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초등학생 때 영어학원을 다니며 있었던 이야기입니다.
저희 영어학원은 셔틀버스를 운영하였고, 저는 친구 한 명과 같이 학원에 다녔습니다.
가끔 그 친구랑 셔틀버스를 타러 같이 가는 길에 상자를 줍고 계신 할머니, 할아버지 부부를 마주쳤습니다.
저희는 그분들을 뵈면 항상 인사하면서 지나갔고, 그분들도 저희를 반갑게 받아주시며 안부인사를 물어주시곤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저희는 셔틀버스 시간에 늦고 말았습니다.
기사님이 저희한테 항상 늦지 말라고 혼을 내셨기 때문에 매우 바쁜 상황이었습니다.
그때도 그분들을 마주쳤고, 인사를 하려고 지나치는 찰나에
할머니가 할아버지께 “우리 은행에 전화해야 되지 않나?”라고 말하시며
저희에게 핸드폰을 한번 빌려줄 수 있냐 물어보셨습니다.
지금 1분 1초가 바쁜 상황, 제가 우물쭈물하고 있는 사이에 친구가
“우리 빨리 가야되잖아! 가자!”하고 저를 재촉했습니다.
기사님이 무서웠던 저희는 결국 전화를 못 빌려드리고 학원을 가게 되었습니다.
어떤 상황인지 제대로 설명드리지도 못하고 급하게 와버렸기에, 너무 죄송했습니다.
10년이 훌쩍 넘은 지금도 이 상황이 생각날 때마다 그때 그냥 전화를 빌려드릴걸, 조금만 더 일찍 나올걸, 항상 후회합니다.
그 후로 두 분을 다시 뵙고 인사를 드린지는 기억이 나질 않지만,
항상 그때가 생각나서 죄송할 따름입니다.
두 분 모두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댓글
염병떠는 장보
2일전
착하다
배부른 하후찬
2일전
다른 폰으로 썼을거라 괜찮을거에요 바쁘신데도 신경쓰신 마음이 👍

전체게시글 전체글
다음부터 라방에 침투하는 개청자는
10
올해 나쁜남자 만나는지 궁금했던 여자
천만원 줘도 안할거같다는 등반 프로그램
2
일본여행갔다가 비행기 놓친사람이 가는곳은?
1
네?? 침창맨이요?
2
🎥 [Inside Scout] Note #3 : NAGOYA & FUKUOKA | IVE 3RD FAN CONCERT
2
한승연이 가는 헬스장은?
무를 다듬어서 파는 사람은?
1
혹시 소원의 돌 구쭈 나오나요??
3
파를 던지면?
3
동물병원 진료대기 명단
3
방장이 좋아하는 삼국지 치킨
25.05.29. 오늘의 침투부 일력
말년병장. 전라 상태로 계급을 무시해버리다.
ㅋㅋ다시보기 보는중인데
12
착맨아 니가 좋아할 만한 거 가져왔다
춘천맨입니다
10
📸 노페 입고 신났"떠🌳" @eeseooes
2
오늘 이분도 웃겼음
8
무더운 여름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