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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들갑][자랑] 궤도 선생님 영접하고 중첩 상태 경험한 썰

김쿠션
1일전
·
조회 114

안녕하시렵니까

본인, 맨날 눈팅만 하다가 처음 글 써보는 침돌이올시다.

 

궤도 선생님 만나뵙게 되어 자랑하고 싶은데 어디에 남길지도 모르겠고 해서 글을 쓰게 되었는데,

어떻게 쓰려고 해도 어색해서 그냥 가장 편한 말투로 작성하겠음 ..

 

--

[1/8]

며칠 전 회사에서 행사 관련 팜플렛을 받았음.

 

근데 웬걸

팜플렛 한가운데에 궤도 선생님 용안이 있는 것이 아니겠음?

 

심지어 주제도 궤도가 말아주는 양자와 양자 컴퓨터

내 한평생 연예인 보고도 정상 심박수를 벗어난 적이 없는데 

처음으로 사람 보고 심박수 올타임 하이 찍을 수 있다는 것을 느낌.

 

바로 신청 해버렸고, 대망의 5/30일이 되어버림.

 

--

[2/8]

13:30 세미나 시작이라서 13시 즈음 해서 천천히 이동하려고 하는데 갑자기 회사 일이 생김.

처리한다고 빨리 처리하긴 했는데.. 

결국 한 2분 늦게 세미나 장에 도착했음.

 

궤도 선생님 인기가 진짜 엄청난지 행사장이 꽤 컸는데도 이미 다 차 있었음. 

정면에 서서 사진 하나 찍고, 그냥 어차피 못 앉을 것 같아서 사진이나 찍고 서서 들으려고 하고 있었는데

다행히 관계자분께서 자리 하나 찾아 주셔서 책상도 없는 맨 뒤 구석 자리에 꾸겨 앉음.

 

그땐 몰랐는데, 문제의 스노우볼이 굴러가고 있었던 거시었던 거시었음.

(사진 이렇게 막 올려도 되는지 모르겠네여.. 문제 생기면 자삭 할게요)

 

 

--

[3/8]

눈 앞에서 궤도 선생님이 양자 관련 지식들을 말아주니 황홀했음

약간 일일 방장 체험을 했달까

 

내 생각엔 궤도 선생님이 천연 ADHD 치료제이신듯

평소 집중력 대 박살난 상태였는데

다른 사람들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음

 

근데 다들 금요일 14시인데도 생기도 없고 대답도 잘 안하고 그래서 아쉬웠음

궤도 선생님께서도 약간 차분한 분위기에 텐션이 덜 올라가신 느낌

 

나라도 질문에 답변하고 싶고 대답하고 싶은데 맨 뒤라서 그러지도 못함

 

나서서 손들고 대답하고 싶었던거 유치원 이후로 처음이었던 듯


--

[4/8]

뭐 암튼 듣다보니 궁금한게 너무 많이 생기는 거임

당연히 그렇겠지 문돌이가 대 퀀텀 미깨닉스에 대해서 뭘 알겠음

 

태블릿을 가져오긴 했는데 책상도 없고 타자 치기도 불편한 상황이었어서

필기 안하고 다 기억하고 넘어가려 했는데

 

중요하다 생각하는 부분들이랑 기억하고 싶은 것들이 점점 많아져서 

그냥 폰 꺼내서 카톡에다가 하나하나 기록하기 시작함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질문하고 싶은 것들도 생김

 

--

[5/8]

한 1시간 20분 좀 넘어가니 나가는 사람들이 생기기 시작

 

좋은 자리 하나 차지하고 앉으려고 했으나 

본인 극 내향인으로서 눈에 띄고 싶지 않아서 이동 못함

 

그러다가 가운데 맨 뒷자리가 두개 정도 나길래 바로 이동함

 

–-

[6/8]

앉자마자 카톡에 산발적으로 뿌려놓은 필기들이랑 질문들 정리하기 시작함 

질문도 1, 1-1, 2, 2-1, 2-2, 3 … 이런식으로 막 뿌려놨던 터라 정리하지 않고는 질문 못하는 수준이었음

 

한 1-1 질문 쯤 정리하고 있는데 뭔가 급격하게 세미나가 끝나더니 

사회자 분이 나오셔서 “질문하실 분은 손을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함

 

그리고는 3초 정도의 정적.

 

갈로아 선생님께서 부저를 늦게 누르시어 점수를 못 가져 가시던 상황을 영상으로 수도 없이 학습한 나로서는 

지금 손 안들면 세미나 끝나버려서 질문할 기회도 없겠다라는 판단이 섰음.

 

그리고 마이크를 받음.

 

--

[7/8]

웬만하면 긴장하거나 말을 어버버버 하지 않는데 마이크를 받자마자 머릿 속에 너무 많은 생각이 들어서 손이 떨리기 시작.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긴장보다 흥분에 가까웠던 듯)

 

암튼 과활성화된 뇌가 

세 개 정도의 주요 질문과 그 외 파생 질문들을 처리하고자 노력했으나

 

내가 누구? 숏츠 중독자

트랄랄레로 트랄랄라나 반복해서 보던 사람이 그 짧은 시간에 질문 구조화를 쉽게 할 수는 없었음.

 

--

[8/8]

암튼 1) 중첩 상태와 얽힘 상태의 특성에 대한 질문 / 3) A회사의 양자 컴퓨팅은 어떤 방식을 채택하며 현재 잘 하고 있는지 

에 대한 질문과 파생 질문은 의도대로 한 것 같은데(사실 이것도 기억 잘 안남. 적어온 노트 보고 유추할 뿐)

 

파생 질문이 제일 많았던 질문에서 빵꾸가 남

원래 하고 싶었던 질문은 빌드업 식이었음

 

큐비트 어쩌구가 양자 얽힘 + 결맞음 상태인 것이 A라는 방식이 맞는지 → 맞다면 B라는  방식은 어떤 원리로 양자 컴퓨팅을 구현했다고 주장하는 것인지.. → 결국 방식은 A로 가야하는 것인지 … 

뭐 대충 이런 식이었음

 

근데 이 빌드업들이 머리속에서 하나로 합쳐져서

주요 질문들과 파생 질문들을 한번에 뒤죽박죽으로 질문해버림

 

그리고 결국 궤도 선생님께서 하신 질문

“잘 이해하고 질문하고 계신 것 맞죠? (농담)”

 

--

 

당시 느낀 감정을 글로 풀려니 어렵긴한데..

 

하튼 궁금한 것을 물어볼 기회가 다시 없을 것 같아서 일터로 돌아온 지금까지도 아쉽고 

왜 책상 없는 자리에 앉아서 미리 정리 못했는지, 왜 미리 정리 안했는지 등 후회되는 복합적 감정들이 들어 썰로 풀어봤슴 ,,, 

 

사실 제목도 어그로였잖슴 ,,,

 

말 주변이 없어 재미도 없고 횡설수설 한 느낌이긴 한데 암튼 읽어주셨다면 감사합니다

마지막 자랑으로 초미남 궤도 쌤과 찍은 사진 하나 올리며 글을 마칩니다~

태그 :
#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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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전
최고의 후기 감사르 💐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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