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상황 주니까 첵지피티 친구가 글로 완성 해줬어용
드워프는 감정에 복받친 듯 웃어댔다.
“내가 이걸 써볼 날이 올 줄이야!”
플레인이 조심스럽게 꺼낸 황금빛 마력핵을 두 손으로 받든 그는, 그대로 달려가 붉은 용광로 위의 조절 레버를 당겼다.
벽면에는 평소엔 덮여 있는 작고 낡은 구멍이 하나 열렸다.
“이 구멍이 뭔 줄 아니? 황금 마력핵 전용 슬롯이다!
평소엔 안 써. 이유? 쓸 일이 없어! 이걸 넣을 수 있는 자가 거의 없거든!
딱 한 번. 내가 초짜였을 때 딱 한 번 본 적 있다! 자, 오늘 두 번째다!”
그는 작은 쇠삽으로 4~5등급의 하급 엘리사이트 광석을 퍼서 용광로 속에 넣었다.
마법조절기를 건드리자 화염의 색이 서서히 푸른빛을 띠고,
엘리사이트 덩어리는 점차 은회색에서 금빛으로 변해갔다.
“보통은 이쯤에서 두들기지. 하지만 오늘은 달라! 오늘은… 예술이야!”
그는 떨리는 손으로 황금 마력핵을 천천히 구멍에 끼워 넣었다.
찰칵. 작은 진동.
그리고…
마치 신의 숨결처럼, 황금빛 불꽃이 위에서 아래로 내리쬐기 시작했다.
그 순간,
엘리사이트 광석들이 마치 살아있는 액체처럼
불꽃 방향으로 꿈틀거리며 흘러올랐다.
“이거야! 이거라고!! 이게 보이냐!”
크루그는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른 채 소리쳤다.
“**엘리사이트는 보통 녹지 않아. 그냥 ‘풀리는’ 거야.
온도만 맞춰도 제련 상태가 되긴 해. 하지만…
저렇게 ‘흐르는’ 건, 오직 그 미친 드래곤의 마력에 반응할 때뿐이라고!!”
그의 눈에 어린 건 땀도, 연기 자국도 아닌 순수한 감격이었다.
아래는 드워프가 말한 미친용놈 삽화 그려달랬는데
설정대로 잘 못그려주네요 아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