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시절,
우리 집 내 방 책상은 내 보물 창고였다.
서랍 속에는 보지 않는 문제집 색색깔 펜, 캐릭터 지우개나,
형이 산 장난감을 몰래 숨겨두거나 과자까지 들어 있었다.
어느 날, 숙제를 하려고 책상에 앉아 서랍을 열었는데,
뭔가 까맣고 납작한 게 보였다. 순간 '이런 것도 내가 넣어 놨었나??' 싶어서, 별 생각 없이 그것을 손으로 집으려 했다.
그런데 그것이 갑자기 꿈틀거리더니 내 손을 피해 쏜살같이 튀어나가는 거다!
나는 그 자리에서 얼음이 됐다가,
1초 만에 "으아악!" 소리를 지르며 방을 뛰쳐나왔다.
엄마는 무슨 일인가 달려오셨고,
나는 "내 책상에 바퀴벌레 있어!!" 라고 외쳤다.
엄마랑 둘이 신문지를 들고 작전 개시.
방 구석구석을 뒤진 끝에 드디어 그 바퀴벌레를 잡았지만,
그날 이후 내 책상 서랍은 매일 아침 점검 필수 코스가 됐다.
그리고 나는 그날 이후 바퀴벌레 장난감만 봐도
진짜처럼 소름이 돋는 트라우마를 얻게 되었다능…
지금 생각해도 소름이다
댓글
가식적인 제갈서
5일전
밥도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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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정면돌파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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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니 저러니 해도 침착맨 사랑단인게
부찌 올 엑스트라로 풍부하게 누렸잖슴~
원박러가 기억하는 침원박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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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착맨님 별건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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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잼된 이유에 대해서 나름대로의 고찰과 바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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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침착맨이라는 사람이 너무 착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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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쉽은 필요하다고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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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간 침원박 구독도 하고 생방도 봐왔는데
그런데 다른 건 몰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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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저만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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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를 잘 안 하긴 합니다
그냥 시청자 존중해주는 티 내봤자 좋을거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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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장으로 진출을 원하는 일본 다이소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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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이게 알파고님이 말한 2번째 시련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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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의견 하나 던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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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생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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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라이브와 편집본의 기간이 차이가 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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