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 임파서블 시리즈 중 영화관에서 본 건 4탄 고스트 프로토콜뿐 이후 처음인데요
4탄도 1,2,3을 안 봤지만 재밌었던 기억이 있어서 이번에도 경험을 믿고
5,6,7을 안 본 채 8탄을 봤는데 역시 단편으로도 재밌었습니다.
그런데 오랜만에 일찍 영화관에 갔어서 영화 시작 전에 팝콘을 많이 먹었더니
혈당 스파이크에 잠이 솔솔 오지 뭡니까 초반 부분 부분 대화 장면들은 스쳐가 듯 날렸습니다.
아무튼 항상 불가능할 것 같은 임무를 어떻게든 영화적 허용 내에 납득이 되면서
풀어가는 게 참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매력인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영화적 허용에도 어이 없고 킹 받는 건 분노의 질주 후반 시리즈)
그리고 역시 톰 크루즈 형님의 연기는 최고였고요
당황하고 공포감을 느끼며 긴장을 하는 그런 표정들이 살아있습니다.
과장해서 관자놀이부터 볼 살까지 미세하게 떠는 연기를 지가 똑똑히 봤어유
이스트우드 형님처럼 오래 연기 생활해주시길 바랍니다. (물론 노년엔 안전하게…)
단점은 처음에 적은 것처럼 졸음 이슈도 있었지만 대화 장면 자체가 좀 루즈했고
각 이벤트 장면마다 시간을 조금 길게 뺀 느낌이 있어서 흐름이 답답한 점은 있습니다.
그리고 요즘 보기 힘든 ‘미국이 짱이야’ ‘우리 미국이 세계를 지킨다’ 같은 미국뽕 감성도 있는데
예전 같았으면 역시 미국이야~ 했겠지만 이번엔 뭔가 촌스럽게 느껴졌네요 껄껄…
(뭔가 미국인들을 위해 억지로 넣은 느낌)
제 점수는… 8점 정도…
P.S. 영화가 1시간 40분인 줄 알았는데 2시간 40분이었네요 그럼 길긴 길었네 뭐야!
이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본 걸까요 알고 본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