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로 인기!
용건만 간단히, 움짤은 한 번 더 생각
금병영에 상의하세요
야생의 이벤트가 열렸다
즐겨찾기
최근방문

짝남한테 빤x 던져본 적 있으신가요?

뇌절하는 등윤
05.29
·
조회 448

제목 어그로였으면 좋겠지만 안타깝게도 제게 일어나버렸었던 일이랍니다.

 

때는 지금으로부터 강산이 바뀌기 조금 전입니다.

 

저는 집들이 겸 친구 몇 명을 집으로 초대했습니다. 먹고 마시는 도중 시간은 늦어졌고 정신을 차린 뒤에는 여럿이 떠나고 막차가 끊긴 제 짝남과 저만 남아있었죠. (지금 생각해보면 친구들이 눈치껏 빠져준 것 같기도, 혹은 취중에 제가 반 내쫓은 거 일수도 있겠네요)

 

당시 대학생이던 저는 선뜻 할증 붙은 택시비를 내주기 힘들었고, 마침 방도 침대도 두 개인 집이라 그 친구를 집에 재우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흑심은 정말 없었을 겁니다 아마도.

 

그렇게 둘이 좀 더 놀다 술자리를 정리하고 씻고 자야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친구가 쓸 옷방에서 제 옷가지와 수건을 챙기고 나오는데 제 방에서 그의 목소리가 들리더군요.

‘이거 네 사진이야?’

아뿔싸. 제 쌍수 전 증명사진이 책상 위에 놓여져 있던 겁니다.

X됐다를 외치며 황급히 달려나갔더니 역시나 섬뜩한 미소를 짓고있는 짝남의 손에 그 사진이 들려있었습니다.

사진을 진작 태우지 않았던 게 여기에 말할 수 있는 유일한 실수였다면 좋겠지만, 사건은 이후에 발생합니다.

 

저 사진을 짝남이 보았다는 사실에 멘탈이 나간 저는

‘미친놈아!!!'를 외치며 손에 들고 있던 수건을 휘둘렀습니다.

그순간 팔랑팔랑 그를 향해 날아가는 무언가…

혹시 거실에서 마주치면 민망할까 수건에 고이 싸둔 제 뽠X였던 것입니다…ㅎ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그 섬유덩어리 하나가 훨훨 날아가 그의 앞에 떨어지는 장면은, 그의 이름도 얼굴도 가물가물한 지금까지 뇌 속에 박혀 가끔 이불을 차게 만든답니다.

 

혹시나 과거의 그가 알아볼까 글을 쓰기까지 고민했지만, 제 수치심이 침하하와 침투부 여러분들의 대리 수치심으로 나뉜다면 이 끈덕진 흑역사를 잊을 수 있을까 싶어 공유합니다.

 

여러분 빤X 조심하세요.

댓글
행복한 국영
05.29
누군가에게 가끔씩 웃음을 주는 훈훈한 이야기네요^^
"옛날에 말이야 나한테 팬티를 집어던진 애가 있었지 후훗~"
예의없는 원춘경
05.29
포상
졸렬한 염행
05.29

전체게시글 전체글

첫 여름, 완주 키링 도착 2
취미
옾월량
·
조회수 390
·
05.29
와.. 1년 전에 갔던 레고랜드.. 2
침착맨
허슬조
·
조회수 562
·
05.29
동생이 ㄱㅇ인것같다는 디시인.JPG 1
유머
바이코딘
·
조회수 667
·
05.29
40대아저씨한명이평일오후에레고랜드어트렉션타는콘텐츠
침착맨
썬더블러프차돌짬뽕진동토템
·
조회수 552
·
05.29
야방 소신발언 하나 하겠습니다.. 10
침착맨
장세평개평도못먹음
·
조회수 5216
·
05.29
뭐야? 레고랜드 왜온거에요??? 2
침착맨
침착해도될까요
·
조회수 949
·
05.29
감동적인 인터뷰 3
유머
쬬폴리탄습하게띠
·
조회수 492
·
05.29
FIFTY FIFTY (피프티피프티) Day & Night : UNPLUGGED - Perfect Crime Live !!!
취미
산토끼
·
조회수 241
·
05.29
지금 수술 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5
유머
옾월량
·
조회수 792
·
05.29
내향인들만 모아 놓으면 발생하는 이상현상 12
유머
옾월량
·
조회수 3983
·
05.29
비주얼만 보면 삥 뜯는 중인데 10
침착맨
생전존문가김병철
·
조회수 4385
·
05.29
이분 야방으로 재데뷔 하셨나요? 3
침착맨
반삭비니맨
·
조회수 912
·
05.29
안했어..진짜 안했어.. 26
앗! 나의 실수!
띠요옹당황한 조성
·
조회수 3768
·
05.29
"이정도면 많이 진행 된거에요"라는 의사 선생님의 말을 무시했습니다. 7
앗! 나의 실수!
가망이없는 상산초옹
·
조회수 561
·
05.29
레고랜드 탐사보도 방송임? ㅋㅋㅋㅋ 4
침착맨
오오오오오도발
·
조회수 3876
·
05.29
도덕선샌님이 파괴왕 되어버린 썰 풉니다.. 2
앗! 나의 실수!
활기찬 주이
·
조회수 355
·
05.29
아니ㅋㅋ 음악 웅장해서 더 웃기네
침착맨
길고양이의조언
·
조회수 400
·
05.29
멀리서 응원합니다 방장님 12
침착맨
이영진
·
조회수 3878
·
05.29
완전 침은우네
침착맨
AMZN몰빵
·
조회수 401
·
05.29
새를 잡으려던 아기사자 9
유머
침하하
·
조회수 2682
·
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