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침하하 회원분들. 저는 방장님이 트위치로 넘어오면서부터 방장님이 좋아서 계속 보고있는 시청자입니다. 침하하에 잘 오진 않았는데 갑자기 알고리즘에 한시간 남짓의 라이브가 나와 전혀 모르고 있던 논쟁에 방장님의 말도 찬찬히 들어보고 침하하도 오랜만에 들락거리면서 회원님들의 의견을 보게 되었습니다.
방장님이 라이브에서 한 비유가 참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유튜브 채널도, 그리고 모든 것은 생명이 있어 그 성장과 완숙, 끝이 있다는 이야기. 침투부는 완숙해진 것이라는 이야기가 참 깊이있는 비유라고 생각했습니다. 덧붙여 침투부를 넘어서 유튜브 자체가 우리에게 소중한 이유는 추억의 또다른 형태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모두 어릴 때 순수한 기억, 잘못을 저질러 떠올리기만 해도 부끄러워지는 기억들, 즐겁고 자꾸만 생각하게 되는 기억이 있습니다. 침펄풍, 참 그립고 보고싶지만 이제는 볼 수 없습니다. 이제서 다시 한다고 해도 누군가는 그 맛이 아니라고 할 테고, 누군가는 비난하겠죠. 추억은 때로 추억이라 아름다울 때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방장의 날 것 텐션, 프렌즈마블을 저는 아직도 기억합니다. 정말 배잡고 깔깔대면서 웃었거든요. 너무 재밌지만 지금 방송에서 그렇게 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침착맨과 같이 자란 느낌의 지금의 방송도 참 좋아요. 방장님이 침원박을 아카이브로 사용한 것도 이런 추억의 의미가 없지는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라이브 유료화에 대해 저는 방장님의 말도 이해가 되고 회원분들 중 아쉬움을 토로하시는 분들도 이해가 됩니다. 다만 침착맨이 좋아서, 이 추억을 함께 공유하시던 회원분들과 추억을 함께 만들어가던 방장과 직원분들 모두 힘들어하는 것 같아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라이브에서 방안이 나올 때마다 방장이 ‘그 생각도 있었어요’ 라는 말을 참 많이 했습니다. 현안과 조금 동떨어진 건의사항도 고민하셨다는 얘기에 참 많이 고민하면서 일하는구나. 직원분들도 고민 많이 하셨구나. 라고 느꼈습니다. 회원분들의 댓글과 게시글도 역시 그랬어요. 다들 정말 침착맨과 침투부를 사랑하는구나. 참 좋다. 라고 느꼈습니다. 그러나 그런 고민과 글들 뒤에 방장과 직원 분들의 아픔도, 시청자분들의 아픔도 느껴졌습니다. 다들 치열하게 고민하고, 누군가의 반응에 아파하며 내린 결론이라고 느껴졌습니다.
저는 방장도, 직원 분들도, 침투부도, 침하하도, 침착맨 시청자들도 모두 사랑합니다. 한 요소라도 없다면 지금 제가 즐기고 있는 추억이 유지되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많이 시끄러운 일일지라도 지나고나면 추억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침투부의 앞길을 위한 성장통이라고 생각합니다. 구독자 수의 성장도 있겠지만 건강한 채널이 되기 위한 성장말입니다. 항상 채널의 방향성에 대한 방장의 의견을 존중하고, 선택에 이유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지나온, 지나는, 지나갈 과정에서 모두가 너무 아파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에 긴 글 남깁니다.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