 콜라보 벌써 되팔이가 있네요 8
침착맨
생선구이발라먹자
·
조회수 416
·
2시간전
옷 필요 없음 8
침착맨
서윗침
·
조회수 332
·
2시간전
무신사 랭킹 점령하는 침착맨 3
침착맨
지떨코
·
조회수 341
·
2시간전
나 옷 안살거야, 옷 많아!
침착맨
침투부전문시청팀사원
·
조회수 181
·
2시간전
똥착맨 오겜 3 리뷰까지 나왔지만 난 오겜 2도 안봄 ㄷㄷ 9
침착맨
김종수는침착맨
·
조회수 182
·
2시간전
???:“라이넬 보면 그냥 줘 패버릴게요.” 2
침착맨
차돌과세돌
·
조회수 193
·
2시간전
플렉스~ 8
침착맨
좋다좋아하오하오
·
조회수 1297
·
2시간전
침교동 티샤스 M사이즈 다 품절.. 무친 3
침착맨
라니스푼
·
조회수 328
·
2시간전
아니 벌써 XL 솔드아웃 무냐구!!!! 5
침착맨
에드몽
·
조회수 265
·
3시간전
사나 YSL BEAUTY 화보 1
취미
쿤하로
·
조회수 86
·
3시간전
침교동 인증 4
침착맨
침착맨설명회
·
조회수 306
·
3시간전
대기업맨의 무친 화력 ㄷㄷ
침착맨
거지들피버타임
·
조회수 362
·
3시간전
올엑스트라 침교동 누리기 4
침착맨
괴정동미운둥이
·
조회수 257
·
3시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