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때 여름성경학교였고, 밤에 애들끼리 모여서 다 같이 자는데,
꿈에서 무언가 축축한 게 나오는 겁니다!! 킬킬
아뿔싸, 오줌이었습니다.
집에서도 이불에 오줌 싼 적은 없었는데 (기억이 있는 한에서는),
하필이면 처음으로 다 같이 모여 자는 그때였다니…
눈앞이 캄캄해졌습니다.
그리고 여지없이 다음 날 아침, 같은 교회 아이들은
"어? 뭐야, 여기가 축축해" 하며 수사망을 좁혀오기 시작했죠.
그때 저보다 한두 살 많은 형이 있었을 겁니다.
그래 봐야 그 형도 초등학생이었겠지만요.
그 형이 대뜸,
"아, 어제 내가 일어나서 물 마시다가 주전자에서 물이 떨어졌어!"
라고 하더군요.
그렇게 상황은 싱겁게 종료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뭐 오줌 좀 쌀 수도 있지, 하고 웃어넘기겠지만
그 당시엔 무척 부끄러웠고, 그래서 지금까지도 기억에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형의 대응도 아직도 선명하게 기억납니다.
지금의 저도 과연 그렇게 순발력 있게
주위 누군가를 챙겨줄 수 있을까 생각하면,
참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전히 그 기억은 부끄럽지만,
‘나도 그렇게 살아야 할 텐데’ 하는 마음이 들게 해줍니다.
(또, 어쩌면 그 주위의 아이들도
그저 다 같이 모른 척해준 것일 수도 있겠죠? 고마웡!)
히히, 오줌 발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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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원박 중독성의 영향이 있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