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침D
라디오 형식으로 적는 거 맞죠?
암튼
때는 바야흐로 군 복무 시절이었습니다.
사랑하기에 꼭 기다려 줄 거라는 그녀의 말에
우리는 연애를 하였고 이윽고 저는 입대를 했죠.
당시 여자친구는 자취를 해서
연애하는 내내 자취방을 자주 애용했는데요.
저희는 야돔(ㅋㄷ)을 대용량으로 사놓고
박스처럼 큰 보관함에 넣어뒀습니다.
그 박스는 침대 밑에 두고
뜨거울 때마다 손으로 꺼내 쓰곤 했죠

대충 이렇게 생긴 리빙박스요.
아무튼
첫 휴가를 나왔던 날에도
여자친구 자취방을 갔습니다.
그 날도 여느 때와 다를 것 없이
정열 넘치는 저에게
여친과는 뜨거운 침대가 되었는데요.
어라라?
손을 뻗어서 야돔을 꺼내려는데
휘젓휘젓 거리게 됐습니다.
그때 저는 진짜 화가 머리 끝까지 치미는데…
왜냐구요?
입대전에 100개 세트를 채워넣고 입대 했는데
이 개같은 야돔이 반도 없는 겁니다.
하… 근데 여기서 더 빡치는게 뭔줄 아시나요?
그걸 알아 차렸음에도 까까머리인 나 자신은
여우 같은 여친과 밤새도록 해 뜰 때까지 뜨거움을 함께 했습니다.
그러고 다음날 집에 와서 생각 정리를 마친 후
이별을 통보했습니다.
다시 생각해도 그 때의 제가 비참했다 싶습니다.
근데 첫 휴가 나온 까까머리중에
뜨거움을 이겨낼 까까머리가 과연 몇이나 되었을지
궁금합니다.
그래서 제 썰도 푼 김에 투표 한번 진행하며
마치겠읍니다…
종료 •
25표
야스직전 바람핀걸 알게된 첫휴가 군인
댓글
뇌절하는 사마가
6일전
......
초조한 조잠
5일전
근데 나같아도 헤어지는거 일단 누릴듯?
소심한 유위대
3일전
원래 생각과 하체는 따로놈..
부끄러운 한거자
18시간전
할껀 해야 하지 않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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