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여자친구는 정확한 이름을 기억 못해도 늘 자신있게 입밖으로 내뱉어 말실수를 합니다
제목 : 폭싹 속았다~!
여자친구는 폭싹속았수다를 저보다 먼저 정주행했습니다
슬픈장면이 많다는 후기를 접한 저는 드라마 시청이 꺼려졌습니다
그런 저에게 여자친구는 배우들의 연기를 극찬하며 폭싹속았수다를 영업하기 시작했습니다
“오빠 나는 아저씨 이지은 연기 잘했다며 여기서도 미쳤어”
“양관식 너무 슬프다… 양관식? 김해준 사빠죄아 배우”
“와 엄앵란 연기 미쳤다"
잠깐 …엄앵란이 나온다고?

전혀 그림이 그려지지 않았습니다.
아침마당에서만 보던 그분이 배우였는지 조차 알지 못했기에, 호기심이 동한 저는 여자친구의 성화에 못이긴 척 결국 정주행을 시작하게 되었더랬죠
하지만 엄앵란님의 연기력에 감탄하는 일은 없었습니다
여자친구가 이야기한 배역은

염혜란님이셨기 때문이죠
이렇듯 여자친구의 말실수는 속이는 사람은 없는데 속는 사람만 있습니다
그밖에도 일본가서 레쿠자 인형 뽑았는데 자꾸 야쿠자라고 말해서 강제로 인형 목에두르고 주변 무서운 형님들 눈치봤던 일화
축구 선수 이름은 절대 기억못하는데 맹구 같은 멸칭은 잘도 기억해서 남들 앞에서 곤란했던 일화
(특정 구단 싫어하지 않고, 단군님 방송보며 유래만 설명했습니다 맨유파이팅)
배달할 때 또식이 호봉이 대환장 상호작명 파티
웬만큼 생소한 이름은 얼추 비슷하지만 서순틀려버리기
ex)김종수>김수종
성희롱
ex)김정환>안정환
수미상관법칙
ex)진용원>진용진
등등 전부 다 기억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많은 말실수가 있답니다
라디오 DJ맡았으면 김흥국 됐을 듯 ㅋㅋ
김흥국도 김국흥이라고 할 듯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