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다 일어나보니 날씨가 궂어 어렵겠지 싶었던 등산을 진짜 하고 계시길래 얼른 라이브를 들어가봤습니다.
그런데 안산 봉수대..?
저도 산 참으로 좋아하고 여기저기 많이 가봤는데
안산.. 은 침착맨의 안산시..외에는 알고 있던 지명이 없던지라 서울인 줄도 모르고 한참 보다보니
저 멀리 뒤에 익숙한 건물인 서울타워가 보이는겁니다!
그래서 어라.. 싶어 검색해보고 서울이라는 걸 알게 되자마자 준비 시작!
최적의 대중교통 루트를 따라 부랴부랴 가봤지만
지하철역을 나서서 산 입구에 다다르는 순간
방종…
그래도 만에 하나 모르는 거니까 일단 올라가봅니다.

사탕 드리려고 편의점에서 부랴부랴 구입도 했는데…

등산을 작년까진 꾸준히 했어서 이 정도 높이는 크게 힘들지 않았는데
올핸 이렇다 저렇다 하는 핑계로 오랜만에 등산하다보니 왜 이렇게 힘들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정상에 다다랐는데,
놀라우리만치 아무도 없었습니다…
혹시나 하산하다가 마주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 달려드는 러브버그들을 뒤로 하고
부리나케 하산합니다.
사실 뭐 어디로 하산하시는지 모르기 때문에…
제가 가고싶은 방향으로 하산합니다. (?)
(갑자기 사진 많아짐)


한양도성 부부소나무도 보고

윤동주 하숙집 터도 보고

칸다소바 마제소바도 먹고
브레이크 타임 전 막차 탐.. ㅋㅋ

경복궁 안 아무도 관심 안 주는 귀여운 소화전도 보고



오징어게임 팝업? 도 봤습니다.
침착맨님 뵙기가 참 어렵구먼요…
그래도 덕분에 여러가지 많이 누렸습니다!
뜻하지 않게 운동도 하고.. ㅋㅋ
이런저런 핑계로 좋아하던 등산을 후순위로 미뤄뒀는데,
폭염만 아니라면 여름 등산도 꽤나 괜찮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