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자랑할 곳이 없는 아싸 한국인이라 침하하에 자랑합니다.
원래는 이름도 생소한 사우스 다코타라는 주의 작은 시골 대학에서 수학을 가르치고 있는데
이번에는 그 보다 더 크고 이름있는 학교로 이직하게 되었습니다.
계약서는 지난주에 받았지만, 이런 저런 서류 및 절차때문에 오늘에서야 확정 되었답니다. 흐흐흐
아숩게도 직책은 조교수에서 방문교수로 너프(?)를 먹지만, 제가 지원한 학교들 중에선 손꼽히게 좋은 학교라서 들뜨네요.
제 대학원 동창인 친구가 이 학교에서 포닥으로 일했걸랑요. 올해 다른 학교로 옮기는데, 그 친구 말로는 이번에 그 포닥 자리에 2500명이 지원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도 좀 일찌감치 단념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기회를 붙잡게 되어 너무 기쁘네요.
게다가 제가 연구하는 정수론 분야로 유명한 교수님들도 계시고 해서 정말 기대가 됩니다. 흐흐흐
다음주 쯤에 아이가 태어날 예정이라, 아이도 챙기랴, 와이프 간호하랴, 이사 준비하랴, 여름학기 가르치랴 정말 정신없이 바쁜 여름일 것 같네요.
하지만 중서부 시골과 아디오스, 동부로 날아갈 생각에 벌써부터 신납니다. 그럼 이만 호들갑 마치겠습니다.

댓글
정수론민수
05.30
BEST
조교수는 정년트랙이라 조교수(assistant prof) -> 부교수(associate prof) -> 정년교수(full prof)로 레벨업(?)이 가능합니다. 반면 방문교수는 비전임이라 계약 기간도 상한이 있고, 레벨업이 불가능합니다. 짧은 계약직이죠 또르륵.
근데 찾아보니 방문교수란 표현보단 초빙교수란 표현을 쓰는 것 같네요. 영어로는 visiting professor라고 합니다.
댕저러스맨
05.30


썬더블러프차돌짬뽕진동토템
05.30
깨어난 숲의 학교 ㄷㄷ
정수론민수
05.30
유비도 등록할 법한 이름의 학교인 것 같아요ㅎㅎㅎ 엘프는 숲에서라면 지지 않아!
침허허
05.30
축하드립니다ㅊㅊㅊㅊ아이스크림하나만
나이로비
05.30
축하드립니다! 순산하세요!
쭈구렁이
05.30
없없무! 축하드립니다~~
토도로키하지메
05.30
행복하고 바쁜 시기네요 부럽읍니다
서망고
05.30
오 네바다에서 교수하고있는 후배가 저 대학 수학과 출신이던데 좋은 학교라고 하더라구요! 축하드리고 건승을 빕니다
정수론민수
05.30
오 저 학교의 수학과라니, 그런 우연이! 세상이 참 좁네요ㅎㅎㅎ
차짬과잠봉뵈르
05.30
헐 정년을 포기하시고 도전 하시는거에요? ㄷㄷ
대단하십니다

정수론민수
05.30
테뉴어 트랙을 포기하는 것이 염려되지만, 반대로 테뉴어 트랙에 올라서면 이직하기도 힘들어지걸랑요. 무모한 도전이지만 응원해 준 아내 덕분에 결정하게되었어요.
포커스D곽이쓰
05.30





수축맥그리거
05.30
자기가 선택한 분야에서 계속 깊이를 더하시는 모습이 멋있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상준이컵
05.30
그래도 정수론은 싫어
꽁치가마넌
05.30
화애탱~~~입니다

