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이불킥을하는 저의 당근마켓썰을 풀어봅니다.
몇년전…전 여느때와같이 침대에 누워 뒹굴거리며 유튜브를 시청중이었습니다.
우연히 어떤 유튜버의 다이어트 썰을 보다가
배변활동에 도움을 주고 다이어트에 도움을 줄 수 도 있는
쾌변 보조식품 ppl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정신차려보니 한달치가 집에 도착해있었습니다.
그래 이참에 제대로 빼보자.
즉시 드링킹한 저는 그날 화장실에서 나올 수 없었습니다.
시도때도 없이 꾸룩꾸룩 방문하는 그 설 선생님덕에
저는 3일을 밖에도 못나가는 신세가 되어버렸습니다.
다이어트는 커녕 크로커다일을 만난 루피가 되어가고 있던 전 ‘아 이건 내 체질에 맞지않는다.’ 라는 결론에 이르렀고
제품을 당근에 내놓게되었습니다.
여름을 준비하는 시기어서 그런지 바로 연락이 왔고,
거래가 성사되어 약속을 잡았습니다.
약속장소를 가니 어떤 젊은 여성분이 쭈뼛쭈뼛 서계셨습니다.
누가봐도 당근하러 오신 분 처럼 주변을 두리번거리고 계셨기에 저는 여쭤봤습니다.
“안녕하세요. 혹시 당근이긴가요?”
“아!! 네!!”
반가운 마음에 물건을 건내드리며 주의사항을 말씀드렸습니다.
“아 네~ 아 근데 이거… 솔직히 효과가 너무 세서 드시는 날은 약속안잡으시는게 낫더라구요. 전 진짜 물설사처럼 계속 나와서… 연속으로 먹었다가 계속 좍좍 나왔어요…그래도 꽉 막힌 변비때는 진짜 좋으실꺼에요!!!”
근데 갑자기 그분 표정이 요상시러워지시더니
“전 시계… 사러온건데요… 이거 시계가아닌가요?”
그렇습니다. 공교롭게도 같은 시각에 같은 장소에서 다른하나의 거래가 또 존재했던것입니다.
당근 어플을 켜보니 그분은 아직 도착하지 않았던것이었고… 전 웃참을 하시는 그분과 같이 지옥같은 침묵속에서 저의 거래상대를 기다려야했습니다.
크락션을 울리며 차를 끌고오신 그분께 물건을 전달드리고 전 누구보다 빠르게 달렸습니다. 눈물을 흘리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