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지금 남편 그냥 짝사랑하고 있을때 (어언 13,14년 전입니다)
전 한마리의 사회성 없는 INFP 오타쿠 여자 였기 때문에
그냥 모임 술자리에서 좋아하는 사람의 최대한 옆에 앉으며
나 일본어 잘해요 어필을 위해 폰으로하는 미연시를 했어요
나 이런 능력이 있으니 날 봐줬으면 하는 마음에..
(지금 생각하면 미쳤죠?)
그때 남편이 될 예정이었으나 이땐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제 폰을 보고는 갑자기 귓속말을 하더라구요
“그거 귀축안경이죠?”
저는 그게 뭔데? 라고 했어야되는데
이거는 다른거야~ 이래버려서
뒤에 집에가서 아 망했구나 했었는데
1년 넘게 고민하다 처음으로 영화보자고 꼬셔서 스타트랙 보며 배우 덕질하고
문자로 제가 좋아하는 캐릭터라며 유에 그림을 보내준 저를 좋아해줘서
11년의 연애 끝에 결혼해서 사는데
그 실수로 제가 어필이 된게 아닐까요?
맞겠죠?
댓글
구쭈 나라 전체글
나만의 작은 침착맨이고 싶었는데 이젠 거다이 기업이 되어버린 침착맨에 대하여.
침원박 얼액 의견은 개인적으로 침하하보다 유튜브 댓글 위주로 고심해서 읽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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