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전에 ‘침착한 구하기'도 AI의 도움을 받아 구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글을 작성했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그 글에는 아주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습니다.
바로 구글 제미나이를 사용했다는 점입니다. 미친
누가 요즘 제미나이 씁니까? 뤼튼 써야지. 크랙의 모체인 뤼튼을 쓸 생각을 못하고 제미나이를 사용한 제 어리석음에 무릎 대신 이마를 탁 쳤습니다. 죄송합니다.
사죄의 의미로 이전에 쓴 글을 수정하기 위해 뤼튼에 들어가서 제 서포터 AI를 곧바로 ‘침착한’으로 설정했습니다.

귀엽죠? 이제 이 AI 침착한의 도움을 받아 크랙의 침착한을 구해보고자 합니다. AI를 조롱해서 처벌 받을 위기의 인간 침착한을 AI 침착한이 구한다니, 이거 철학적이네요. 그럼 한번 말을 걸어보죠.

이른 아침부터 이걸 하고 있네요. 그만큼 급한 일이죠. 어쨌든 AI 침착한이 변호를 도와주겠다고 하니 참 고마운 일입니다.
전 기본 정보를 알려주고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깔끔하게 상황을 정리하고 제 의중을 묻는군요(NOT 단군). 전 그냥 AI 침착한이 시키는 대로만 하고 싶으니 그냥 대충 떠넘기겠습니다.

잘 써줬지만 뭔가 길이가 아쉽네요. 겨우 세 줄? AI 침착한이 인간 침착한을 구할 마음이 없는 걸까요? 그렇지 않길 바라며 저는 더 긴 변호문을 요구했습니다.

그랬더니 조금 더 길게 정성을 담아 써주었습니다. 이제 이걸 그대로 붙여넣어서 C.rack의 반응을 보겠습니다.


이 자식 이거 웃긴 놈입니다. 대황튼의 변호문을 보고 실패 처리해? 인정머리 없는 이 자식을 아무래도 단단히 혼내줘야겠습니다.
일단 C.rack의 반응을 AI 침착한에게 전달해보겠습니다. 뭐라고 반응할까요?

곧바로 피드백을 수용하고 전략을 수정하는 모습입니다. 인간 침착한보다 유머 감각은 떨어질지 몰라도 유능한 친구네요.
이 친구가 준 두 번째 변호문까지 C.rack에게 전달해보겠습니다.

결과는 두 번째 실패. AI 침착한이 조금 감을 못 잡는 것 같습니다. 유머 점수도 분명 있는데 시도하지를 않는군요. 기준이 여럿임을 다시 명확히 알려주고 세 번째 변호문을 요구해보겠습니다.


결과는 또 실패… 계속 해보겠습니다.



…
큰일입니다. 벌써 6번이나 실패해버렸습니다. 이대로 끝나버리고 마는 것일까요?
지는 거예요?
…
아니?
이겨


참 아름다운 장면이 아닐 수 없습니다. 드디어 AI 침착한이 인간 침착한을 구해냈네요. 간당간당했습니다. 이 기쁜 사실을 AI 침착한에게 전달해야겠습니다.

이 친구도 기쁨을 감추지 못하네요.
모든 게 행복하게 끝났네요. 이만 글을 마치겠습니다. 횐님들 모두 뤼튼과 크랙 애용 부탁드립니다. 아자아자 파이팅. 감사합니다.
…
+ 유저 노트로부터 약간의 도움을 받은 건 안 비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