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로 인기!
용건만 간단히, 움짤은 한 번 더 생각
금병영에 상의하세요
야생의 이벤트가 열렸다
즐겨찾기
최근방문

절대 그의 이름을 부르지마...

가식적인 조옹
05.31
·
조회 221

 2021년 봄, 제가 경기도 포천에서 군생활을 하고 있던 때입니다.

 

 저는 대대원이 200명 정도 되는 부대에서 복무했는데 규모가 크지 않은 부대이기도 하고 대대장님도 젊은 분이셔서 장기자랑, 체육대회 등의 행사를 대대차원에서 자주 진행하곤 했습니다. 당시에도 훈련이 종료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부대정비 말고는 딱히 일과가 없는 한가한 시기였습니다. 게다가 저는 2020년 1월 군번으로 이미 병장이었기 때문에 무료함은 남들의 두배는 되었던 것으로 기억을 합니다.

 

 사막의 오아시스, 가뭄에 단비. 다음 주에 체육대회가 예정되어 있으니 종목별로 출전선수를 정하라는 중대장님의 말이 저에게는 그랬습니다. 저는 공책에 나만의 스쿼드를 짜던 초등학생으로 돌아가 동기들과 함께 부대원 사진을 출력해서 선수를 선발하기 위한 장소를 물색하다가 마땅한 장소가 없어서 결국 생활관 중 조용한 곳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저희는 생활관 명에 중대 소속 간부들의 이름을 넣었는데(간부 이름이 이병건이면 이병건 생활관) 오랜만의 즐거움 때문이었을까요? 평소였다면 분명 생활관까지 붙여서 말했을 저인데 저도 모르게 복도에서

 

 ‘야! 이병건 조용해!!!!!’ 

 

라고 외쳐버린 것입니다. 

 

 분명 방금까지 없었던 사람이 제 뒤에서 ‘나 조용히 하라고?’ 라고 묻는 일이 생기는 게 인생인가요? 다행히도 오해라는 것을 알린 뒤에 별 일 없이 넘어가긴 했지만 그 순간에 느꼈던 당황스러움은 아직까지도 생생합니다. 그 뒤로는 누군가에 대한 말을 하기 전 주위를 살피는 게 버릇이 되어버렸더랬죠,,,

댓글

전체게시글 전체글

또 개열받는거 먹는 중국 4
유머
국밥부장관
·
조회수 610
·
06.01
9.52%
취미
졸렬한사마가
·
조회수 236
·
06.01
6000명이 한 길에서 사는 마을 21
유머
이삭삭
·
조회수 3867
·
06.01
실시간 부산의 재난문자 8
유머
국밥부장관
·
조회수 629
·
06.01
철면수심 : 당신의 다라이에 투표해주세요 23  
인방
짱갈래종수짱
·
조회수 3369
·
06.01
돌아온 퀴어의 달 10
침착맨
인사할시간도없
·
조회수 804
·
06.01
침굿즈 모음
구쭈 후기
0rbiT
·
조회수 245
·
06.01
산토끼의 반댓말은? 30
유머
뭉뭉게게
·
조회수 3743
·
06.01
침착맨 이 인간 보자보자하니까 5
침착맨
하울의음쥑이는성
·
조회수 788
·
06.01
쵸파등장 2
유머
쬬폴리탄습하게띠
·
조회수 380
·
06.01
미라클 그림 공부 12일차
취미
맛좋은햄
·
조회수 258
·
06.01
오징어게임 흑막기업 찾은거같다 6
유머
국밥부장관
·
조회수 4116
·
06.01
매력적인 다라이에 투표해주세요 29  
침착맨
지떨코
·
조회수 3181
·
06.01
생 바질로 뭘 해먹을까요? 5
취미
DS아빠
·
조회수 300
·
06.01
진돌님의 침착맨 언급 ㅋㅋㅋ 2
인방
이만보르
·
조회수 737
·
06.01
침튜브 내취향
침착맨
병거니우스의원펀데이
·
조회수 333
·
06.01
영린이의 시네필 도전기 (5월 결산) (스포 X) 8
취미
iㅅi
·
조회수 336
·
06.01
종수형 피셜 6/11(수요일)에 침철단 한대요 👏👏👏 26
침착맨
지떨코
·
조회수 4438
·
06.01
내 기준 최근 가장 침착맨스러운 모먼트
침착맨
아차차우리방장침착맨
·
조회수 501
·
06.01
한국지 여포전
유머
침느님이병건
·
조회수 333
·
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