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것이 아닌 남의 작은 것을 탐하다가 나의 큰 것을 잃어버린 실수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회사 동료들과 회식 후 영화관을 갔습니다. 우리 팀에 파트가 2개 있었는데 다른 파트는 업무지가 달라서 볼 일이 많이는 없는 상황이고 우리 파트 5명+다른 파트의 파트장 1명 총 6명이고 저는 그 중 막내였습니다.
영화 표를 계산하시는 타 파트장 옆에 서 있었는데 직원이 포인트 적립 하실거냐고 물었습니다. 한동안 아무 말씀을 안하시기에 알뜰한 라이프를 지향하는 저는 냉큼 제걸로 적립했습니다.
갑자기 느껴지는 살기에 파트장님을 쳐다보니 얼굴이 붉어진 상태로 할말이 많은 표정이셨습니다. 평소에 잘 알고 지낸 사이도 아닌 분에게 “임마 이거 웃기는 놈이네.”라는 한 마디를 듣자마자 눈 앞이 하얘졌습니다. 일단 거듭 사과 드렸지만 파트장 몸 안에 들어온 관우는 나갈 생각이 없어보였습니다.
무슨 영화를 봤는지 기억도 안나는 불편한 시간이 지나고 집에 돌아온 저는 또 하필이면 아이가 3명인 파트장님께 1.5리터 콜라+웨지 감자+치킨 세트 2개의 기프티콘을 선물하고 파트장님의 괜찮다는 답장을 받고 나서야 진정을 했더랬죠.
고작 몇 천원짜리 포인트 얻으려다가 5만원을 써버린 소탐대실의 실수를 한 이후로 포인트 적립 할 때마다 이 사건이 생각나서 저를 괴롭히곤 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전체게시글 전체글
방장이 절대보면 안되는 에르메스 헤드폰
3
여름성경학교에서 오줌 지린 썰
2
첫 여름, 완주 키링 도착
2
와.. 1년 전에 갔던 레고랜드..
2
동생이 ㄱㅇ인것같다는 디시인.JPG
1
40대아저씨한명이평일오후에레고랜드어트렉션타는콘텐츠
야방 소신발언 하나 하겠습니다..
10
뭐야? 레고랜드 왜온거에요???
2
감동적인 인터뷰
3
FIFTY FIFTY (피프티피프티) Day & Night : UNPLUGGED - Perfect Crime Live !!!
지금 수술 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5
내향인들만 모아 놓으면 발생하는 이상현상
1
비주얼만 보면 삥 뜯는 중인데
10
이분 야방으로 재데뷔 하셨나요?
3
안했어..진짜 안했어..
12
"이정도면 많이 진행 된거에요"라는 의사 선생님의 말을 무시했습니다.
7
레고랜드 탐사보도 방송임? ㅋㅋㅋㅋ
4
도덕선샌님이 파괴왕 되어버린 썰 풉니다..
2
아니ㅋㅋ 음악 웅장해서 더 웃기네
멀리서 응원합니다 방장님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