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1학년 때 기숙사를 썼는데요, 기숙사 키로 오다니는 시스템이었습니다.
그 키를 꼭 가지고 다녀야 하고(당연히) 키를 실수로 방에 두고 나오는 날에는 경비아저씨께 마스터키를 빌려 안으로 들어가면 되지만 벌점이 쌓입니다.
기숙사 코인 세탁실은 같은 동 다른 층에 위치해있었는데, 이제 막 신입생이 된 제가 정신머리를 내다 버린 날의 이야기입니다.
세탁실에 빨래를 하러 나왔는데 세제랑 다우니를 안 가져온 거예요.
우선 세탁할 자리도 없고 해서 다시 방으로 돌아갔죠.
시간이 흐르고 세탁실에 다시 갔는데, 또 세제랑 다우니를 안 가져온 거예요.
진짜 바본가? 어디 가서 창피해서 말도 못합니다.
그래서 방에 가지러 갔어요, 그런데 이런.. 카드키도 안 가지고 나온거 있죠?
바보같은 저를 자책하며 경비실에 가서 벌점이 쌓였습니다.
한 시간 정도가 흐른 후, 빨래를 가지러 갔습니다.
방으로 돌아갔는데.....
카드키를 또 두고 나왔지 뭡니까
결국 벌점 하나 더 쌓이고 경비실 또 찾아갔죠...
머리가 나쁘면 몸이 고생한다의 적절한 예시
근데 더 심각한 거는
며칠 동안 세탁비용이 5천원인줄 알고
혼자 천원짜리 5개씩 냄...(원랜 천원)
why? 모르겠음
알고 나서 혼자 매우 열받았으나 세상물정 모르는거 티나니까 어디에 말도 못하고 있었습니다.
이상 사회초년생의 정신빠진 신입생 생활이었읍니다...
너무 멍청하고 답답해도 오래전 일이니 귀엽게 봐주세요호호호
댓글
전체게시글 전체글
보통 초대석후에 2부를 더 하기도 하나요?
7
딸이 걱정된 엄마의 카톡
5
대박 이번주 월화수목 방송하네
궤 침 젤다평가 차이
12
출장가는데 기차에 전무님이 계시다면
초콜릿 사탕이 36개가 있었다. 그 중에 29개를 먹었다면 이제 남은 것은?
6
3월 26일 저녁회식 올수있나?
10
하늘은 왜 침착맨을 낳고 궤도를 또 낳았는가..
11
우리 엄빠는 대입으로 스트레스 주기 싫다고
9
[데스노트] 라이토가 그리운 류크
1
넘무나도 귀여운 대구 얼렁뚱땅 상점구쭈
2
김치김치 야야 짜짜~~
12
이번 추석 침투부 특선 영상으로
개발자에게 시비 걸면 안 되는 이유
4
한 출판사에서 만든 독서 밈 키링 10종.jpg
9
(*정답드래그*) 2025.06.19 꼬들 꼬오오오오들
14
김치김치야야
5
침착맨 거인
44
진격거 안보고 오늘 설명회 봐도 되나요?
10
침착맨 모르는 외국인 사진 찍어줬다는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