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개월만에 돌아온 시즌3
스포 있습니다.
스포 있습니다.
2 때 아쉬웠던건 여전히 시즌3에도 아쉬웠지만
저는 일단 결론적으론 재밌었고요. 스포당할 일 없어졌다는것도 좋잖슴
우스갯소리로 스포한다고 하면 ‘응 성기훈 죽음~’ 이랬는데 진짜잖슴;;;;;
오컬트적인 분위기도 느껴졌음. 성기훈이 강하늘 노려보는거 넘 섬찟했잖슴.. 정신나간 싸패같았잖슴..
죄책감에 헤까닥해서 외부로 돌리려는 방어기제랄까
모든걸 체념하고 꺾여버린듯한, 그냥 퀭한 눈빛 하나만으로 연기력의 깊이를 보여줄 수 있다는 걸 느꼈음
강하늘 해병대 기수, 성기훈 호스트전향설, 찐따민수 VIP 등 여러 추측이 있었는데
다 빗겨나간 부분도 재밌게 다가왔어요.
아기도 참가자가 되서 우승할거라는 추측이 진짜가 되버린
사운드도 얘기해보자면 이번엔 뭔가 오락느낌이 아니라
미래 공상과학? SF우주? 웅장함이 느껴지도록 느낌 많이 준거같달까
‘게임’이나 ‘오락’스러움을 덜어내고
무게감 있는 연출에 도움이 되는 사운드를 썼다고 생각합니다
신경 많이 쓴 것 같아서 좋았어용
이병헌이 과거 자신에게 놓여졌던 상황을 다시 성기훈한테 던져주잖아요 똑같이
어차피 내일이면 너를 죽일 쓰레기들이라면서.
이병헌은 어떤 마음으로 지켜봤을까요?
‘너도 결국 똑같은 놈’일 거라며 같은 선택을 하리라 생각했을지
자신의 과거를 후회하며 성기훈은 다른선택을 하기를 내심 바랬을지는 미궁속으로
등장인물간에 관계라던가 결말에 여러 아쉬움이 존재하기도 해요
그래서 약간 혹평아닌 혹평이 꽤 있나보네요.
아쉬운 죽음이 많았던듯.
시즌1때의 플롯을 가져가려면 결국엔 생존자는 한명이니까
언젠가는 죽을 사람들인건 맞죠
민수 죄책감 잘 녹인거 같고
타노스를 집어삼키고 더 존재감 뿜어낸 남규의 캐리력도 좋았고
임시완 버전 '쏠쑤이써~!'를 본거같아서 웃기기도 했음 ㅋㅋㅋㅋ
준희씨는 짐짝처럼만 나와서 아쉬움
무당은 역시 하는거 없이 싫긴했는데 결론적으론 디졌으니까 좋음
할머니는 메세지전달의 존재? 그렇게 죽어야했나.
애기엄마랑 애기 할머니 이렇게 셋도 잘 살아서 나가길 바랬음
자기때문에 아들 죽었다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살겠어 싶기도 함
‘민주주의’라며 과반이상을 차지해놓고 투표로 정의 운운하는 꼴이란
뭔가 뼈가 있는 내용처럼도 느껴졌습니다?
사람을 도시락으로 챙긴다든지 못건너오게 밀어죽인다던지
싸패새끼들 많아서 충격 신선 재밌었읍니다.
+'도시어부' 팀 이라는 평이 지배적인거 개웃긴데 ㅋㅋㅋㅋ
평가때문에 재밌었으니까 봐드립니다
시즌2를 두개로 쪼개서 6개월이라는 시간을 기다리게 한 만큼 재밌었냐면
6개월 근데 진짜 너무 빨리 지나갔습니다.. 뭐가 많았던 이유 일지도..?
결론: 재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