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턱 괴고 있는 개구리는 내 뒤에 서 있던 분이 모르고 건드려서 개발살이 났음
통천이 호다닥 오더니, 호방하고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괜찮아요?! 안 다쳤어요!?!?!? 다행이다!!” 하고는
"이거 싼 거에요! 테무에서 산 거에요! 괜찮아요! 하하하하하!" 하면서 수습함)


이거는 직원 분이 말하길 한땀한땀 직접 그리고 꾸미고 만들고 완성한 입간판이래요

아 배앰~
쉬엄쉬엄 갔는데도 웨이팅이 있더라고여?
기다려서 잘 구경하고 왔잖슴
근데 직원분이 저기 하얀 삼라만상 티(등에 크게 있음)가 클리어런스라고 10000원이라는 거에여?
그래서 제가 ‘오 그럼 까만색 사야쓰것다’ 하고 물어봤는디
흰 거만 있고 까만 거는 M 사이즈가 젤 큰거라는 거에여? 나 XL 입는 상남잔디? ㅎ
그래서 ‘음..’ 하고 가려는데 통천이 와서 영업하잔슴~
그래가지고 ‘흰 티는 좀.. 스팟이 비치지 않을까요..?’ 했는데
젖지만 않으면 괜찮담서 재고 보고 오겠다면서 어디로 휙 사라짐
그러더니 이내 곧 나타나서는 또 엄청 호방하게
“이거~ 사이즈가~ 딱 두 개가 남았더라고요~~”
하면서 짠! 보여주는데 이거 어케 참음?
바로 바구니에 추가

그리고 사진 찍고 악수하고서 ‘통천 살 빼지 마요~ 지금이 딱 좋아요~’ 하니까 통천이
살 더 빼서 장원영처럼 될 거라고 그러는 거임
그래서 제가 ‘습… 리즈… 장원영… 목표치가 너무 높은 거 아니에요?’ 하니까
통천이 ‘…이 짱구놈 이거 뭐지? 햐~ 이 짱구 이거 어떻게 하지?…’ 하는 눈빛인 걸 발견함
나 순간 본의 아니게 패는 손님 됐잔슴
근데 진짜 살 그만 빼라고요 통천 이만하면 됐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