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학교에서 전문시청팀이라면 너무 익숙한 코리안트래버 정일영 선생님께서 북콘서트를 하신다길래 침순이는 못참고 바로 사전신청하는 호들갑 좀 떨어보고 실물영접하고 왔음! 재밌는 이야기가 너무 많아서 이건 공유해야겠다! 생각해서 후기를 풀어보겠음ㅎㅎ
사전 신청하면 학교에서 사인 받을 수 있는 정일영 선생님 책 ‘극내성인’을 선착순 20명으로 주신대서 바로 신청했는데!! 공지 뜨자마자 폼 빨리 신청했는데도 20명 안에 못들었음.. 난 받을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진짜 전문 시청팀 많나봄.. 현장에도 방학인데도 불구하고 그 큰 도서관이 꽉 차고 심지어 앉을 자리도 없어서 사람들 서서 보고 그랬음
코리안 트래버의 위력인듯
이제 북콘서트 후기를 들어가보자면

지난번 글에도 썼지만
강연 시작하자마자 내뱉으신 말씀은
“안녕하세요 파리민수 정일영입니다” 이런 형식적인 멘트일줄 알았으나 역시 선생님은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으심!! 일단 위에 보이는 사진처럼 “푸쳐핸섭”으로 시작하셔서 너무 웃겼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그 다음에는 이제 인사멘트가 나올까?했는데 갑자기 “저는 이제 면도를 하지 않겠다. 침착맨 채널에 나올때만해도 염색하고 면도도 깔끔하게 했는데 이제 나는 내 본연의 모습을 보이겠다. 어떤 학생은 나보고 홈리스라 부른다“ 라고 하셔서 또 빵터졌음ㅋㅋㅋㅋ 처음 침튜브 채널 나오실때도 국민연금으로 소개를 시작하셨는데 역시 침튜브 2024 올해의 인물 다우신 멘트였다는ㅋㅋㅋㅋ
북콘서트이지만 선생님께서 썰을 정말 맛깔나게 많이 풀어주셨음. 1시간 이야기 나누고 1시간 질의응답하는 시간+사인회를 여셨는데 이야기 나누는 시간에 거의 다 썰을 푸셨음.. ‘극내성인’이라는 책 내용은 정말 10~20분 다루신듯함. 근데 썰 푸시다가 1시간 다되면 “그냥 끊어도 된다. 인생이 원래 그런거다” 라는 말씀 하셔서 또 웃겼음.. 책 내용 속에 선생님이 경험하신 부분들이 많이 녹여져있어서 아예 상관없는건 아니었던듯! 그치만 역시 썰을 푸실 땐 msg 듬뿍 쳐주시고 진실인지 가짜인지 계속 판별하게 해주심ㅋㅋㅋㅋ 이게 진짜인가..? 라는 생각이 들때 선생님께서 썰 하나 끝날때마다 마지막 멘트로 “이건 거짓입니다!” 라고 하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우리의 GTA 다우심
대학생들 대상 강의라서 현재 종강하고 성적 정정하는 시즌이라 그런지 선생님께서 성적 올릴 수 있는 팁도 재미나게 풀어주시고!! 침튜브때도 계속 언급하셨던 내용인데 선생님께서 “나는 루저라서 내가 잘 안다!! 내가 실패해봤기 때문에 이런 말을 던져줄 수 있는거다” 라고 말씀하심.. 선생님은 전혀 루저가 아니신데!!!!이렇게 재미나신 분이😭그래도 선생님은 64세에 새로운 인생에 눈을 뜨게 해준 방장에게 고맙다는 이야기를 계속하셨음ㅎㅎ
침튜뷰에서 선생님이 반응이 좋았던 이유를 혼자서 추측해보셨는데 침착맨 채널 평소 주 게스트가 전문가 or 또라이 중 한 명으로 나오는 것 같다고 함. 선생님은 파리 올림픽이라는 주제로 섭외가 되어서 전문가로 모셔왔는데 전문가를 가장한 또라이가 나와서 다들 놀란거같다고 하심ㅋㅋㅋㅋㅋㅋㅋ
“남 탓 해라”라는 명언에 대한 비하인드 썰도 들려주셨는데 생각보다 슬픈 이야기가 담겨있었음😭😭인생에 있어서 이렇게 열심히 살아왔는데 뜻대로 안되는 순간이 많았으니 남 탓을 하기 시작했다..남 탓도 하고 세상 탓도 많이 했더니 괜찮아졌다! 라고 하셨는데 삶에서 너무 좋은 명언과 마인드같다고 생각해서 마음 속에 깊이 새겨둠ㅎㅎ 그래서 관련 무언가도 내신다고 하셨는데 이건 엠바고같아서 말 안하겠음!
