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은 궤를 달리하는 구독제 이야기

원박은 원래 영상이 늦게 올라오던 채널이긴 했습니다.

당일 올라올 때도 있었지만 하루 이틀 늦는 게 보통이었어요.

트위치에서 방송이 끝나면 올려주던 식이었으니까요.

그래서 제가 침하하를 늦게 가입하기도 했습니다.

더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면 그것보다 더 늦게 올라온 영상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동시송출 하게 되면서 라이브 채널의 성격이 더해진 거죠.

그러면서 과거에 누리던 것보다 더 많은 걸 누리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원본을 늦게 보게 된다고 해도 아쉽진 않을 것 같아요.

다만 트위치 구독이 끊어진 상황에서 유튜브 멤버십을 강화하는 게 맞나 하는 의문이 있습니다.

장기 구독자 팬미팅 영상 인상 깊게 봤었는데, 앞으로 그런 행사가 또 있을 수 있잖아요.

그러면 유튜브 기준으로 하게 될 텐데 트위치에서 쌓아오신 분들과의 형평에 문제가 생기지 않나 싶은 거죠.

저는 차라리 치지직 단독 송출 하면서 구독자에게 다시보기 일주일 선공개 하겠다고 하시면 오히려 납득이 될 것 같아요.

구독이야 트위치 시절부터 받으셨고 또 구독자에게 그만한 혜택을 드리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기도 하니까요.

문제는 트위치 구독 기간 이어주는 게 끝난 것 같아 보여서…

요약하면 원박을 원래 기능하던 대로 돌리고 라이브 플랫폼을 하나로 정해서 구독제를 부활시키면 어떨까 입니다.

참고로 저는 본채널-긴착맨-원본 박물관 테크 탄, 이젠 라이브도 간간히 보는 시청자입니다.

그래서 순수 원박러이신 분들과 의견이 다를 수 있는 점 이해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