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까지 반응이 좋을 줄은 몰랐는데 뜨거운 관심 감사합니다. 오늘도 편의상 휴먼차짬체로 가보겠습니다 (전지적 와이프 시점).
2편 내용이 별로 없어서 3편까지 같이 올리겠슴. 그럼 미국 새한테 줘털린 썰 이어서 가보겠슴.
아파트 단지 내 헬스장 와서 근력+유산소 조지고 있었잖슴? (참고로 헬스장 외벽 통유리임)
근데 어디선가 따가운 시선이 느껴져서 주변을 둘러봤음.
헬스장 안에 사람들이 몇 명 있었지만 있는 사람들은 다들 자기 운동 하느라 날 신경 쓸 여유조차 없어 보였음.
그래서 밖을 봤더니 나무 위에 그때 그 새새끼가 날 노려보고 있는거 아니겠음?
아니 “그냥 종만 같은 다른 새 아냐?” 라고 할 수도 있는데,
저 새새끼는 기세가 금방이라도 패왕색 패기를 발산할 것 같았음.
그 눈빛이 ‘기억한다, 인간’ 느낌이었음.
저번에 나를 쫓던 그놈이라는 것을 새새끼의 시선으로 확신을 주고 있었음.
참고로 저 새새끼가 댕댕이 산책시키는 커플까지 공격함 (feat. 골댕이)
이 새새끼가 눈에 뵈는게 없나봄.
그렇지만 나는 애플워치의 노예이기 때문에 산책 절대 포기 못하잖슴.
너가 아무리 날 공격해 봐라. 나는 산책한다.
2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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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새새끼가 맥파이가 아니냐는 DM을 다수 받음. 아니잖슴.
물까치 아니냐는 침하하 댓글도 있었는데, 그것도 아니잖슴.
나를 공격한 새새끼는 “Northern Mockingbird” 였잖슴!!
(침하하 댓글에 정답을 맞추신 분, 칭찬점수 +1점 드립니다)
알고보니 Northern Mockingbird는 자기 나와바리를 엄청 공.격.적으로 지키는 깡패새(새)끼 였음.
솔직히 내가 지나간 곳에서 둥지가 보이지도 않는데도 공격할 정도면 깡패 맞는 듯.
문제는 이 새새끼가 새대가리가 아니었다?! 이 새새끼는 사람의 생김새도 인식하고 구분하고 심지어 기억하잖슴.
심지어 자연상태의 수명이 무려 8년 이라는 점! (8년 동안 기억 될 예정)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아직 잘 모르겠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