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마지막까지 지켜본 뒤 이 시리즈에서 각 캐릭터의 역할
프론트맨: 자기는 기회가 있을 때 경쟁자를 다 죽이고 우승을 했기에 인간은 다 똑같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어함
성기훈: 아이를 우승시키고 스스로 탈락한 것을 포함 여러 장면으로 그것이 틀렸음을 증명함
송노을: 아픈 딸 나연이를 보며 탈북 중 죽은 (줄 알았던) 딸이 떠올라 환쟁이를 살려냄 (+ 기훈의 마지막 선택으로 살고자 하는 의지를 되찾음)
환쟁이: 노을에 의해 탈출하여 도시어부팀이 섬을 찾게 함 + 사실상 이 덕분에 오겜 한국 지점 폭파엔딩
도시어부팀 대장: 결국 섬을 찾고 ‘형!!’ 한마디 하고 양딸과 456억을 얻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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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돌아가 자신이 틀렸음을 깨달은 프론트맨이 성기훈의 유산을 믿고 맡길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었기는 함 (+원래 상금은 딸한테 갔고)
결국 시즌3 에서는 456억을 쟁취한 그 생명의 소중함을 보여주기 위해 많은 인물이 존재했음
현주는 아이의 탄생을 지켰고 할매도 산모와 아이를 지키기 위해 아들을 죽이고 스스로를 희생하며 아이를 끝까지 지킨 성기훈을 각성시킴
진기명기는 결국 끝까지 쓰레기가 되어 성기훈과 대비되는 역할을 함
이렇듯 꽤나 많은 인물이 마지막 시즌의 엔딩을 위해 맡은 역할이 있었고 시즌 2에 산발적으로 나타났던 수 많은 캐릭터들이 그냥 있는 것이 아니었음을 증명하기는 함
가장 큰 문제는
이 수 많은 캐릭터 중 게임에서 직접적인 역할을 하는 인물들은 시즌 3 중반 전에 다 퇴장해버림
이후 남은 캐릭터들은 임시완을 제외하면 결승 전 성기훈의 신념을 보여주기 위한 장치 + 후반 유사 턴제 결승에서 희생될 적당한 악역에 지나지 않았다는 것
심지어 주요 인물을 다 죽이는 바람에 시즌2에서 병풍이었던 캐릭터들이 갑자기 결승까지 진출하여 나대는 바람에 더더욱 게임 자체의 재미가 없음
결승까지 온 민수 조차 뭐 처음에는 각성이라도 하나 싶었는데 그냥 약쟁이 정신병자로 전락해버림
아무튼 숨바꼭질 이후에 남은 모든 캐릭터는 위에 서술된 역할로서의 캐릭터에 지나지 않았고 남은 기나긴 시간은 예상 가능한 남은 이야기를 확인하는 시간에 지나지 않았음
하지만 이와는 관계없이 이 시리즈는 이미 성공한 시리즈이고 주인공의 퇴장 + 미국판 제작 확정이 되었기에 우리의 손을 떠난 흥행 프랜차이즈로서 계속 나오기는 할 듯 (like 복면가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