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영화 많이 보는 개청자 인사 올립니다.
제 거주 + 주활동반경이 구의동인데요.
(구의동 버거형제 시절 침펄을 직접 목격한 적도 몇 번 있더랬죠.)
그러다보니 주로 이용하는 영화관이
CGV 강변 / 메가박스 군자 / 롯데시네마 건대입구
이렇게 세 곳입니다.
궁금해서 찾아봤더니 2025년 기준
CGV 강변 53회
메가박스 군자 34회
롯데시네마 건대입구 28회
메가박스 코엑스 14회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5회
CGV 용산아이파크몰 3회
CGV 건대입구 2회
이 순서대로 방문했더라구요.
CGV 강변, 메가박스 군자는 건물도 오래됐고 상영관 컨디션도 썩 좋진 않지만 아트하우스 영화들이 많이 걸려있어서 자주 방문하게 됩니다.
정이 많이 들었어유…
이 날도 CGV강변에서 관람한 두 편의 포스터 수령! 국내 최초 멀티플렉스관 = 낡았다는 뜻. 특히 단차가 레전드. 하지만 사랑해.
내가 누구? 스위치2 오너! 이 날 같은 건물에서 방문수령했습니다 히히
tmi: 컴퓨터도 이 건물에서 맞췄음!
그런데 말이죵~
거주지 기준 가장 가까운 거리에 삐까뻔쩍한 영화관이 새로 생겼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이름하야 메가박스 구의 이스트폴점!
바로 방문해봤습니다.
이거슨…나만의 작은 구의가 아니야…
메가박스는 NC 이스트폴 건물의 3층. 엘리베이터나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해 올라갈 수 있습니다.
3층은 로비. 사람들이 있어 사진을 많이 찍지는 못했습니다. 앉을 자리와 공간이 많고 쾌적합니다!
멋져멋져…
두번째 사진은 사람만 지워달랬더니 추가로 뭔가 이상한 짓을 해놓은 챗gpt의 작품입니다.
팝콘러들 주목-!
팝콘에 각종 시즈닝을 셀프로 뿌려먹는 코너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처음 보는 건데 엄청 인기가 많았습니다.
(저는 영화볼 때 뭐 안먹어서 이용할 일이 없을 것 같은…)
4층에 상영관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Dolby Vision + Atmos관, MEGA | LED관, LE RECLINER관 6관 총 8관입니다. 일반관이 없습니다.
새 건물인만큼 화장실 컨디션 최상!
메가박스 코엑스 갈 때마다 핸드워시가 참 맘에 들었는데 구의 이스트폴점에도 같은 게 들어왔음. 대만족.
아시아 최초 Dolby Vision + Atmos관이라고 하는데 쉽게말해 가성비형 돌비관. 코돌비(메가박스 코엑스 돌비시네마관)를 비롯한 돌비시네마관과는 다름.
지금부터는 ‘구돌비’, 혹은 ‘구디바’라고 불리는 Dolby Vision + Atmos관에 대한 후기입니다.
참고로 저는 <드래곤 길들이기>를 F열 7번에서 감상했습니다(포스터랑 오리지널 티켓 소진돼서 못받았잖슴~ 아쉽잖슴~).
막눈 + 막귀인 점 부디 감안해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일단 화면 크기는 ‘압도적으로 크다’는 느낌은 못받았습니다. 특히 좌우 너비가 생각보다 넓지 않아서 IMAX처럼 큰 화면을 원한다면 만족감이 생각보다 낮을 것 같습니다.
영화가 끝나고 한 칸씩 내려가면서 보니 적어도 C~D열에서 봐야 좀 꽉찬 느낌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화질 자체는 선명하고 색감도 쨍하니 좋았습니다.
사운드도 좋긴 좋았지만 뒷자리라 그런지 특별한 강점을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스피커 중앙 지점이 C열이라고 하니, 역시 다음에 오게 된다면 C~D열을 노려보는 게 좋겠어요.
전 좌석 리클라이너(LE Recliner) 좌석으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몸을 젖히거나 다리가 들리는 게 영화를 보는 데 편하다는 느낌은 안들어서 기능을 딱히 사용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의자가 크고 푹신푹신해서 좋았습니다.
무엇보다도 단차가 상당히 높아서 앞 좌석에 누가 어떻게 앉더라도 시야에 방해가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다리 앞 공간이 엄청 넉넉해서 가방이나 물건들을 놓더라도 앉기에 전혀 불편함이 없었습니다(의자를 최대한 젖혀서 다리를 다 뻗으면 조금 얘기가 달라질지도).
총평: 큰 화면으로 영화를 봐야겠다면 IMAX관을 찾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특히 2만원의 티켓값을 고려한다면 특수관으로서의 가치는 덜합니다. 다만 완벽한 단차와 앞뒤 간격, 큰 의자 덕에 앞뒤양옆으로 누가 앉아도 크게 불편함 없이 영화를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Dolby Vision + Atmos관(5000원 더 비쌈) 이외에도 메가박스 구의 이스트폴점은 MEGA | LED관(1000원 더 비쌈), LE RECLINER관(2000원 더 비쌈) 등 모든 상영관이 일반관에 비해 추가비용이 발생하는 관이기 때문에 일상적으로 이용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결국 다양한 영화가 걸려있는 CGV 강변 & 메가박스 군자, 그리고 네이버 멤버십 이용으로 한 달에 9000원 관람티켓 4개 제공받는 롯데시네마(건대입구 or 월드타워) 다음 순위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6월 한 달 동안 모든 상영관의 티켓을 10,000원으로 할인 중이기 때문에 이 기간 동안은 열심히 이용할 지도 모르겠네요. 특히 <F1 더 무비>는 음향이 기대되기 때문에 구돌비를 이용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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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길들이기> 즉석 별점 및 한줄평: 탁월한 원작이라는 장점이자 단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