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로 인기!
용건만 간단히, 움짤은 한 번 더 생각
금병영에 상의하세요
야생의 이벤트가 열렸다
즐겨찾기
최근방문

짝남한테 빤x 던져본 적 있으신가요?

뇌절하는 등윤
05.29
·
조회 652

제목 어그로였으면 좋겠지만 안타깝게도 제게 일어나버렸었던 일이랍니다.

 

때는 지금으로부터 강산이 바뀌기 조금 전입니다.

 

저는 집들이 겸 친구 몇 명을 집으로 초대했습니다. 먹고 마시는 도중 시간은 늦어졌고 정신을 차린 뒤에는 여럿이 떠나고 막차가 끊긴 제 짝남과 저만 남아있었죠. (지금 생각해보면 친구들이 눈치껏 빠져준 것 같기도, 혹은 취중에 제가 반 내쫓은 거 일수도 있겠네요)

 

당시 대학생이던 저는 선뜻 할증 붙은 택시비를 내주기 힘들었고, 마침 방도 침대도 두 개인 집이라 그 친구를 집에 재우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흑심은 정말 없었을 겁니다 아마도.

 

그렇게 둘이 좀 더 놀다 술자리를 정리하고 씻고 자야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친구가 쓸 옷방에서 제 옷가지와 수건을 챙기고 나오는데 제 방에서 그의 목소리가 들리더군요.

‘이거 네 사진이야?’

아뿔싸. 제 쌍수 전 증명사진이 책상 위에 놓여져 있던 겁니다.

X됐다를 외치며 황급히 달려나갔더니 역시나 섬뜩한 미소를 짓고있는 짝남의 손에 그 사진이 들려있었습니다.

사진을 진작 태우지 않았던 게 여기에 말할 수 있는 유일한 실수였다면 좋겠지만, 사건은 이후에 발생합니다.

 

저 사진을 짝남이 보았다는 사실에 멘탈이 나간 저는

‘미친놈아!!!'를 외치며 손에 들고 있던 수건을 휘둘렀습니다.

그순간 팔랑팔랑 그를 향해 날아가는 무언가…

혹시 거실에서 마주치면 민망할까 수건에 고이 싸둔 제 뽠X였던 것입니다…ㅎ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그 섬유덩어리 하나가 훨훨 날아가 그의 앞에 떨어지는 장면은, 그의 이름도 얼굴도 가물가물한 지금까지 뇌 속에 박혀 가끔 이불을 차게 만든답니다.

 

혹시나 과거의 그가 알아볼까 글을 쓰기까지 고민했지만, 제 수치심이 침하하와 침투부 여러분들의 대리 수치심으로 나뉜다면 이 끈덕진 흑역사를 잊을 수 있을까 싶어 공유합니다.

 

여러분 빤X 조심하세요.

댓글
행복한 국영
05.29
누군가에게 가끔씩 웃음을 주는 훈훈한 이야기네요^^
"옛날에 말이야 나한테 팬티를 집어던진 애가 있었지 후훗~"
예의없는 원춘경
05.29
포상
졸렬한 염행
05.29

전체게시글 전체글

임요환이 홍진호에게 목마르다고 한다면?
유머
바삭구운베이컨
·
조회수 475
·
06.10
손종수 인턴의 폐급호흡 비하인드 16
침착맨
병건하게
·
조회수 7017
·
06.10
방장 억빠하니까 신나서 잘난척하는거 개커여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침착맨
바이코딘
·
조회수 532
·
06.10
침착맨 포켓 잘한다고 절대 칭찬하지 마세요 2
침착맨
통닭천사나가사와마사미
·
조회수 690
·
06.10
저는 큰누나의 배를 갉아먹었습니다 2
유머
국밥부장관
·
조회수 893
·
06.10
TWICE <THIS IS FOR> 월드 투어 일본 공연 세부 일정 공개
취미
쿤하로
·
조회수 364
·
06.10
어제 치지직 상황 13
침착맨
침착한자
·
조회수 6390
·
06.10
뱅온
침착맨
107동최락
·
조회수 403
·
06.10
포키의 마지막 편의점 원정 1
인방
짱갈래종수짱
·
조회수 822
·
06.10
서강대 근황.jpg 4
유머
음지에서양지수육
·
조회수 934
·
06.10
침착맨의 둥지 건피입니다 14
침착맨
침하하저격수
·
조회수 999
·
06.10
침착맨님 옥탑방 출연분 풀영상 떴어요! 6
침착맨
Chany
·
조회수 3596
·
06.10
지피티가 만들어주는 냉털 레시피
취미
알보침맨
·
조회수 432
·
06.10
유아인 스타일로 머리자른 어떤 스트리머 5
유머
라노llano
·
조회수 942
·
06.10
프리미어리그 이적시장은 클럽월드컵으로 인해 1차와 2차로 나뉜다
취미
간생이
·
조회수 434
·
06.10
[단독] 트와이스 채영, 하반기 솔로 데뷔 확정…팀 내 네번째 출격 1
취미
쿤하로
·
조회수 570
·
06.10
이탈리아의 클럽 브레시아가 파산 선고를 받고 사라질 예정
취미
간생이
·
조회수 614
·
06.10
손종수"제가 택시 기산데요.택시가 출발을 안해요" 나수희 시점 9
침착맨
라니스푼
·
조회수 6961
·
06.10
<호텔 더스크의 비밀> 최~~고로 보고 싶잖슴 2
방송 해줘요
소원이루는사람
·
조회수 413
·
06.10
이번 침둥을 보고... 1
침착맨
임시휴먼
·
조회수 699
·
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