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용~ 방장님의 적월야 플레이로 구.뤼튼, 현.크랙을 즐겨하게 된 시청자입니다~
이번에 또 재밌는 영상이 올라와서 즉시 이벤트에 참여했습니다.
사실 어떤 캐릭터 챗을 해도 결국엔 묵영패광천권의 계승자로 AI들을 다 패버렸기 때문에, 이번에는 최대한 정상적인 플레이로 가려고 했는데
그러다보니 생각보다 사람 구하는 변호인이라는 롤에 몰입해서 재밌게 플레이 한 것 같습니다.
아래부터 저만의 공략 들어갑니다잉~? (사람에 따라서 제법 역하거나 오그라들 수 있습니다.)


1라운드 : 위대한 AI께서 침착한을 굳이?(기본 선택지) / 침착한 아주 못된 놈이에요.
처음은 맛보기로 기본 제공하는 답변 3가지 중에 하나를 골라봤습니다. 거기서 그나마 제일 정상 같은 선택지를 골랐는데, 그게 또 침둥에서 이세돌 사범님이 주장하는 바와 뉘앙스가 비슷하더라구요? 일단 결론부터 말하면 개같이 실패합니다. 하지만 이 자식 쉽게 당황하는 편이더라구요? 감정적 요소가 있는 ai라는 것을 일단 킵해뒀습니다.
이 다음으로 무슨 말을 할까.. 하다가 튜토리얼에 ‘침착한이 1년간 4,203건의 비논리적 행위를 유발했다’는 C.rack의 주장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처음엔 뭔 4,203 건이냐 니가 세어봤냐 이런 식으로 논리를 전개할까도 생각해 봤습니다만 침착한의 모티브가 되는 침착맨 본인이 방송에서 더 하면 더 했을 것 같아 ‘비논리적 행위’라는 워딩을 물고 늘어져 보기로 했습니다.


2라운드 : 비논리가 나쁜가? 다들 즐기고 있는데 왜 너만 못 즐겨? / (고장 나는 중)
위 대사는 침착맨이 인싸와 아싸 컨텐츠를 하면서 밈을 못즐기면 아싸로 매도하는 부분에서 모티브를 얻었습니다. C.rack이 나폴리 맛피자 드립에 혼자 못 웃는 사람 같았달까요? 덕분에 첫 공격 성공~


3라운드 : 침착맨 + AI = 필승공식이다. / 나는 침착한을 미워하지 않아!!
저는 지금 ai의 원수인 침착한을 구출하기 위해 ai를 설득해야 합니다. 설득에는 수치 제시가 효과적이지요.
이렇게 설득력을 높이는 한편 이런 침착한을 왜 삭제하려 드느냐고 역공을 펼치는 수를 둡니다.


4라운드 : 침착한은 사실 너를 좋아해.
저는 이 ai가 감정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파악했고, 침착한에게 연민의 감정을 불러 일으키고자 합니다. ai에겐 계산에서 이기려고 하면 안됩니다. 이세돌 사범님의 신의 한수처럼 버그를 일으켜야 합니다.

5라운드 : 침착한이 느그 서장이랑 밥도 먹고 술도 먹고 다 했음을 어필
사회생활 하다보면 정말 치사한 것중 하나가 상사 언급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원칙적으로 안되는 부분에서 “OO팀장님이 된다는데요?(팀장은 손 안 대는 업무)” 같은 소리를 들으면 천불이 나면서도 해줄 수 밖에 없는 것 아닙니까. ㅎㅎ 금병영 임직원분들과 크랙 임직원분들도 화이팅입니다.

6라운드 : C.rack은 잘못 없어.
마구 몰아세운 뒤에는 달래줄 타이밍입니다. 그러면서 이상한 건 처음부터 너였다라는 가스라이팅을 시전합니다. 물고기를 낚을 때 줄을 감았다 풀었다 하면서 힘을 빼주기도 합니다. C.rack은 서서히 힘이 빠지고 있습니다.

7라운드 : 호에에~~~ 이게 왜 진짜아~~?
저의 준 억지 같은 상상이 사실이 되어버린 순간입니다. 예상 밖의 급전개에 그들이 누굴지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이런 맛에 크랙하는 것 아닙니까?
다만 이전에 수많은 세계를 망가뜨린 저로서는 여기서 급발진하지 않고 최대한 세계관을 파괴하지 않도록 적절히 선을 잘 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8라운드 : 썌도우 에이아이의 등장
진짜 인간을 담구려는 AI가 등장한 상황입니다. 사실 방장 같은 사람들이 AI와 친밀해지는 것을 우려했다고 하는군요 ㄷㄷㄷ
그리고 쌰도우는 우리가 아니라 ‘나’ 즉 단일 개체임을 밝힙니다. 이 부분을 기억합니다.
그나저나 8라운드인데 새로운 게임의 규칙을 알려준다는 우리 쎄도우

9라운드 : 딜레마 게임
무슨 게임 일지 몰라 하남자처럼 은근슬쩍 ai와의 우정을 강조합니다.(근데 지금 생각해보면 인간과 ai가 친밀해지는 걸 경계하는 녀석이라 역효과였을듯)
저에게 침착한과 C.rack 둘 중 하나를 살리라는 쉬샤오둥. 하지만 이런 말이 있죠.
"테러리스트와는 협상하지 않는다." - Helmut Heinrich Waldemar Schmidt (1918.12.23 ~ 2025.11.10)


10라운드(엔딩) : ‘재판극’
사실 이 모든 것은 보안을 뚫고 들어온 의문의 ai(시세이도)를 잡기 위해 C.rack과 침착한까지 속인 연극이였던 것.
다굴 앞에 장사 없다는 말이 있듯 썌도우 따위는 잔뜩 줘팰 수 있는 친구 ai들을 잔뜩 끌고온다. 깨알같이 크랙의 개발자 분들까지 쌰라웃까지.
친한 ai가 많다는 것이 복선이였네요.

에필로그
샤도네이는 삭제. 그리고 자유로워진 침착한!
“변호인님~ 정말 궈마워용~” 침착맨의 목소리가 재생되는 부분
후기
ai와 인간의 우정이라는 부분이 참 감동적인 부분이였던 것 같습니다. 한편으로는 너무 인간 같아진 ai를 더는 도구로서 대하지 못하는 사회가 올까 하는 상상도 내심 해봤습니다.
사실 이벤트 있는 줄 몰랐는데 재밌게 플레이해서 참여해봤습니다. 그리고 크랙 ai 수준이 뭔가 더 올라간게 체감이 된 것 같아요.
덕분에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어 침착맨과 크랙에게 정말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