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글
침착맨
독립 게시판
구쭈
행정실
홈
봄이였어요. 한가로이 봄기운을 느끼고 싶어 카페에 갔더랍니다. 한 손엔 책을 들고요.
십여분 지났을까 배가 살살 아파 화장실에 갔더랍니다.
볼일을 마치고 나와 자리에 가고 있는데 사람들이 자꾸 절 쳐다보는게 느껴졌더랍니다.
“아 오늘 좀 신경 쓰고 나왔는데 나름 좀 괜찮은가?” 혼자 기분이 좋아져 일부러 더 멋있는 걸음으로 자리로 돌아갔더랍니다.
허리를 꼿꼿이 세우며 읽던 책을 펼치는데 바닥에 휴지가 길게 떨어져있더라구요.
‘뭐야 왜 바닥에 휴지가?’ 휴지를 주었는데.. 왜 휴지가 제 엉덩이랑 이어져있을까요?
그렇습니다. 볼일을 볼 때 변기 위에 깔아두었던 휴지가 제 바지 속으로 함께 들어왔더랍니다…
화장실에서 나와 자리로 돌아갈 때 바지에 들어간 휴지가 나풀나풀 흔들렸고 그걸 사람들이 쳐다봤더랍니다…
많이 창피했더랍니다. 하지만 아무렇지 않은 척 기품있게 자리 정리하고 카페 밖으로 나왔더랍니다.
그날 이후, 화장실에서 나올 땐 엉덩이를 한 번씩 만져봅니다. 혹시 오늘도 꼬리가 달렸을까봐….
댓글
전체게시글 전체글
한승연이 가는 헬스장은?
무를 다듬어서 파는 사람은?
1
1
혹시 소원의 돌 구쭈 나오나요??
3
3
파를 던지면?
3
3
동물병원 진료대기 명단
18
18
방장이 좋아하는 삼국지 치킨
1
1
25.05.29. 오늘의 침투부 일력
말년병장. 전라 상태로 계급을 무시해버리다.
ㅋㅋ다시보기 보는중인데
12
12
착맨아 니가 좋아할 만한 거 가져왔다
춘천맨입니다
10
10
📸 노페 입고 신났"떠🌳" @eeseooes
2
2
오늘 이분도 웃겼음
9
9
무더운 여름
2
2
KBS 침착맨 롯데리아 cut
12
12
박나래가 오이를 씻으면?
2
2
여러분 생구 진짜 맛있어요
5
5
빙글빙글
2
2
침착맨 이번 야방 아쉬운 점
11
11
피드에 나타난 침숭이들
4
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