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와이에 도착하자마자 플루메리아가 반겨줍니다.

첫끼는 바로 햄버거 때려줍니다.
아.. 이것이 미국의 맛이었습니다. 짜고 느끼하고..
첫날에는 시차 적응 하느라 별다른 일정은 소화하지 않고 곧바로 숙소에 돌아와 쉬었습니다.

둘째날 입니다.

첫 일정으로 다이아몬드 헤드에 오릅니다.

정상에 오르니까 정말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집니다.

하와이가 태평양 한가운데에 있다는 게 실감납니다.
정말 아무것도 없어요.

하산하는 길에 호놀룰루 시내가 보이는데, 우리나라처럼 산지에 빽빽하게 도시가 들어서 있습니다. ㅋㅋㅋ

이번 여행에서는 m440i를 빌려서 신나게 몰고 다녔습니다.

그리고 호놀룰루 해안 도로를 따라 가면서 예쁜 풍경을 카메라에 담아봅니다.




이 사진은 또 다른 전망대인 마카푸우 포인트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마치 저 멀리 섬의 모양이 거북이의 모습을 보는 듯합니다.

이 날에는 다이아몬드 헤드에서 하산한 후에 근처 플리마켓에 갔습니다.
저는 로꼬모꼬를, 아내는 해산물 파스타로 점심을 해결했습니다.
물가가 살벌하다보니 저게 12~14불 정도 합니다.

하이킹을 마친 후 시내로 돌아옵니다.

이 친구들은 민박집 앞에 있던 고양이들입니다. 아주 경계심이 많더라구요.
둘째날은 하이킹을 하고 오니 너무 피곤해서 그대로 뻗어버렸습니다.
3일차에는 원래 주변 인적이 드문 해변에서 물놀이를 하려고 했는데 해변에 가자마자 비가 쏟아져서
사진이 없습니다. (따흐흑)
대신 점심 저녁 사진만 올려봅니다.


숙소 근처에 있던 카할라 몰에 있는 한식집에서 파는 갈비정식과 비빔밥입니다 ㅋㅋ..
미국은 역시 1인분의 기준이 다릅니다..
맛은 있었지만 결국 다 먹지 못하고 남겼습니다.


저녁은 레스토랑에서 하와이안 피자와 스테이크를 먹었습니다.
와이프의 로망이 하와이에서 하와이안 피자 먹기였습니다.(노이해)

4일차 아침 호놀룰루 시내를 산책하면서 사진을 찍는데, 새삼 하와이는 일본의 영향을 참 많이 받은 도시더라구요.
일단 모든 안내문은 영어 다음으로 일본어가 적혀 있고, 일식당이 정말 많습니다.
아마 이 사진의 일본식 가옥 역시 일식당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인또네셔날 마켓 플레이스에서 잠시 구경을 합니다.

이 거대한 반얀트리가 이 마켓의 상징인데, 이건 카메라 렌즈에 다 담기지 않습니다. 정말 거대합니다.

하와이에는 반얀트리가 곳곳에 있는데, 하나하나 그 규모가 어마어마합니다.
이 반얀트리는 와이키키해변에 있습니다.

날씨가 좋았었으면 했는데 구름이 잔뜩 끼어 있어서 해변의 모습이 예쁘지가 않네요.
심지어 이날 비도 엄청 와서 사진도 몇 장 못찍었어요 ㅎㅎ..

현대적 서프의 창시자 듀크 카하나모쿠 동상이 수많은 레이와 함께 해변을 지켜주고 있습니다.

용과같이 8을 플레이하신 분들은 너무나 익숙한 와이키키 해변의 경찰서와 화장실입니다 ㅋㅋ


점심은 포케를 먹었습니다. 진짜 느끼한 미국 음식 속에서 포케는 축복입니다.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근데 이것도 일본 사람들이 만들었다고 하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를 피하러 들어온 빙수가게에서 먹은 레인보우 빙수.
맛은 다 아는 그 맛입니다.
근데 반전이 얼음을 걷어내면 그 안에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두 스쿱 들어 있어요. (역시 미국)

비를 피하고 나서 밖에 나오니 비가 그치고 해가 나와서 몇 장 더 찍어봅니다.

근데 와이키키 해변은 정말 사람이 너무 많아서 어딜 가든 너무 붐비더라구요.


수영을 하지 않아도 비치타올을 꺼내 해변에 깔고 앉아 멍을 때리다보면 모든 스트레스가 날아갑니다.



