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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랏? 아빠가 아니었네..?

행복한 순심
06.02
·
조회 497

안녕하세요~ 저는 21살 대학생 침숭이입니다.

지금부터 저의 어린 시절 결혼식장에서 일어난 짧은 썰을 풀어보겠습니다.

 

때는 10살 더운 여름이었습니다. 

저는 가족들과 아빠 친구 분의 결혼식에 참석하게 되었는데요?

당시 결혼식장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저희 가족은 뒤쪽에 서서 결혼식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결혼식을 잘 보고 있던 저는 화장실에 가고 싶어졌고(다행히도 화장실은 아무 문제 없이 잘 다녀왔습니다ㅎ)

 

그렇게 아주 개운한 상태로 다시 자리에 돌아온 저는 의자 뒤에 서 계시는 아빠를 바로 발견하게 되었고

아주 당연하게 그 남성의 손을 잡았습니다.

그렇게 손을 잡고 한 5초 정도 흘렀을까요?

갑자기 어떤 손 하나가 저를 뒤로 훅 끌어 당겼고 

그 순간, “너 뭐해?“ 라는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네.. 맞습니다.. 제가 아빠라고 생각한 그 남성은 모르는 분이였던 겁니다.

그렇게 아빠가 아닌 걸 깨달은 저는 그분의 손을 놓으며 그분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분이 귀엽다는 듯이 웃음을 참고 있더라고요 ㅎ

 

그렇게 아빠는 하하하 웃음과 함께 죄송하다고 사과를 하시며 저를 데려가셨고

그분도 그제서야 참았던 웃음을 터트리시며 깔깔 웃으셨습니다.

그렇게 저희 아빠는 당당히 다른 남성의 손을 잡고 있는 딸의 뒷모습을 보며 타인의 결혼식장에서 딸을 결혼시키는 듯한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10살이라는 어린 나이였지만 너무 부끄럽고 그 웃음 소리가 계속 귓가에 맴돌아 얼굴이 새빨개졌던 기억이 있네요.

1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부끄러운 실수로 저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 이야기입니다.

 

 

Ps.아직까지 아빠는 가끔 이 이야기를 꺼내 “그 사람이 아빠 인줄 알았냐?ㅋㅋㅋㅋ“ 하시며 웃곤 합니다.

하도 아빠께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이제는 조금 덜 부끄럽지만 아빠께서 이제 그만 그 이야기를 기억에서 지우셨으면 하는 마음이 있네요..

이제 그만 그 결혼식장에서 벗어날 수 있기를 바라며 이야기를 마치겠습니다.

 

아 그리고 이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  누군가의 손을 잡기 전 그 상대가 누구인지 꼭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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