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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꽃갈피 셋] 앨범 플레이리스트

이지금은동
7일전
·
조회 2124
 
1. 빨간 운동화
 
原曲: 박혜경 / 작사: 박혜경 / 작곡: 박혜경, 이재학 / 편곡: 이진아

 
박혜경 선배님의 목소리는 기분을 반짝거리게 해주는 마법 가루 같다고 생각하며 어린 시절 아주 많이 들었던 곡입니다.
이 곡을 들으면 다시 신발 끈을 고쳐 묶고 숨이 턱까지 오르게 내달리고 싶어집니다. 
어디에서 오는 건지 모르겠는 기분 좋은 의욕이, 방금 막 뚜껑을 딴 샴페인의 거품처럼 샘솟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런 기분으로 이 봄을 맞이하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1번 트랙에 배치했습니다.

 
이진아 님께서 특유의 청량함과 재기 발랄함을 더해주셨습니다.

 

 

 

2. Never Ending Story
 
原曲: 부활 / 작사, 작곡: 김태원 / 편곡: 서동환

 
우리 기억에 너무 습관처럼 익숙해진 나머지 이제는 그 멜로디와 가사를 구태여 곱씹지 않게 되는 명곡들이 있습니다. 
‘Never Ending Story’가 그 대표적인 예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따로 음미해도 각각 소름 돋게 좋은 이 멜로디와 이 가삿말이 심지어 한 곡에 담겨있다니. 
새삼스럽지만 들을 때마다 황홀했고 부를 때마다 기침했습니다.

 
서동환 작곡가의 주특기인 피아노, 스트링 편곡을 기반으로 조금 더 몽환에 가까운 추억으로 재해석해 보았습니다.
 
 
3. 10월 4일
 
原曲: 서태지 / 작사, 작곡: 서태지 / 편곡: 구름

 
‘1004’라는 제목에서부터 느껴지는 그 시절 특유의 아름다운 감성을 [꽃갈피 셋]에 담고 싶었습니다. 
도입부 가사에 등장하는 ‘그 소녀’를, 이제는 타인과도 같은 먼 과거의 저라고 해석하고 지금의 제가 과거의 저에게 건네는 이야기라고 생각하면서 불렀습니다. 
후렴구 가사 중 ’네가 내 곁에 없기에‘라는 구간의 발음을 ’내‘와 ’네‘사이의 어딘가로 발음해 중의성을 더했습니다.
물결의 빛 반사처럼 반짝이며 흐르는 피아노 패턴으로 인트로의 신비감을, 
보컬에는 약간의 이펙터를 사용해 비현실적인 공간감을 만들면서도 원곡의 서정성을 온전히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악기들의 시너지, 독특한 코러스 활용 등 구름 님의 눈부신 상상력이 빛나는 트랙입니다.
 
 
4. Last Scene (Feat. 원슈타인)
 
原曲: 롤러코스터 / 작사, 작곡: 조원선 / 편곡: SUMIN (수민), Slom, 구영준

 
저는 요즘 식의 표현 중 ‘본새난다’의 ‘본새’를 의인화한다면 그건 바로 롤러코스터 선배님들의 모습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롤러코스터 음악의 미덕 중 하나인 ‘무심한 듯 간결함’을 표현하려 노력했습니다. 
원곡과 다르게 2절에 새로운 목소리가 등장하면 재밌을 것 같아서 고민 끝에 황홀한 음색으로 유명하신 원슈타인 님께 피처링을 요청했습니다.

 
수민 님과 슬롬 님만의 ‘단정한 힙함‘이 절묘하게 녹아들었다고 생각합니다. 흔쾌히 새로운 연주로 함께해 주신 이상순 선배님께 깊이 감사합니다.
 
 
5. 미인 (Feat. Balming Tiger)
 
原曲: 신중현과 엽전들 / 작사, 작곡: 신중현, sogumm / 편곡: Balming Tiger (Unsinkable, Leesuho, bj wnjn, San Yawn)

 
“그대여 그대는 5월의 제비꽃을 닮은 미인
하늘 높이 나는 것을 부끄럽지 않게 여기리.”

 
사전에서는 미인을 ‘아름다운 사람. 주로 얼굴이나 몸매 따위가 아름다운 여자’로 규정하고 있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더 다양한 기준의 아름다움들이 사회를 변화시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시대의 미인이라면 성별과 모습을 규정짓지 않을 때 그 진정한 의미에 더 가까워지지 않을까’하는 생각에서 출발했습니다.
거울을 보다가 ’오늘 내 모습 마음에 드는데?‘하며 자기 모습을 한 번 보고 두 번 보고 자꾸만 다시 보는 자기애, 귀여운 자뻑에 관한 이야기로 해석해 보면 어떻겠냐는 의견에 함께 음악을 준비하던 분들께서 호응해 주셨습니다.

 
신중현 선생님이라는 그 시대의 유일무이한 아티스트와 바밍타이거라는 현시대의 가장 영향력 있는 힙스터들이 만나 매우 재밌는 버전의 미인이 탄생한 것 같습니다.

 
6. 네모의 꿈
 
原曲: 화이트 / 작사, 작곡: 유영석 / 편곡: 제휘, flexindoor

 
어떤 시대의 어른이들에게는 지금의 ’아기 상어‘만큼의 상징성이 있는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릴 때는 그저 경쾌하고 재밌는 곡인 줄만 알았는데 어른이 되고 나니 그 가사가 어쩐지 슬프도록 새롭게 들립니다. 
‘보컬을 제외한 모든 사운드를 다 네모화 하면 어떨까?‘라는 아이디어에서 편곡의 방향성을 찾았습니다.

 
음악만큼이나 게임에 일가견이 있는 김제휘 작곡가와 문지혁 님이 본인들의 삶을 투영해 실력 발휘를 해주셨습니다.


 

https://youtube.com/playlist?list=OLAK5uy_lCczq7s8ViOF32GmTU6mIPvSTaSjqz-gs&si=0L_ze4WL829NGUf0

 
 

바밍타이거 원스타인 이진아 서동환 구름 수민 그리고 제휘까지 편곡 화려합니다 아주

댓글
말차쿠키
7일전
다 기대 이상인데, 네버엔딩스토리가 말도 안되게 너무너무 좋네요
이지금은동 글쓴이
7일전
전 네모의 꿈이 제일 좋았음ㅋㅋ
간생이
7일전
서태지의 10월 4일... 본인 생일이기도 하고, 고딩 당시 싸이 브금으로도 썼었고, 7집 앨범 자체도 좋아했지만 그 중에서도 정말 좋아했던 노래... 이걸 빛빛빛이 리메이크를... 귀하다 귀해
롸이언
7일전
앨범 다 좋은데? 행복하다
스위밍코드
7일전
네바엔딩
넘 조아용
익게핸드크림
7일전
마미뮤믜 네모믜꿈 리메미크는 사람밉니다
동양하스스톤
6일전
바밍타이거 감다살
didekdvk
6일전
다들 반응이 좋구나
나는 원곡이 더 좋다
간하하
6일전
너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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