저녁은 하얏트 뷔페에서 먹었어요.
도착하고 알았는데 한식 전문이었습니다.(이마탁)
그래서 불고기가 있더라구요 ㅋㅋ..
맛도 좋고 서비스도 훌륭했는데, 새들이 너무 많아서 밥먹는데 힘들었어요…
호시탐탐 음식을 노리는 그 눈빛들..

밥먹고 나와서 찍은 와이키키 최초의 호텔 모아나 서플라이더.
와이키키 해변 바로 앞에 아주 위풍당당하게 서있습니다.
호텔 왼쪽 끝에 카페가 있는데 아이스커피 맛없습니다. 들어가지 마시오.

슬슬 해가 지는 와이키키입니다. 낭만 있죠?


이 날 밤에는 별이 잘 보이길래 사진을 좀 찍었어요.
북두칠성과 전갈자리입니다.
한국은 이제 별도 잘 안보이는데, 하와이는 아주 반짝반짝 잘보입니다.

다음 날 아침. 민박집 앞을 지나가며 사진을 한장.



오늘은 폴리네시안 문화센터에 가는 날이라 차를 끌고 60km 정도를 달려 오아후 섬 북쪽에 왔어요.
점심은 한국인분들이 하시는 푸드트럭에서 먹었습니다.
자리가 많길래 장사가 그렇게 잘되나 했는데
저희가 자리를 잡자마자 관광버스와 미니밴이 몰려오는데 정신이 아찔.
수많은 사람들이 저희가 먹고 있는 걸 보는데, 너무 부담스러워서 도망쳤습니다.

펄-럭




폴리네시안 문화센터는 폴리네시아 6개국의 전통 문화를 다양한 공연과 체험활동을 통해 직접 경험해볼 수 있어요.
티켓값이 상당히 비싸서 의아했는데, 한 번 경험해보면 왜 비싼지 바로 깨닫습니다.
프로그램 구성도 알차고, 슈퍼 E인 직원분들이 저희같은 I들이 길을 잃고 얼타고 있으면 달라붙어서 다 해결해줍니다.
가이드 투어도 많이 하시는데, 웬만하면 하시는 걸 추천해요. 한국인 직원도 많거든요.
저희는 돈 아까워서 안했는데 후회가 됩니다.

수많은 E들의 공격을 버텨내고 잠시 주차장으로 피신..

가만보니 그 국가가 또…

저녁도 주는데 뷔페입니다. 종류 너무 많고, 음식도 다 맛있어서 너무 만족스러웠어요.
저녁을 먹고 대공연장에서 공연을 보는데, 정말 너무 감동적이고 멋있걸랑요..?
근데 사진 금지라서 한 장도 못찍었걸랑요?
하와이 가실 분들은 꼭꼭 저녁 공연까지 보고 오세요. 개인적으로는 라스베가스에서 봤던 오쇼만큼이나 좋았습니다.

다음날입니다. 민박을 떠나 호텔로 이동했습니다. 힐튼 와이키키 빌리지에서 묵었습니다.

급하게 방을 잡았는데 시설이나 뷰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가격인데, 숙박료가 260불 정도. 근데 리조트 피 + 얼리체크인 비로 150불을 뜯어갔습니다…
주차는 도저히 69불을 낼 수가 없어서 근처 공영주차장에서 싸게 해결했습니다.
어휴..

그래도 호텔 앞 해변에 누워 실컷 멍을 때려봅니다.

무서운 사실) 파라솔 대여비는 44불, 선배드 대여비는 28불이다.
즉 파라솔 1 + 선배드 2 = 100불

배고프니 밥먹으러 갑시다.


저녁은 야드하우스에서 스테이크 먹었습니다.
와이프는 맥주 샘플러를 호로록, 저는 다이어트 콜라를 호로록

미디움 참 좋죠?

누군가에게 추천받았던 어니언링.
아. 역시 미국은 기준이 좀 다릅니다.

배터지게 먹고 나서 해가 슬슬 지길래 해변에서 사진을 몇 장 찍습니다.

정말 아름다워요.







하와이 여행이 마무리 되어 갑니다.

아니 근데 제 방이 리조트 뷰였걸랑요. 제 방 앞 식당에서 밤 10시까지 노래를 뻥뻥 틀어대서
유튜브 500만개 정주행하는데 참 힘들었답니다?

그리고 아시아나 항공 타고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땡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