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로 인기!
용건만 간단히, 움짤은 한 번 더 생각
금병영에 상의하세요
야생의 이벤트가 열렸다
즐겨찾기
최근방문

절대 그의 이름을 부르지마...

가식적인 조옹
1일전
·
조회 84

 2021년 봄, 제가 경기도 포천에서 군생활을 하고 있던 때입니다.

 

 저는 대대원이 200명 정도 되는 부대에서 복무했는데 규모가 크지 않은 부대이기도 하고 대대장님도 젊은 분이셔서 장기자랑, 체육대회 등의 행사를 대대차원에서 자주 진행하곤 했습니다. 당시에도 훈련이 종료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부대정비 말고는 딱히 일과가 없는 한가한 시기였습니다. 게다가 저는 2020년 1월 군번으로 이미 병장이었기 때문에 무료함은 남들의 두배는 되었던 것으로 기억을 합니다.

 

 사막의 오아시스, 가뭄에 단비. 다음 주에 체육대회가 예정되어 있으니 종목별로 출전선수를 정하라는 중대장님의 말이 저에게는 그랬습니다. 저는 공책에 나만의 스쿼드를 짜던 초등학생으로 돌아가 동기들과 함께 부대원 사진을 출력해서 선수를 선발하기 위한 장소를 물색하다가 마땅한 장소가 없어서 결국 생활관 중 조용한 곳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저희는 생활관 명에 중대 소속 간부들의 이름을 넣었는데(간부 이름이 이병건이면 이병건 생활관) 오랜만의 즐거움 때문이었을까요? 평소였다면 분명 생활관까지 붙여서 말했을 저인데 저도 모르게 복도에서

 

 ‘야! 이병건 조용해!!!!!’ 

 

라고 외쳐버린 것입니다. 

 

 분명 방금까지 없었던 사람이 제 뒤에서 ‘나 조용히 하라고?’ 라고 묻는 일이 생기는 게 인생인가요? 다행히도 오해라는 것을 알린 뒤에 별 일 없이 넘어가긴 했지만 그 순간에 느꼈던 당황스러움은 아직까지도 생생합니다. 그 뒤로는 누군가에 대한 말을 하기 전 주위를 살피는 게 버릇이 되어버렸더랬죠,,,

댓글

전체게시글 전체글

오늘자 투표소 및 투표용지 사진 18
유머
국밥부장관
·
조회수 3688
·
22시간전
일러스타페스 ! 조커 코스프레 놀이
취미
임히키
·
조회수 50
·
22시간전
싱글벙글 엄마 카톡 모음 3
유머
여섯시내고향
·
조회수 197
·
22시간전
3초 2
유머
여섯시내고향
·
조회수 133
·
22시간전
소개팅으로 초등학교 교사 만나지 마라 3
유머
여섯시내고향
·
조회수 323
·
22시간전
콩밥특별시 현생에 치어서 못보고 있었는데 요약해주실 분 있으신가요? 1
침착맨
인천의전사독
·
조회수 322
·
22시간전
때는 국기하강식 중이었습니다… 1
앗! 나의 실수!
가망이없는 응창
·
조회수 79
·
22시간전
콩밥서버 진짜 침착맨님인거에요? 2
침착맨
갈치갈치
·
조회수 471
·
22시간전
취미 공유는 아니고 미국 여행 가본 횐님들에게 조언 구하고자 합니다. 10
취미
베릴륨
·
조회수 110
·
22시간전
흑백으로 본 수원화성. 2
취미
풍경아조씨
·
조회수 63
·
22시간전
『ONE PIECE』 시즌2 쵸파 첫 공개 영상 - Netflix 11
취미
지떨코
·
조회수 207
·
23시간전
저는 침착맨님에게 부탁하고 싶은것이 딱 3가지가 있습니다. 1
침착맨
추동이
·
조회수 288
·
23시간전
AI야 침착맨 공지글과 반응글을 요약하면서 어떤 생각이 들었어? 3
침착맨
노리타케
·
조회수 252
·
23시간전
회사에서 고백한 실수 2
앗! 나의 실수!
그릇이큰 주치
·
조회수 91
·
23시간전
테라리아 포켓몬 모드 있는데 아세요? 3
침착맨
규자차
·
조회수 231
·
23시간전
나무위키 한국사 미스터리 읽어주세요 5
방송 해줘요
이무기뱀술
·
조회수 112
·
23시간전
(*정답드래그*) 2025.06.01 꼬들 꼬오오오오들 4
취미
오프라인
·
조회수 37
·
23시간전
고양이들에게 소문난 집 11
유머
해피캣
·
조회수 1648
·
23시간전
유로화 옵션도 크게 상관 없는거 같아요
침착맨
ssongkyu
·
조회수 104
·
23시간전
레고랜드편 인터뷰한 재수생인데 15
침착맨
통한의재수생
·
조회수 4083
·
1일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