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이지오브엠파이어2 결정판 삼국지 DLC, 조조 세 번째 미션 ‘관도대전’입니다.
당대 최대의 세력을 자랑하던 원소를 상대로 조조가 승리함으로써 조조가 패권을 잡는 계기가 되는 역사적인 전투입니다.

화면이 어두운 거로 봐서 야간을 묘사한 듯합니다.
이전 미션에서 선택한 조인을 비롯한 초기 병력이 조금 주어져 있습니다.
주 목표는 ‘원소의 대장간 파괴’, ‘원소의 곡물 저장소 파괴’. ‘원소의 제재목 캠프 파괴’입니다.
곡물 저장소 파괴는 순우경이 지키던 오소의 군량고를 급습한 사실을 반영한 듯합니다.
게임시간으로 20분이 지나면 원소(주황색)가 총공격을 하기 때문에 그 전에 목표를 달성하여야 합니다.

이번 미션에서도 영웅을 선택할 수 있는데 기병인 ‘장료’와 궁사인 ‘순욱’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코에이 조조전에서는 순욱을 정말 좋아했지만 여기에서는 기동성이 중요하므로 장료를 선택했습니다.

맵 곳곳에 원소의 보급부대(빨간색)이 널려 있으므로 섬멸하면서 나아가야 합니다.

배신자 허유(보라색)를 찾아가라는 보조 목표가 추가되었습니다.
미니맵 5시 위치에 허유(보라색)가 있습니다.

허유를 찾아가면 다수의 흑광기병을 얻을 수 있습니다.

조금 위쪽으로 말을 달려 원소의 제재목 캠프를 공격합니다.
제재목 캠프를 파괴하면 소량의 목재를 얻을 수 있고, 원소가 공성무기를 덜 만드는 효과가 있습니다.

원소의 목장 울타리를 파괴하여 원소의 말들을 방목하라는 보조 목표가 추가되었습니다.
원소의 마굿간을 파괴하면 말들이 알아서 도망가고 원소가 기병을 덜 만드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제 원소의 대장간을 파괴하러 갑니다.
대장간을 파괴하면 소량의 금을 얻을 수 있고, 원소가 공방 업그레이드를 더 적게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원소의 곡물 저장소를 파괴하면 소량의 식량을 얻을 수 있고, 원소가 군대를 더 적게 양성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보조 목표로 중국인 마을(회색)과 동맹을 맺을지 아니면 공격을 할지 선택을 할 수 있는데 저는 동맹을 선택했고
그 결과로 20명의 일꾼의 소유권이 바뀌었고 이제 그들을 관도의 마을회관으로 데려오면 됩니다.
중간중간 원소의 보급부대가 순찰 중이므로 죽지 않게 조심하면서 최대한 살려야 합니다.

또 다른 보조 목표로 강을 봉쇄하는 원소의 수문을 파괴하는 게 있는데 여유가 있다면 두 개의 수문을 모두 파괴해줍니다.
그 효과로 주기적으로 보급선(식량500, 목재500, 금400)이 도착하여 살림에 보탬이 됩니다.

모든 목표들을 도달하면 관도 본진의 소유권을 가지게 됩니다.
이제 원소의 총공격이 오기 전까지 최대한 발전하여 준비를 해야 됩니다.

관우(초록색)가 그 동안 보살펴준 것에 감사하다며 그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원소와 싸우겠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 후에는 형제들을 다시 만나러 가겠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제 주 목표는 관도의 불가사의(Wonder)를 지키면서 원소군의 지휘관 5명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날이 밝고 원소가 총공격을 해옵니다.
원소의 군대는 흑광기병, 호표기, 선비족습격대가 주류이므로 저는 값싼 창병과 척후병으로 상성을 이용하여 가성비 있게 소모전을 해주고
주 병력은 원소의 본진을 공격하기 위해 아꼈습니다.

쳐들어온 원소의 군대에 원소의 책사인 ‘저수’도 있네요.

관우의 군대가 3시에서 12시 쪽으로 원소를 공격함으로써 지원을 해주긴 하는데 그다지 큰 도움은 안 됩니다…

저는 9시에서 12시 쪽으로 밀고 올라갔습니다.
원소의 군대와 교전을 벌이는 와중에 순우경을 발견하였습니다.
여담으로 연의에서는 순우경이 오소의 군량고를 지키는 도중 술을 먹고 방비를 게을리하여
군량을 다 잃음으로써 원소군이 패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무능한 장수로 나오지만
정사에서는 그렇게 무능력한 장수가 아니었다고 합니다.

관우가 이제 빚을 다 갚았다고 하며(별 도움도 안 됐는데?) 이제 그만 보내줄 것을 요청합니다.
게임시간으로 8분 동안 관우를 죽일지 보내줄지 선택을 해야 합니다.

9시에 전진기지를 올리고 인력식 투석기를 뽑아 총공격을 준비합니다.

참고로 위나라는 공성기술자 업그레이드가 불가능해서 인력식 투석기의 질은 떨어지지만
문명특성상 값싸게 인력식 투석기를 뽑을 수 있어 양으로 승부를 해야 합니다.

초반에 목표들을 모두 달성해주었다면 병력의 양과 질에서 원소군보다 앞서기에 어렵지 않게 밀 수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관우가 떠나겠다고 합니다.
관우를 죽이지 않고 떠나게 해주면 군대의 사기가 올라 군사 생산 시설과 주민의 생산 속도가 증가합니다.

원소군이 거의 궤멸되고 원소 혼자 고군분투 중이네요.

원소의 지휘관은 성이나 방어탑에 주둔해 있는데 건물이 무너지고 주둔해 있던 지휘관이 나올 때 제거하면 됩니다.
마지막 다섯 번째 지휘관까지 제거하였습니다.

승리로 끝
허유의 배신, 오소의 군량고, 순우경 등이 반영되어 있어서 개인적으로 재미있는 미션이었습니다.
초반 목표들을 깨야 후반이 쉽기 때문에 초반에 부지런히 움직여야 하는 게 좀 까다로울 수 있지만 그마저도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던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