침튜브에서 풀었던 썰도 한 번 더 말씀해주셔서 그건 가짜가 아니라 진실이다! 라는 생각을 가지게 해주시기도 하심ㅎㅎ 프랑스 교수님 담배썰이나 옆에있는 여자친구에게 “네가 영희니?” “네가 저번에 걔니?”하시는 그런 썰은 이건 진짜에요!! 라고 하셨음!
듣다보니 새로운 썰도 있었는데
선생님께서 인하대 축제를 하셨는데 순서가 연예인 공연 직전이자 학생들 공연의 제일 마지막 순서로 배치되셨다고 함! 연예인들 오기전에 사람이 많이 몰려서 그 시간대를 원하시기도 하셨다는데 마침 잘되었다고 하시는 우리의 극내성 I 선생님… 롹밴드셔서 윤도현 밴드의 ‘잊을게’라는 곡을 준비하셨는데 선생님 공연 끝나시고 바로 다음인 순서가 찐 윤도현 밴드였다고 하심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순서를 옮겨도 되는지 학교측에서 요청이 왔는데 그냥 그대로 하셨다고 함!! 학생들이 떼창도 해서 기분이 좋았다 하셨는데 귀여우셨음ㅋㅋㅋ
책 이야기를 하시다가 썰로 방향 전환을 자연스럽게 하셔서 썰을 신나게 푸시는데 “뭐 하다가 여기까지 왔죠?” 라는 멘트를 던지셔서 웃겼음!침튜브 때 프랑스어 30문장 준비하시고 썰 때문에 5문장 가르쳐주시던게 생각났음ㅋㅋㅋㅋ
그러다보니 1시간이 훌쩍가서 “제가 두서없이 말했다. 인생은 원래 두서가 없다. 인생은 원래 다 그렇다라고 생각해라“ 라는 또 명언을 남기시고 북콘서트를 마치심ㅋㅋㅋㅋㅋㅋ 마지막 멘트까지 너무너무너무 만족스러웠음!! 방장 방송의 연장선으로 이렇게 재미난 분을 만날 수 있다는게 너무 뜻깊은 시간이었고 북콘서트 지루하지 않을까? 방장이 없는데 괜찮을까? 라는 걱정도 아주 잠시 했지만?? 쓸데없는 걱정이었고 1시간이 훌쩍 지나갔음ㅎㅎ
단체로 사진 찍는 시간이 있었는데 의자를 옮기는 오디오 비워진 시간에 선생님께서 급 마이크 드시더니 ”I belive I can fly~” 노래 한 소절 해주셨음!! 너무너무 감미로웠음!!!!!!!!나중에 침래방 해주시면 너무 좋을듯!!
그리고 인스타 계정도 만드셨다고 함! 운영은 역시나 선생님의 조교님들이 하시지만 진짜 재밌는 영상 많으니 궁금하면 들어가보면 좋을듯! 계정 이름은 ‘파리민수 정일영‘ 이니 찾기도 쉬울듯!
끝나고 사인회도 해주셔서 사인하시는동안 저 선생님 나오시는 방송 생방송으로 다 챙겨보고 라디오랑 축제에서 노래 부르신 것도 봤다! 라고 하니까 선생님께서 “왜 그래” 라고 장난식으로 말씀하셔서 너무 웃겼음!!!

사진도 찍어주셨는데 완전 귀여우심!!!!너무 행복하고 간만에 웃을 수 있는 시간 보냈음! 또 방장 방송에서 뵈었으면 좋겠는 우리의 파리민수 선생님이었음!! 좋은 분 알려주신 울 방장 최에에에에에에고로 고마워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