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침착맨을 최~~~고로 즐겨보는 고딩 침순이 입니다
저희 학교는 1,2학년이 같이 동아리를 합니다
3학년들은 공부에 집중해야해서 동아리를 자동으로 빠지게 되는데요
저도 나이를 먹다보니 어느덧 고등학교에서 최고참인 3학년이 되었습니다
나이를 많이 먹어서인지 체력도 부족하고 소리지르며 뛰어다니는 애기들이 때로는 부럽습니다
저희도 물론 뛸 수는 있지만 그 후엔 숙면을 해야 충전이 되거든요
하루는 싸웠다가 친해진 친구에 스토리에

LP판 넣고 감성 가득한 턴테이블이 올라왔습니다
저희는 원래 아재개그를 많이 치는 사이였고 꽤 친합니다
근데 스토리가 분위기도 좋았고 ‘아 얘 또 이번엔 감성컨셉인가’라는 생각으로 저를 개열받게 해서
너도 열받아봐라 라는 심정으로 아재개그를 날렸습니다
“테이블이 돌아가면 턴테이블? 엌ㅋㅋ”
재미도 감동도 없는 나 혼자만 웃긴 아재개그였는데요
그 대상이 친구가 아니었습니다
알파벳이 미세하게 달랐어요
……
알고보니 이미 졸업하고 성인이 되신 같은 동아리였던 선배님이셨습니다
저희 동아리는 굉장이 소극적이고 조용했고 심지어 저도 조용한 학생 컨셉이였는데….
근데 인스타 답장으로 보낸거라 아마 읽으셨겠죠?
죄송하다고 사죄하고 그분은 하트를 누르고 가셨습니다
누군가는 ‘별거 아니네~ 왤케 호들갑?’이라고 하실 수 있지만,,
고등학생 신분인 제겐 굉장히 부끄럽고 수치스러웠던 실수였어요~
이상 제 실수스토리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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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한번씩 뒤집어주는건 건강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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