Hebi
05.30
축하드립니다~~~

꼬리수육
05.30
웰케 멋있음?? 맘꺼 누리시라긔~~
울산울주
05.30
캬 멋지십니다. 아이가 아버지를 자랑스러워 할 겁니다!
아드리안마르티네즈
05.30
노팅엄 포레스트 가신줄....
수학민슈
05.30
존경스럽습니다ㅎㅎ 축하드립니다!!
뚜자서
05.30
도전하는 사람에게 언제나 기회가 찾아오잖슴~ 축하드려요~
전공과수학
05.30
우왕 축하드려용 ~~~~ 저두 이번에 미국으로 학부 편입 지원 넣었는데 좋은결과 있기를 !!!
미야자키끼얏호
05.30
이주비용은 정수loan 받아서 충당하시나요~~? 수학학학학
정수론민수
05.30
기하하하하하학
치금시
05.30
도전 멋져요잉 축하 드립니다 좋은 일 가득하시길 ㅎㅎ
아 별개 질문인데 영어는 원래 잘하셨던걸까요? 궁금해용
정수론민수
05.30
아뇨 저도 처음에 유학왔을 때에는 엄청 버벅이고 힘들었습니다. ㅎㅎㅎ 학석박을 따는동안 계속 미국에 있었지만, 여전히 한국어가 편해요. ㅎㅎㅎ
루비애미
05.30
우와 이전에 쓰신 글들도 계속 봤는데 넘 축하드려요. 저는 랄리쪽 살아요! 흐흐 노캐에 있는 학교 맞죠? 좀 멀지만 그래도 이웃 생기는 느낌이에요 ㅋㅋㅋ
정수론민수
05.30
와 반갑습니다. 쫌 멀지만 이웃이네요 저도 아마 한국 식료품도 살겸 놀러도 갈겸 랄리에 몇번 가볼 예정이거든요 ㅎㅎㅎ
대충맨
05.30
축하드리고 도전 응원합니다! 테뉴어 트랙에서 옮기시는게 쉬운 결정은 아니셨을텐데 가족분들 모두 존경합니다. 좋은 학교로 옮기셔서 인프라 마음껏 누리시며 연구성과 잘 내시길 기원합니다ㅎㅎ
정수론민수
05.30
이렇게 뜻깊은 응원이라니 감사합니다 ㅎㅎ 열심히 연구해보겠습니다
국밥부장관
05.30
이게 바로 도전하는 삶의 정수
놀랍게도서른
05.30
너무너무너무 멋지십니다....아직은 랩실에 박혀있지만 언젠간 저도 같은 길을 꿈꾸며 버텨보도록 하겠습니다. 응원합니다ㅎㅎㅎ
괴정동미운둥이
05.31
멋지십니다요! 환경을 바꾸는 건 삶에서 가장 큰 도전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응원합니다잉!!


대왕오징어집
05.31
팀 던컨이랑 동문이시군요 ㄷㄷ
보리다람쥐자전거
06.01
우왕 멋지당 아부지되신거 너무너무 축하드려요

전체게시글 전체글
구쭈 첫경험
웬들러 531 2사이클 끝
1
스토리텔링+덱빌딩 게임중(샴블즈)
The Precinct
세로 모니터가 필요한 이유
19
남학교의 성교육 시간
1
고양이가 하도 울길래 왜 이러나 했더니...
9
한국남자 평균 외모
4
팥빙수에 연유 넣지 마세요
19
천산갑 나온김에 오리너구리 알아보자 해주세요
2
티포시(페라리 팬분들)이 행복한 세계선
1
테라리아
진격거 잘 모르는데 설명회 개꿀잼ㅋㅋㅋ
2
단 세 가지 식재료만 골라 담았는데 5만 9천 원이 훌쩍 넘습니다.news
21
이번달에 있었던 일들 자랑 겸 호들갑 한번 떨어봅니다.
26
서양인이 만든 감기에 직빵인 한국 음식
2
고기 굽는 교육 방송
버그인데 개쩌는 연출처럼 보이는 게임
2
게임할 때 남캐 vs 여캐 고르는 심리.jpg
40
교수님 출생지 korea인걸 항상 감사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