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 눈 내리던 밤
퇴근하던 여자친구를 태우고
여자친구 집 앞에 차 안에서 이별을 고했습니다.
이미 서로 어느 정도 눈치를 챘었던 터라 크게 감정이 동요하고 그러진 않았지만
우는 여자친구와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 보니 한 시간 정도 지났습니다
그리고 여자친구는 그래 잘 살라며 차에서 내려 제가 시야에서 사라질 때까지 저를 지켜봤습니다
근데 길이 너무 미끄러워 덜덜 떨며 시속 5~10키로로 가다가 여자친구와 같은 동에 사는 사람에 차 범퍼를 꽁하고 박았습니다
저는 크게 당황했고 여자친구 또한 집에 갈 타이밍을 놓쳐서
보험사 직원 분께서 올 때 까지 어정쩡한 상태로 함께 있어주었습니다.(드라마처럼 재결합은 없음)
지금 생각해도 그 때 당시에도 너무 창피한 경험입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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