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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적 슬리퍼 착용 증후군과 썸붕

부끄러운 등충
05.31
·
조회 286

그때로부터 약 10년이 흘렀네요

 

중학교 3학년 시절

동성인 친구와 시험공부를 하기 위해 근처 카페로 가서 공부를 하는 중이였습니다.

 

그때 친구놈이 이 카페가 자기가 아는 여자애 부모님께서 운영하시는 카페라고 하더군요.

 

저는 그런가보다 하고 친구와 공부를 이어가던 도중, 마침 그 여자아이가 카페에 있었습니다.

 

그 여자아이는 제 친구와 친해서 시험 공부를 하는 친구 바로 옆에 앉아서 의도치 않은 방해를 하기 시작했는데요,

그러던 도중 그 여자아이가 제 옆에 앉더니 번호를 가져가는 것이 아니겠어요?

 

그 이후 연락을 주고받다 서로 호감이 생겨 데이트 약속을 하고 영화를 보러가기로 하였습니다.

 

그 때의 저는 방장처럼 사계절 내내 슬리퍼만 신고다니는 병에 걸려 습관처럼 슬리퍼를 신던 때였는데요, 하필 그 날에도 저질러버리고 말았습니다.

 

옷을 깔끔하게 차려입고 저도 모르게 그만 슬리퍼를 신고 약속 장소에 가다가 중간쯤 갔을 때

제가 슬리퍼를 신고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아버린 것이였죠.

 

그 여자아이에게 내가 실수로 슬리퍼를 신고나왔다고 연락을 하였지만, 그게 들릴리가 있었을까요.

 

만나자 마자 제 발을 힐끔 쳐다보더니 영화 보는 내내 망부석처럼 영화 화면만 쳐다보다가 영화가 끝나자마자 갑자기 할 일이 생겨버렸다며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그 여자아이는 제 인생에서도 사라졌습니다.

 

그 이후로 슬리퍼만 신는 병은 완치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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