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때 여름성경학교였고, 밤에 애들끼리 모여서 다 같이 자는데,
꿈에서 무언가 축축한 게 나오는 겁니다!! 킬킬
아뿔싸, 오줌이었습니다.
집에서도 이불에 오줌 싼 적은 없었는데 (기억이 있는 한에서는),
하필이면 처음으로 다 같이 모여 자는 그때였다니…
눈앞이 캄캄해졌습니다.
그리고 여지없이 다음 날 아침, 같은 교회 아이들은
"어? 뭐야, 여기가 축축해" 하며 수사망을 좁혀오기 시작했죠.
그때 저보다 한두 살 많은 형이 있었을 겁니다.
그래 봐야 그 형도 초등학생이었겠지만요.
그 형이 대뜸,
"아, 어제 내가 일어나서 물 마시다가 주전자에서 물이 떨어졌어!"
라고 하더군요.
그렇게 상황은 싱겁게 종료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뭐 오줌 좀 쌀 수도 있지, 하고 웃어넘기겠지만
그 당시엔 무척 부끄러웠고, 그래서 지금까지도 기억에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형의 대응도 아직도 선명하게 기억납니다.
지금의 저도 과연 그렇게 순발력 있게
주위 누군가를 챙겨줄 수 있을까 생각하면,
참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전히 그 기억은 부끄럽지만,
‘나도 그렇게 살아야 할 텐데’ 하는 마음이 들게 해줍니다.
(또, 어쩌면 그 주위의 아이들도
그저 다 같이 모른 척해준 것일 수도 있겠죠? 고마웡!)
히히, 오줌 발싸!
댓글
전체게시글 전체글
솔직히 원박 유튜브 유료화는 아직 좀...
1
침착맨이 치지직 파트너 스트리머가 된 세계선
이런 일 있을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3
S티어 생구논쟁 지원사격합니다
7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최근 시청률 감소원인 (쥐흔ㅈㅅ)
6
해보고 아니면 철회
1
이게 뭔일이래...
3
유료화 논란.. 개고수 시청자 특징)
'침착맨 초심 찾아라'라는 얘기가 나올 수 밖에 없는 이유
31
조회수 고민 해결방안
4
침펄토론뉴비인데요
11
이게 다 방장님이 하스스톤을 안 해서 그래요
19
저가요 침펄토론 뉴비인데요
1
육회를 두개 주문하면?
4
사실 개인적으로는 침착맨의 적은 침착맨이라서 생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2
이거이거 어둠의 침착맨 게시판 재오픈 해야하나...
3
이왕 이렇게 된거 컨텐츠로 승화시켜 보죠
36
상상력이라는 최고의 그래픽카드 [공책게임]
1
수익 문제가 아니라는데
3
귀하디 귀한 미나의 발레 챌린지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